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이준석 “조국, 딸 문제 해명 어려워…퇴로 모색할 것”

입력 2019.08.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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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시영 "조 후보자 재산 기부로 국민들 분노와 상실감 좀 가라앉는 모습"
- 이준석 "딸 문제는 해명이 어려운 부분 많아...본인 명예 살리며 퇴로 모색할 것"
- 박시영 "조 후보자 모친은 간호대 동창회장 출신, 미담이 사안 맞물리며 논란된 것"
- 이준석 "그림 기증했고 딸 성적도 좋아 장학금 받았으면 의심하는 사람 없을 것"
- 박시영 "UN인턴십 프로그램에 고교생 참가는 처음 아냐, 특별한 예외 아니란 말"
- 이준석 "조 후보자 가족에게만 생기는 행운과 특혜, 정의상 퇴색되는 과정에 비판"
- 박시영 "청문회 3일은 생떼,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 안 좋으니 정치적 활용하려는 것"
- 이준석 "의혹이 계속 꾸준히 나오는 상황, 야당 입장에서 날짜를 일찍 잡기도 어려워"
- 박시영 "촛불집회 참가자 많진 않겠지만 의미는 있어…순수성 훼손은 안 돼"
- 이준석 "집회의 사유와 형식이 공감을 받으면 참가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 박시영 "기한 임박 정개특위, 한국당 지연 작전에도 위원장이 통과시킬 가능성 높아"
- 이준석 "애초에 합의 가능성 없던 사안…정해진 절차대로 일정 맞춰 표결할 것"
- 박시영 "지소미아 폐기는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
- 이준석 "미국과 협의를 완벽히 하지 못한 부분은 두고두고 불안 요소로 남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23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에서는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 조국을 위해 조국을 버렸다는 말도 나왔는데,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도 제가 이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조국 후보자 의혹이, 지금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닷새째입니다.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은 거는 이제 새로운 의혹 관련해서, 그리고 보다 큰 틀에서, 또 두 분께는 특히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런 걸 좀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상황에서 아직 청문회 날짜도 못 잡았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낙마할 것이다? 아니면 장관에 임명될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우선 조국 후보자가 대응 기조를 바꿨다는 점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청문회까지 어쨌든 버텨가지고 그때 몰아서 해명하겠다고 했던 것인데 사실 펀드 의혹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제 사실상 공익 재단에 공익성을 띤 곳으로 기부하겠다는 것. 그리고 사학 재단 같은 경우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사실 이제 내용적인 해명은 어느 정도 접어두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제 딸의 입학 관련된 논란, 그리고 논문 관련된 논란은 해명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은 뭐 사실 포기할 수 있는 게 사실 없습니다. 딸을 포기할 겁니까? 그러니까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명에 집중해야 되는데 저는 그런 상황 속에서 이제는 대응이 생각보다 며칠 전보다는 조국 후보자가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 저는 거기서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반전되느냐에 따라가지고 거취가 결정되겠지만 이미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그 세 가지 영역에서 전부 다 자신만만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사실 두 가지 영역은 포기한 것이거든요.

▷김원장 네, 그래서..

▶이준석 딸 문제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해명이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뭐 최대한 본인의 명예를 살리는 측면을 고려해 가면서 또 퇴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임명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준석 예,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저는 뭐 반반이라고 보여집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제 오늘 낮은 자세로 사회에 헌신하는 모습을 좀 보여줬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국민들이 볼 때 좀 진정되는, 이렇게 불만, 분노, 이런 것들, 상실감 이런 것들이 굉장히 높았는데 조금 지켜보자, 차분하게. 이런 어떤 심리가 형성된 것 같고요. 그러나 이제 말씀하신 대로 가장 핵심은 이 의혹을 얼마나 해명할 것이냐, 털고 갈 것이냐, 이게 과제인데 청문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발표는 시간을 좀 버는 그런 긍정적인 측면은 있을 거다. 그러나 조기에 청문회 이전이라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생방송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좀 털고 가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이 청문회에 오히려 관심을 가질 거다. 지금은 좀 청문회까지 가 볼 필요가 있나? 이런 게 이제 국민 다수의 정서거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두 분 다 워낙 말씀을 잘하시는 분들이라, 오늘 좀 논의를 짧게, 짧게 해서 제가 가겠습니다. 오늘 2시 반에, 방금 전에 그러니까 1시간 전쯤에 조국 후보자가 이렇게 두 가지를 깜짝 발표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10억 5000만 원, 기부하겠다. 가족들이 웅동학원, 어머니가 지금 이사장인데 이거 나 물러나고 공익재단이 운영하도록 하겠다. 만약에 중간에 낙마하면 10억 기부하기로 한 건, 이건 그대로 하는 겁니까?

