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은퇴 62→65세, 재취업 67→70세 상향

입력 2019.08.19 (15:26) 수정 2019.08.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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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심화하는 고령화 현상을 반영, 은퇴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65세까지 점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19일 스트레이트 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독립기념일 축제를 매듭짓는 `내셔널 데이 랠리' 연설을 통해 현행 62세인 은퇴 연령을 오는 2022년부터 63세로 높이기 시작해 2030년까지 65세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대수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출산율 하락과 외국인 노동 인력에 대한 제약 때문에 노령 인구 의존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리 총리는 연설에서 "사실 대부분의 노령 인구는 일하는 걸 멈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더 오래 건강하고 더 오래 살고 있지만, 은퇴한 뒤 더 많은 세월을 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어 "또한 종국에 은퇴했을 때 우리는 더 많은 노후 자금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는 이와 함께 이른바 '재취업 연령'도 오는 2030년까지 기존 67세에서 70세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재취업법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67세까지는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해야 합니다.

리 총리는 다만 공공 부문의 경우, 은퇴 및 재취업 연령 상향을 사적 부문보다 1년 더 빠른 오는 2021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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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은퇴 62→65세, 재취업 67→70세 상향
    • 입력 2019-08-19 15:26:25
    • 수정2019-08-19 15:41:15
    국제
싱가포르가 심화하는 고령화 현상을 반영, 은퇴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65세까지 점진적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19일 스트레이트 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독립기념일 축제를 매듭짓는 `내셔널 데이 랠리' 연설을 통해 현행 62세인 은퇴 연령을 오는 2022년부터 63세로 높이기 시작해 2030년까지 65세로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기대수명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싱가포르는 출산율 하락과 외국인 노동 인력에 대한 제약 때문에 노령 인구 의존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리 총리는 연설에서 "사실 대부분의 노령 인구는 일하는 걸 멈추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더 오래 건강하고 더 오래 살고 있지만, 은퇴한 뒤 더 많은 세월을 보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리 총리는 이어 "또한 종국에 은퇴했을 때 우리는 더 많은 노후 자금을 만들기를 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싱가포르는 이와 함께 이른바 '재취업 연령'도 오는 2030년까지 기존 67세에서 70세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재취업법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67세까지는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공해야 합니다.

리 총리는 다만 공공 부문의 경우, 은퇴 및 재취업 연령 상향을 사적 부문보다 1년 더 빠른 오는 2021년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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