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영상] 조국 ‘정면돌파’ 의지…“법적 문제 없다고 나몰라라 않을 것”

입력 2019.08.22 (12:05) 수정 2019.08.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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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되는 후보자 가족들에 대한 의혹에 대해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질책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여론엔 고개를 숙이면서도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저에 대해 실망하신 국민들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저와 저희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모든 의혹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들고 온 A4 용지 한 장 분량의 발표문엔 중간중간 펜으로 수정하거나 아예 문단을 지운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날 조 후보자는 딸의 지도교수를 만나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최근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5년에 만난 딸의 지도교수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거나 장학금 등을 부탁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비등하는 사퇴 여론에 대해선 고개를 숙이면서도 청문회까지 그럴 뜻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사퇴 여론을) 그 점 충분히 알고 있고, 성찰하고 앞으로 삶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는 뜻의 의미'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취지"라며 "전체적으로 이런일이 벌어진 저와 제 가족 여러 관련 사안에 대해서 제가 외면하지 않고 성찰하겠다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장관에 임명될)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해도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논란에 대해 청와대와 교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얘기를 나누지 않고 있다"며 부인했습니다.

'딸 입시나 사모펀드 문제 해명에 대해 다른 정황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러가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고 소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딸의 금수저 스펙 논란으로 허탈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는 지적엔 "당시 제도가 그랬다거나 적법했다든가 변명할 생각 없다. 그 점에 대해 저도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곧 두 번째 정책발표로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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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2 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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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최근 논란이 되는 후보자 가족들에 대한 의혹에 대해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질책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여론엔 고개를 숙이면서도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저에 대해 실망하신 국민들 많아졌다는 점 잘 알고 있다"며 "주변을 꼼꼼히 돌아보지 않고 직진만 해오다가 이번 기회에 전체 인생을 돌이켜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저와 저희 가족들이 사회로 받은 혜택이 컸던 만큼 가족 모두가 더 조심스럽게 처신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며 "집안의 가장으로 아이의 아버지로 더 세심히 살폈어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당시 제도가 그랬다, 법적 문제 없다 라고 말하며 나몰라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모든 의혹은 청문회에서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조 후보자가 들고 온 A4 용지 한 장 분량의 발표문엔 중간중간 펜으로 수정하거나 아예 문단을 지운 흔적이 있었습니다. 이날 조 후보자는 딸의 지도교수를 만나 부정한 청탁을 했다는 최근 의혹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그는 '지난 2015년에 만난 딸의 지도교수에게 (딸을) 잘 부탁한다거나 장학금 등을 부탁한 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 비등하는 사퇴 여론에 대해선 고개를 숙이면서도 청문회까지 그럴 뜻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사퇴 여론을) 그 점 충분히 알고 있고, 성찰하고 앞으로 삶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몰라라 하지 않겠다'는 뜻의 의미'에 대해 "청문회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취지"라며 "전체적으로 이런일이 벌어진 저와 제 가족 여러 관련 사안에 대해서 제가 외면하지 않고 성찰하겠다는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장관에 임명될)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해도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최근 논란에 대해 청와대와 교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얘기를 나누지 않고 있다"며 부인했습니다. '딸 입시나 사모펀드 문제 해명에 대해 다른 정황이 나온다'는 지적에 대해선 "여러가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히 밝힐 것이고 소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딸의 금수저 스펙 논란으로 허탈감을 느끼는 국민들이 많다'는 지적엔 "당시 제도가 그랬다거나 적법했다든가 변명할 생각 없다. 그 점에 대해 저도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곧 두 번째 정책발표로 검찰개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발언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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