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실태조사 민관TF 구성 추진

입력 2019.08.23 (03:15) 수정 2019.08.2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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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이 실태를 조사할 폭넓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살리스 장관은 현지시각 2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환경부와 국방부, 연방경찰, 국립원주민재단은 물론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 광업·목재 생산 업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TF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살리스 장관은 "다양한 각도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벌목 실태를 파악하고 경제적 이용 가능성을 협의할 것"이라면서, TF가 구성되면 한 달에 두 차례 이상 회의를 열고 첫 번째 회의 결과를 1개월 안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TF 구성에 나선 것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올해 7월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의 면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78%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1억5천500만 헤알(약 480억 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취소했고,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사회의 기부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브라질 정부는 INPE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책임자를 경질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개발하지 말라는 것은 브라질의 발전을 저해하려는 국제사회의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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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실태조사 민관TF 구성 추진
    • 입력 2019-08-23 03:15:20
    • 수정2019-08-23 08:22:11
    국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문제를 둘러싸고 국제사회의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이 실태를 조사할 폭넓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살리스 장관은 현지시각 2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환경부와 국방부, 연방경찰, 국립원주민재단은 물론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 광업·목재 생산 업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TF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살리스 장관은 "다양한 각도에서 아마존 열대우림 벌목 실태를 파악하고 경제적 이용 가능성을 협의할 것"이라면서, TF가 구성되면 한 달에 두 차례 이상 회의를 열고 첫 번째 회의 결과를 1개월 안에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브라질 정부가 TF 구성에 나선 것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올해 7월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의 면적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78%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아마존 열대우림 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1억5천500만 헤알(약 480억 원) 상당의 투자 계획을 취소했고, 노르웨이 정부도 국제사회의 기부를 통해 조성되는 '아마존 기금'에 대한 신규 기부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브라질 정부는 INPE 조사 결과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책임자를 경질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열대우림을 개발하지 말라는 것은 브라질의 발전을 저해하려는 국제사회의 음모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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