▶박시영 국민과의 약속인데.. 네.

▷김원장 그건 중요한 것 같지 않고요.

▶박시영 그건 믿어주셔야죠.

▷김원장 이 정도 선이면 일단 시간은 벌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박시영 저는 그렇습니다.

▷김원장 청문회까지.

▶박시영 국민들이 좀 차분하게 지켜볼 어떤 마음가짐, 이런 게 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두 가지 약속한 부분, 그리고 의혹 관련해서는 오늘 이것만 좀 여쭤보겠습니다. 부산대 대자보에 나온 내용인데, 저희가 보기에는 눈여겨볼 만한 내용 같아서요. 부산대 의대 교수가, 특히 의전원 면접에도 들어갔던 교수가 조 후보자 딸이 합격한 게 2014년인데 그리고 한 1년쯤 뒤에 수업 시간에 이렇게 말했답니다. 내가 조국 교수한테 전화 받아서 우리 딸이 이번에 의전원 시험 보는데 좋은 호텔이 있으면 좀 추천해 주세요, 라고 그 교수한테 조국 교수가 전화했답니다. 왜 했을까. 만약 사실이라면, 사실이라면 뭔가 면접 보는 교수님하고 조국 후보자가 뭔가 좀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던 거 아니냐는 건데.

▶박시영 저 내용을 봤는데요. 조선일보 보도 아닙니까? 좀 봤는데 후보자 측은 일단 이 사실에 대해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리고 해당된 그 교수한테 조선일보가 직접적으로 확인한 것 같지는 않아요. 학생들이 그렇게 전하더라.

▷김원장 여러 학생들이 그렇게 들었다는 거예요.

▶박시영 네, 그러면 보통은 이제 해당 교수한테 진실인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취재를 해서 확인 보도를 해야 하는데 지금 약간은 카더라 통신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아직은 이 문제 관련해서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러나 만약 저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고요.

▷김원장 그렇게 되면 이제 사실이라면, 사실 청와대나 여당에서 자꾸 이렇게 가정하지 마라, 확인되지 않은 거. 전부 추측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가정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정황이 학생들 여러 명이서 수업 시간에 교수님한테 들었다는 거예요. 교수님이 아, 나 면접관인데 조국 교수가 나한테 전화했었어. 부산에..

▶박시영 조국 교수라고 말을 하지는 않았죠.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유명한 사람이라고 표현했죠.

▷김원장 그렇습니다. 사람이..

▶박시영 그렇기 때문에 오해와 억측들이 커지는 겁니다.

▶이준석 지금 이제 이런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사실 뭐 사인 간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이제 사실.. 그 교수가 실제로 그런 말을 들었다는 말을 했다면,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원님 재판처럼 당신이 알아서 이야기하시오. 안 그러면 뭐 의혹 제기도 못 한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고, 여기서 만약에 사실 확인이 안 되면 수사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우리가 신중하되 그렇다고 해서 이제 뭐 교수의 본인 발언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논할 수 없다, 이렇게 가는 것은 또 부적절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들 대자보에도 나오는데, 2015년 10월에 조 후보자의 어머니가 지금 웅동학원 이사장이시죠? 양산 부산대병원에 그림 네 점을 기부합니다. 기증하는데, 그런데 공교롭게 그다음 학기부터 조 후보자의 딸이 여섯 번이나 장학금을 받습니다. 당시에 그 양산 부산대 병원장은 장학금을 준 그 교수입니다.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박시영 그런데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국 교수의 모친이 이 간호대 1회 졸업생이고요. 그리고 동창회장을 역임한 바가 있습니다. 그 발전재단 이사장도 역임했고요. 본인이 또 화가입니다. 국선 화가 출신인데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국선에 입선했던 본인 작품을 선물로 준 것인데 공교롭게 손녀가 거기 입학을 하다 보니까 뒤에 이제 해당 교수가 장학금을 준 거는 아니냐, 그 덕에. 이렇게 연관지어서 해석되고 있는 건데요.

