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노 외무상 “지소미아 종료, 단호하게 항의한다” 담화 발표

입력 2019.08.22 (22:26) 수정 2019.08.2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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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국이 지소미아 협정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한 것과 관련해 단호하게 항의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전했습니다.

NHK방송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소미아 협정은 안보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2016년 체결 이후 지금까지 매년 자동으로 연장되어 온 것이라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협정 종료를 결정한 것은 현재의 지역 안보 환경을 완전히 오인한 대응이 아닐 수 없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노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는 이번 협정 종료 결정에 있어 일본의 수출 통제 운용 재검토를 연결하고 있지만, 두 사안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한국 측의 주장은 전혀 받아 들여지지 않고 한국 정부에 대해 단호하게 항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이어 "한일 관계는 현재 이번 결정을 포함해 한국 측에서 매우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일본 정부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계속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마무리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또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 방침에 항의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결정이 안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습니다.

고노 대사가 이례적으로 야간에 남 대사를 초치한 것은 한국 정부 방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명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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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2 22:26:21
    • 수정2019-08-22 22:56:39
    국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한국이 지소미아 협정을 연장하지 않고 종료한 것과 관련해 단호하게 항의한다는 담화를 발표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전했습니다.

NHK방송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소미아 협정은 안보 분야에서 한일 간 협력과 연계를 강화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2016년 체결 이후 지금까지 매년 자동으로 연장되어 온 것이라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협정 종료를 결정한 것은 현재의 지역 안보 환경을 완전히 오인한 대응이 아닐 수 없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노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는 이번 협정 종료 결정에 있어 일본의 수출 통제 운용 재검토를 연결하고 있지만, 두 사안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문제이며 한국 측의 주장은 전혀 받아 들여지지 않고 한국 정부에 대해 단호하게 항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이어 "한일 관계는 현재 이번 결정을 포함해 한국 측에서 매우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일본 정부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계속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해 나갈 생각"이라고 마무리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또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남관표 주일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 방침에 항의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결정이 안보 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습니다.

고노 대사가 이례적으로 야간에 남 대사를 초치한 것은 한국 정부 방침에 대한 불만을 강하게 표명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으로 풀이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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