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딸, 고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논란

입력 2019.08.20 (12:02) 수정 2019.08.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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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자신이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의 딸이 외국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면서 연구소 실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듬해 해당 연구 교수가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했는데, 조 후보자의 딸은 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한병리학회지는 SCI, 즉 국제전문학술지로 분류돼 논문이 등재될 경우 해당 연구자는 우수한 연구 실적을 거둔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학회지에 등재된 논문에서 제1저자는 실험과 논문의 주도자로 인정받아 연구 실적에서 다른 공동저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0년 3월 고려대학교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했는데, 전형 과정에서 해당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딸이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얻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턴십 프로그램 과정에 후보자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상세한 경위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청문회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오늘, 조두순 법 강화, 스토킹법 제정 등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정책 구상 등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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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후보자 딸, 고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 제1저자’ 논란
    • 입력 2019-08-20 12:04:08
    • 수정2019-08-20 12: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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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자신이나 배우자가 관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의 딸이 외국어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면서 연구소 실험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듬해 해당 연구 교수가 대한병리학회에 영어 논문을 제출했는데, 조 후보자의 딸은 이 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한병리학회지는 SCI, 즉 국제전문학술지로 분류돼 논문이 등재될 경우 해당 연구자는 우수한 연구 실적을 거둔 것으로 인정받습니다.

학회지에 등재된 논문에서 제1저자는 실험과 논문의 주도자로 인정받아 연구 실적에서 다른 공동저자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0년 3월 고려대학교 이과계열 수시전형에 합격했는데, 전형 과정에서 해당 논문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딸이 정당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해 얻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턴십 프로그램 과정에 후보자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상세한 경위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청문회서 성실히 답하겠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는 오늘, 조두순 법 강화, 스토킹법 제정 등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정책 구상 등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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