▷김원장 하필 왜 손녀딸이 다니는 학교에 기부했을까, 했는데 알고 보니까 또 그 어머니가 직접 거기 간호학과를 나왔고.

▶박시영 동창회장 출신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담인데, 사실 미담인데 이런 사안이 맞물리다 보니까 논란이 좀 되고 있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김원장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본래 많은 뇌물이나 많은 부정한 청탁 같은 것들이, 제가 하는 거는 선의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라고 하는 말로부터 시작해요. 그러니까 사실, 그런데 사실 보면 이게 오비이락이라는 말이 진짜 있는 것처럼 사실 오해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의혹도 뒤에 나오는 정황, 그러니까 장학금을 6학기에 걸쳐서 수령했는데 상식적인 선에서 장학금 수여의 대상자가 되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의혹이 증폭되는 것이지 만약에 진짜 그림을 기증했는데 성적이 너무 좋았는데 장학금을 받았어. 그러면 의심하는 사람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박시영 아니, 그런데요. 조국 교수가 재산이 50억이 넘는 사람입니다. 그 1200만 원 때문에 했겠습니까, 부친이? 모친이? 그전에?

▷김원장 저게 그러니까 사실은..

▶이준석 아니, 그 민주당 의원 얘기에 따르면 최순실은 수백조의 재산이 있다고 하는데 그 10억 먹고 그러면 그 나라를 엎었습니까?

▶박시영 제가 볼 때 이런 거는 너무 억측이에요.

▷김원장 이 의원과..

▶이준석 (웃음)

▷김원장 사실은 그러니까 저게 무슨..

▶박시영 이게 진짜 그 모친이 생각하면 심장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지금 선의가..

▷김원장 그 사진을 한 번 더 보여주십시오.

▶박시영 선의가 왜곡되고 억장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김원장 이 무렵이 언제냐 하면 딸이 첫 번째 유급하고 휴학했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또 가정인데, 그렇게 되면 이제 저기 지도교수가 있고 그림도 어머니 그림도 기증했고 사진도 찍었으니까 저희 딸이 요즘 참 학업을 못 따라가고 있어서 우리 교수님께서 관심 좀 가져주시면, 어디까지나 제 상상인데, 그게 가능한 상황이라는 거죠, 네티즌들은.

▶이준석 저는 뭐..

▷김원장 모든게 공교롭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다 우연일 수 있는 겁니다.

▶이준석 저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조국 수석의 재산이 얼마인데 장학금 얼마를 탐냈겠느냐, 탐내진 않았겠죠. 그런데 항상 우리가 뇌물이라는 건 아까 말했듯이 제 건 괜찮습니다, 선의입니다. 한 다음에 그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받는 사람들 같으면 우리 보면, 돈 많고 아주 부유한 분들이 뇌물 받아가지고 법적인 문제 생긴 거 많이 봤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은 해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이제 여기서 이런 건 있을 수 있겠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조국 수석이 이걸 알고 있었느냐, 모르고 있었느냐는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일련의 과정 속에서 조국 수석이 저 개인을, 그러니까 저 의대 교수 개인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이런 의심을 가질 만한 정황은 된다는 거죠.

