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흘 청문회”…민주 “일정합의 안되면 국민 청문회”

입력 2019.08.23 (17:18) 수정 2019.08.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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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의혹을 제대로 검증해보려면 청문회를 사흘 열어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은 사흘 청문회는 받을 수 없다며, 일정합의가 26일까지 안 된다면 언론과 조 후보자간의 국민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흘 청문회'라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딸 논문과 대학 입학,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로는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게 해야지만 정말 제대로된 진실규명, 자질검증, 그러한 청문회가 될 겁니다."]

한국당은 특히 민주당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 청문회를 열자고 보챘던 것에 진실성이 있다면 청문회를 사흘 열자는 제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간 국회는 관례적으로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틀간 장관 후보자는 하루, 청문회를 열어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사흘 청문회' 요구에 대해선 정략적인 태도라고 비판하고, 거부했습니다.

26일까지 청문회 일정이 합의되지지 않으면 27일, 조 후보자와 언론이 참석하는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국회와의 대화 할수 있도록 실체적 진실을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다만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나서 조국 후보자 논란에 대해 집권 여당 대표로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고위원인 김해영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입시 부분은 적법 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공개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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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3 17:20:36
    • 수정2019-08-23 17: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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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을 두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의혹을 제대로 검증해보려면 청문회를 사흘 열어야 한다고 했고, 민주당은 사흘 청문회는 받을 수 없다며, 일정합의가 26일까지 안 된다면 언론과 조 후보자간의 국민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당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흘 청문회'라는 새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딸 논문과 대학 입학,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하루로는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렇게 해야지만 정말 제대로된 진실규명, 자질검증, 그러한 청문회가 될 겁니다."]

한국당은 특히 민주당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면, 청문회를 열자고 보챘던 것에 진실성이 있다면 청문회를 사흘 열자는 제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간 국회는 관례적으로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이틀간 장관 후보자는 하루, 청문회를 열어왔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사흘 청문회' 요구에 대해선 정략적인 태도라고 비판하고, 거부했습니다.

26일까지 청문회 일정이 합의되지지 않으면 27일, 조 후보자와 언론이 참석하는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고 맞섰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과의 대화. 언론과의 대화, 국회와의 대화 할수 있도록 실체적 진실을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다만 민주당은 이해찬 대표가 나서 조국 후보자 논란에 대해 집권 여당 대표로서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최고위원인 김해영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과 입시 부분은 적법 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공개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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