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웅동학원 사회 환원”…서울대·고대 오늘 촛불집회

입력 2019.08.23 (17:16) 수정 2019.08.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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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 명의의 펀드와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딸과 관련된 논란엔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요.

이와 관련해 공주대학교는 윤리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 인턴십의 적절성을 따졌고,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은 진상규명 촛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족 명의의 펀드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가족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웅동학원과 관련해선, 가족이 모두 학교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웅동학원을)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할 때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 후보자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실천이라며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주대학교는 오늘 오전부터 조 후보자 딸의 인턴십 활동이 적절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공주대는 윤리위 논의 결과를 다음주 중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한병리학회는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과 관련해 논문 책임 교수인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에게 2주 안에 소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저녁 고려대와 서울대에선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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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펀드·웅동학원 사회 환원”…서울대·고대 오늘 촛불집회
    • 입력 2019-08-23 17:18:22
    • 수정2019-08-23 17:2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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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가족 명의의 펀드와 웅동학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는 딸과 관련된 논란엔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요.

이와 관련해 공주대학교는 윤리위원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 인턴십의 적절성을 따졌고, 서울대와 고려대 학생들은 진상규명 촛불집회를 예고했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족 명의의 펀드를 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가족 명의로 되어 있는 펀드를)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공익법인에 모두 기부하여 이 사회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습니다."]

웅동학원과 관련해선, 가족이 모두 학교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웅동학원을) 공익재단 등으로 이전할 때 저희 가족들이 출연한 재산과 관련하여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조 후보자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실천이라며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잠시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공주대학교는 오늘 오전부터 조 후보자 딸의 인턴십 활동이 적절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윤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공주대는 윤리위 논의 결과를 다음주 중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대한병리학회는 조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과 관련해 논문 책임 교수인 단국대 의대 장모 교수에게 2주 안에 소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저녁 고려대와 서울대에선 조 후보자와 관련된 의혹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잇따라 열립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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