▶박시영 아니, 저거는요. 그림을 본인이 그렸던 그림을 드린 거 아닙니까, 모친이. 무슨 유명한 화가 그림을 사서 기증을 한 것도 아니고 그런 거 아닙니까? 차라리 그렇게 자기 딸을 봐달라고 하면 돈을 줬겠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만,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보겠습니다. 저희 KBS가 취재한 내용인데, 조 후보자 딸이 고3 때 UN 인턴십에 선발돼서 활동합니다. 이게 저 고대 입시하면서 자소서에 그대로 쓰여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가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때 UN 인턴십에 가려면 고등학생은 안 되고 대학생 이상이어야 되는데 공교롭게, 또 공교롭게 입니다. 공교롭게 조 후보자의 아들까지 두 자녀가 모두 다 고등학생인데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인턴십에 선발이 됩니다. 누가 선발해줬나 봤더니 조 후보자와 같이 서울대에 있던, 그때 국가인권위 자문위원 하던 교수예요. 그러면 우연일까, 우연히 학생을 선발했는데, 기준도 어겨가면서 선발했는데 동료 서울대 교수 자녀였다.

▶박시영 이 UN이, UN 인턴십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학생들을 참가시킨 게 처음이 아닙니다. 그전에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이게 특별한 예외 카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조국 후보의 따님은 갔다 와서, 인턴십 갔다 와서 이 관련된 인권위 주최 포럼이 있었는데요. 직접 참관기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2명이 발표했다는 거거든요. 그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만큼 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했다는 건데, 물론 교수끼리..

▷김원장 모든 학생들이 이 인턴십을 하고 싶었을 겁니다, 많은 학생들이.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선발된 것에 대해서 여쭤보는 거예요.

▶박시영 아니, 선발되는 과정은, 제가 볼 때 전반적으로..

▷김원장 공교롭게 선발이 됐는데 서울대 법대 교수의 딸이 선발이 된 것에 대해서 여쭤보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 강남 쪽에서 외고나 특목고 나왔던 분들의 부모들이 서로 끌어주고 이런 것들은 지금 많이 정황들이 드러나지 않습니까? 그런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게 특혜성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준석 그런데 그런 어떤 카르텔을 형성해가지고 대학 입시를 좌지우지하는 그런 강남 일부 학부모들의 모습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상이느냐에 대해서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조국 수석과 그 가족들이 그 미래상에 부합하지 않는 형태로 지금까지 진학을 계속해왔고, 공교롭게 왜 이런 우연과 행운과 그리고 특혜에 해당하는 것들이 한 곳에 겹치느냐는 거죠. 그거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은 조국 수석이 지금까지 부르짖었던 정의나 이런 것들이 좀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계속 이제 해명의.. 그러니까 조국 수석이 지금까지 해명의 궤가 뭐였냐 하면 불법은 없었다, 불법은 없었다. 불법은 청문회 해명 대상이 아니죠. 불법은 청문회 해명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죠.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처럼 지금도 제가 봤을 때는 결국 제 생각에는 그.. 조국 후보자가 그리는 어떤 미래상이라는 것이, 또는 지금까지 말했던 정의상이라는 것이 다소 이제 좀.. 퇴색되어 가는 과정에서 받는 비판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국 후보자, 오늘 아침 입장을 좀 들어볼까요? 매일매일 고통스럽게 나를 돌아보고 있다고 했는데, 준비됐나요?


------------------------------------(오늘 출근길 기자질의응답)------------------------

<녹취/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매일매일 저의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습니다.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나 명백한 허위 사실의 유포가 많습니다. 저는 장관 후보자로서 어떠한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회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답변할 것입니다.

<기자> 밖에서도 집회가 열리고 실망한 대학생들이 촛불집회도 하고 있고 또 국정농단에 비유할 만큼 여론이 좋지 않은데 혹시 사과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녹취/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그런 비판과 질책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딸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 아직 가짜뉴스라고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녹취/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 의혹 제기하신 분들한테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기자>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고 있는데 자진 사퇴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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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거기까지 보겠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저게 지금 출근할 때 모습이기 때문에, 출근할 때 생각 다르고 또 방금 전에 공익재단에 환원하겠다는 생각 다른 겁니다. 사실 저 출근할 때 모양만 본다 하더라도 모든 건 청문회에 몰아서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던 것이거든요.

