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논문 의혹’ 단국대 윤리위 개최…조국 “질책 달게 받겠다”

입력 2019.08.22 (12:00) 수정 2019.08.22 (1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적절성을 따지기 위해 단국대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입시, 대학원 장학금까지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법적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단국대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장모 교수나 제1저자인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위원회는 논문 저자 등재 과정의 적절성과 혈액 실험의 윤리규정 준수 여부 등 앞으로의 조사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국대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에 당시 고교생이던 조 씨의 학위가 박사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조사와 본조사 등을 거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넉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고려대가 조 씨의 합격 취소를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조 씨는 2010년 고려대 수시전형 입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논문 성과를 적었습니다.

2015년 조 후보자가 양산부산대병원 행사에서 노환중 당시 병원장을 만난 뒤 2016년 1학기부터 노 원장의 개인 장학재단에서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이에 대한 의혹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에서 실망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딸의 장학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장학금을 부탁한적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조국 딸 논문 의혹’ 단국대 윤리위 개최…조국 “질책 달게 받겠다”
    • 입력 2019-08-22 12:04:18
    • 수정2019-08-22 13:05:55
    뉴스 12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시절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적절성을 따지기 위해 단국대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입시, 대학원 장학금까지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법적 문제가 없다라고 말하면서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논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지 이틀 만에 단국대가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회의에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장모 교수나 제1저자인 조 후보자의 딸 조모 씨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위원회는 논문 저자 등재 과정의 적절성과 혈액 실험의 윤리규정 준수 여부 등 앞으로의 조사 방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국대 연구과제 관리시스템에 당시 고교생이던 조 씨의 학위가 박사로 기재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부분도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비조사와 본조사 등을 거치면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넉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고려대가 조 씨의 합격 취소를 검토할 수도 있습니다.

조 씨는 2010년 고려대 수시전형 입학 당시 자기소개서에 논문 성과를 적었습니다.

2015년 조 후보자가 양산부산대병원 행사에서 노환중 당시 병원장을 만난 뒤 2016년 1학기부터 노 원장의 개인 장학재단에서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이에 대한 의혹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후보자는 오늘 출근길에서 실망하신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여러분들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며 정면돌파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딸의 장학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장학금을 부탁한적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