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일간 청문회”…민주 “일정합의 안되면 국민 청문회 추진”

입력 2019.08.23 (12:13) 수정 2019.08.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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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의혹을 제대로 풀려면 청문회를 사흘 열어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은 사흘 청문회는 받을 수 없다며 일정합의가 26일까지 안 된다면 국민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이 청문회 일정 합의를 계속 미루고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한국당이 '사흘 청문회'라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 청문회로는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그동안 장관 청문회는 '관례상' 하루만 열었던 거라며, 인사청문회법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청년들이 배신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조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거듭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 논란에 대해 집권 여당 대표로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사흘 청문회' 요구에 대해선 "총리 청문회도 이틀 하는데 장관 청문회를 사흘 하겠다는 건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는 26일까지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어제 제안했던 대로 이른바 '국민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해영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대학원 입시 부분은 적법 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공개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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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3일간 청문회”…민주 “일정합의 안되면 국민 청문회 추진”
    • 입력 2019-08-23 12:18:00
    • 수정2019-08-23 13: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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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의혹을 제대로 풀려면 청문회를 사흘 열어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은 사흘 청문회는 받을 수 없다며 일정합의가 26일까지 안 된다면 국민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당이 청문회 일정 합의를 계속 미루고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한국당이 '사흘 청문회'라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조국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 청문회로는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회의에서 그동안 장관 청문회는 '관례상' 하루만 열었던 거라며, 인사청문회법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특히 청년들이 배신감과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조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거듭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자 논란에 대해 집권 여당 대표로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사흘 청문회' 요구에 대해선 "총리 청문회도 이틀 하는데 장관 청문회를 사흘 하겠다는 건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는 26일까지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어제 제안했던 대로 이른바 '국민 청문회'를 열어 후보자에게 소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해영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대학원 입시 부분은 적법 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공개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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