문 대통령 “호국·독립·민주 보훈 분야 치우치지 말고 공정해야”

입력 2019.08.19 (11:28) 수정 2019.08.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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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뒤 환담 자리에서 "보훈이 호국·독립·민주 세 분야로 돼 있는데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성격이 다를 수 있다"며, "보훈처가 성격이 다른 것을 포용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공정하게 소통하며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2020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청산리·봉오동전투 100주년을 맞게 된다”며, 2020년 보훈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모시는 일,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일 등 보훈의 수혜자를 최대한 넓게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임 박 보훈처장에게 "35년 간의 군 생활,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 공공부문에서 뛰어난 운영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보훈 분야의 적임자로 판단해서 임명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박삼득 처장은 "국민께서 보훈 정책을 체감토록 하는 게 이번 보훈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 들어 보훈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개각을 단행하며, 피우진 전 보훈처장 후임으로 박 처장을 지명했습니다.

이후 김원웅 광복회장과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회장을 맡은 함세웅 신부는 "군 출신 인사를 보훈처장에 임명하면 군 위주의 보훈정책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며 박 처장 지명 철회를 청와대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박 처장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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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9일)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박삼득 신임 국가보훈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 뒤 환담 자리에서 "보훈이 호국·독립·민주 세 분야로 돼 있는데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헌신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성격이 다를 수 있다"며, "보훈처가 성격이 다른 것을 포용하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공정하게 소통하며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2020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청산리·봉오동전투 100주년을 맞게 된다”며, 2020년 보훈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모시는 일,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일 등 보훈의 수혜자를 최대한 넓게 확대하고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신임 박 보훈처장에게 "35년 간의 군 생활, 전쟁기념사업회 회장 등 공공부문에서 뛰어난 운영 능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보훈 분야의 적임자로 판단해서 임명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박삼득 처장은 "국민께서 보훈 정책을 체감토록 하는 게 이번 보훈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 들어 보훈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도록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개각을 단행하며, 피우진 전 보훈처장 후임으로 박 처장을 지명했습니다.

이후 김원웅 광복회장과 항일독립선열선양단체연합 회장을 맡은 함세웅 신부는 "군 출신 인사를 보훈처장에 임명하면 군 위주의 보훈정책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며 박 처장 지명 철회를 청와대에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박 처장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부사령관과 전쟁기념사업회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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