▷김원장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석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자신을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준석 고통스럽게 되돌아보지만..

▷김원장 돌아보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까 이건 기부하는 게 낫겠다.

▶이준석 만약에 그 기부나 이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저는 사전적으로 만약에 검토가 미리 많이 됐던 상황이라면 저는 충분히 저 상황에서 밝히고 그것을 더 언론에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텐데, 저는 저 안에서 보면 기자들 질문도 답하지 않았고 청문회 얘기를 많이 했어요.

▶박시영 저는 오늘 모친이 발표한 발표문이 있습니다, 웅동학원을 기부하겠다는 거. 그 내용이나 조국가 후보가 나중에 2시 반에 발표한 내용들을 보면 2~3일 걸린 거예요, 조율하는 과정이. 저는 좀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그것까지를 폄하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이건 아까 모두에도 얘기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입시 의혹에 대해서 후보가 빨리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자, 청문회 날짜를 잡아야 하는데 달력 좀 보여주실래요? 저희가 추정하기로는 이것저것 날짜를 봐서 이제 청문 보고서.. 요구서 제출하고 보름 지나서 청문회 해야 되는데 좀 미뤄졌으니까 늦어도 한 2일쯤 하지 않을까, 다음 달 2일쯤. 자유한국당에서 따져볼 게 많다. 사흘간 청문회하자, 이 최고위원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뭐 지금까지 확인된 의혹에 있어서 만약 조국 후보자가, 아까 말했던 처음 두 가지, 그러니까 펀드나 아니면 저런 부분에 대해가지고는 국민들에게 뭐 사과한다든지 아니면 본인이 미진했던 부분을 명백하게 끌어와가지고 설명한다고 한다면 청문회 3일 할 필요 없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금 저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이 있다고 한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만큼 광범위한 사안입니다. 그런데 3일은 제가 봤을 때 통상적으로 좀 총리 청문회도 이틀인데, 그렇게 보기 어려울 것 같고, 이례적인 상황임을 감안해서 하루에 이틀 정도로 늘리는 것 정도는 타협안이 나올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박시영 저는 저게 사람마다 늘 기준이 달라지면, 그러면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또 어떤 경우에는 또 3일 하자, 이틀 하자, 계속 사람마다 다르면 그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김원장 기준이 한 번 흔들리면?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건 생떼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유리하다고 판단하니까 조국 교수에 대한 지금 상당히 여론이 안 좋으니까 이 기회에 한국당이 뭔가 정치적으로 활용을 좀 해보자, 이런 게 너무 보이지 않습니까?

▷김원장 국무총리는 이틀 하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대권 후보도 아니고 이게..

▶이준석 자, 그런데 이 시기에 대해서는 제가 또 짚어본 건요, 지금 보면 의혹이 계속 꾸준히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 상황 속에서는 야당 입장에서도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는 선뜻 날짜를 일찍 잡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첫째로는. 오히려 거꾸로 말하자면 만약에 더 이상 나올 의혹이 없어 보인다? 그러면 아까 말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이 분위기를 몰아가기 위해서라도 청문회와 지금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도 하나의 전술입니다.

▶박시영 아니, 지금은..

▶이준석 그런데 그래서 그런 게 유불리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 실제로 의혹이 계속 하루가 다르게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다소 일정을 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걸 설명 드립니다.

▶박시영 아니, 그렇게 따지면 옛날에 황교안 지금 대표 법무부 장관 임명 시절에는 의혹이 없었습니까? 엄청 많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그러면 3일 하자고 주장했나요?

▶이준석 아니죠. 제가 말씀드린 건 30일에 하느냐, 2일에 하느냐, 어느 시점, 개시 시점을 제가 말씀드리는 거고요.

