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대표 “北 연락 오는대로 실무협상 재개”…“러시아 대사 안 간다”

입력 2019.08.21 (13:25) 수정 2019.08.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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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에서 연락이 오는대로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자신이 주러시아 미국대사로 갈 수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며, 북한과의 진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미 정상이 만든 싱가포르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상 재개' 임무를 내게 맡겼다"면서 "나는 이 중요한 임무에 완전히 전념해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와 함께 청사 로비로 내려온 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 생산적이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중요한 시점에 비건 대표가 시의적절하게 방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우리 둘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신속히 재개해 북미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지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어제 대통령 말씀처럼 지금의 대화국면은 그냥 온 것 아니라 남북미 지도자들의 결단과 의지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인 만큼, 한미가 긴밀하게 협력해 대화의 전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오늘 한 시간이 훌쩍 넘는 협의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을 조기에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협상 전략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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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1 13:25:05
    • 수정2019-08-21 13:31:51
    정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북한에서 연락이 오는대로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자신이 주러시아 미국대사로 갈 수 있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며, 북한과의 진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21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미 정상이 만든 싱가포르 합의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실무협상 재개' 임무를 내게 맡겼다"면서 "나는 이 중요한 임무에 완전히 전념해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건 대표와 함께 청사 로비로 내려온 이도훈 본부장은 "비건 대표와 생산적이고 좋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중요한 시점에 비건 대표가 시의적절하게 방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우리 둘은 앞으로 어떻게 하면 대화를 신속히 재개해 북미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룰 수 있을 지에 대해 얘기했다"면서, "어제 대통령 말씀처럼 지금의 대화국면은 그냥 온 것 아니라 남북미 지도자들의 결단과 의지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인 만큼, 한미가 긴밀하게 협력해 대화의 전기가 계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미 북핵 수석대표는 오늘 한 시간이 훌쩍 넘는 협의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을 조기에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협상 전략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잇단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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