▷김원장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한없이 이거 날짜를 안 잡을 수는 없어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안 잡았다가 청문회 안 열리면 정말 어떤 경우에는 대통령이 그냥 임명해도 법적 하자가 없습니다. 그렇죠? 청와대 입장에서도 지금 제가 말씀드린 거, 그렇다고 또 여론이 썩 좋지 않은데.. 그렇다고 법이 정한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서 또 임명해버릴 수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 여론을 지켜볼 텐데, 뭐 데스노트라고 합니까? 정의당이 안 된다고 하면 유독 낙마를 많이 하잖아요? 정의당의 입장을 들어볼 텐데, 어쩌면 여러 의혹들보다 지금의 사건에 대해서 본질에, 문제의 본질을 담고 있는 게 아닌가,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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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박예휘: 정의당 부대표 (8월 22일 기자회견)>
취임사에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은 말들로 변질되는 것 같습니다. 기회는 기득권에게만 평등할 것이며 과정은 기득권에게만 공정할 것이며 결과도 기득권에게만 정의로울 것이다. 청년들은 아니, 우리 모든 국민들은 부디 이 명제가 거짓인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조국 장관 후보가 개혁의 정당성을 담보할 인사가 맞는지, 대통령과 후보자 본인은 스스로 진지하게 물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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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후보자나 여권에게는 매우 아픈 말입니다. 오늘 고려대하고 서울대 촛불집회가 6시인가 그렇더라고요. 많이 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뭔가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저 개인에게는 이제 집행부에서 참여 요청이 왔는데요. 사실 저는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치인들이 갔을 때 그 왜곡될 수 있고 또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뭐 평일이고 하다 보니까 다소 일정에 많이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어떤 그런 집회라는 것은 사유가 공감을 사고 형식이 공감을 받으면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집회를 주목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시영 저는 뭐 많은 다수가 참여할 것 같지는 않지만 저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 ▶이준석 최고 말씀하셨던 대로 이게 정치적으로 변질되면 안 되거든요. 순수성이 훼손되면 안 되는데 한국당의 입이라고 할 수 있었던 민경욱 대변인, 전 대변인이 됐죠. 이분께서는 참석 의사를 피력했다가 또 이제 거둬들였습니다, 여론이 안 좋으니까. 정치인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나설 때, 안 나설 때 좀 가려야 될 것 같은..

▷김원장 아니, 이게 만약에 정말 서울대나.. 이 최고위원이 말씀하셨지만 서울대나 대학생들, 젊은 대학생들이 정말 많이 운집해서 이 문제를 논의하면 후보자에게 매우 아픈 일이 되죠. 그런데 이게 자유한국당을 의원들 많이 와서 이 최고위원 같은 정치인들 오셔가지고 있으면 이건 아마 민주당 별로 안 아플 거예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이미 뭐 서울대에서 조국 교수가 인기가 없었다는 건 투표로도 증명됐기 때문에 딱히 뭐 이런 정치인들이 가가지고 뭐 의견을 얻는다든지 집회를 주도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 의지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죠, 당연히.

▶박시영 집회 자체는 폄하할 필요는 전혀 없고 순수하게 하면 될 것 같고요. 다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도 굉장히 지금 많기 때문에 좀 더 차분하게 지켜보고 청문회까지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정개특위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오랜만에 다른 이야기합니다. 어제 국회 정개특위 오랜만에 열렸는데.. 보시죠.


----------------------(영상 구성 / 어제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위원회) ---------------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그렇게 막, 막막막막 막 나가십니까? 저는 휴가도 안 가고 기다렸습니다. 소위원장 타결될까 봐.

<녹취/ 이철희: 더블어민주당 의원> 누구는 휴가 갔습니까?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저는 금메달이라도 드렸으면 좋겠어, 회의지연 능력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다 가셨는데 혼자 토론하실 겁니까?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할 겁니다. 저 보고 시간 끌기 금메달이니 이런 소리를 하십니까?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공부하라고 준 시간 동안에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있다가..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지금 왜 우리가 이게.. 좀 들으세요!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수도 없이 들었어요.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들으세요!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수도 없이 들었으니까 그런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마시고.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 정말 언제부터 우리 심상정 의원이 이렇게 파쇼가 됐는지 모르겠어.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아니, 아니, 아니..

<의원/정개특위 위원> 차분하게, 차분하게.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런 오만방자함이 지금 정의당의 의석을 결정하고 있는 거예요.

<의원/정개특위 위원> 잠깐만요. 장제원 의원님..

<심상정> (웃음)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그 다음에... 그 다음에 말씀드리면 우리 지구가 정의당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어이가 없습니다.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의당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회가 돌아가서 심상정 위원장이 잘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잘릴 만하니까 잘렸지. 이렇게 하니까 잘리는 거예요. 민주당으로부터도 이렇게 잘리는 이유가 있어요.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렇게 막 가지 마세요.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그런데 민주당은 정의당하고 바른미래당에 끌려다녀. 바른미래당하고 정의당에 끌려다닌다고. 선거제도는 더불어한국당을 만들어야 돼요.

<녹취/ 이철희: 더블어민주당 의원>
안 돼, 안 돼. 큰 일 날 소릴 하고 있고. 자유정의당 한 번 해봐.
--------------------------------------------------------------------------------------

▷김원장 시간 때문에 거두절미, 이거 오늘 또 아마 정개특위 소위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좀 싸움하지 말고 뭐 좀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여쭤볼게요. 합의 안 될 가능성이 지금 99.9%죠?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이준석 합의.. 합의는 될 가능성이 없죠, 애초에. 저거는 이제 불공대천의 상황이 됐기 때문에.

▷김원장 그러면 이제 어떻게 될까요?

▶이준석 이제 정해진 절차대로 일정 맞춰서 표결에 들어가겠죠, 이제.

▷김원장 자유한국당을 빼고?

▶박시영 그렇습니다. 매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아마 전체회의 회부가 될 겁니다.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텐데 안건조정심의라는 걸 들고 나와서 한국당이 지연 작전을 펼 겁니다. 그러나 이제 홍영표 지금 소위 위원장이죠. 아니, 전체 위원장인데 위원장이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시작입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통과되더라도 본회의까지 90일 넘게 남아 있습니다. 그사이에 한국당과 얼마든지 협의해서 수정안을 낼 수가 있습니다.

▷김원장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빼고 일단 상임위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다?

▶박시영 통과시킵니다. 왜냐하면 칼자루를 민주당..

▷김원장 나머지 4개 당이?

▶박시영 그렇습니다. 칼자루를 민주당이 쥐고 싶어 하고 만약에 한 달을 연장하면 내년 초로 이게 기한이 연장이 되거든요, 본회의가. 그렇게 되면 한국당이 칼자루를 잡는 겁니다.

▶이준석 저는 실제로 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요. 정의당 입장은..

▷김원장 그 과정에서 그러면, 제1의 패스트트랙처럼 몸싸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 하겠네요?

▶이준석 저게 지난번에 물리적 저지 같은 상황이 발생하긴 어렵고요. 왜냐하면 검찰 수사도 지금 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부담을 좀 느낄 가능성이 높고 무엇보다도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선거법에 대해가지고 여론이 좀 바뀌는 기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앞으로 좀 지켜봐야 될 텐데 우선은 자유한국당이 반대 액션을 계속 취할 겁니다.

▷김원장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저희가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한 문제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이제 전문가와 함께 살펴볼 텐데, 이 문제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거 조국을.. 조국을 위해 조국을 버렸다. 이 말, 청와대에서 방금 전에 매우 유감 입장을 표명했는데 여기에 대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삽입 영상)---------------------------------
<녹취 / 이해찬: 더블어민주당 대표>
조국 문제는 청문회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고 지소미아는 동북아의 안보 체계에 관련된 겁니다.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조국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지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아닙니다. 모든 걸 기승전 조국 해가지고 입에 떨어지지 않게 늘 그렇게 하는 건데, 그 정도의 판단력과 사고력이라면 정치를 안 하시는 게 낫습니다.
---------------------------------------------------------------------------------------

▶박시영 굉장히 세게 발언했네요.

▷김원장 네, 먼저.

▶박시영 그런데 이게 청와대의 기류를 살펴보니까 원래 안보실 쪽에서는 이게 폐기, 종료 쪽의 입장이 우세했고요, 초지일관. 그리고 정무 라인 쪽은 좀 신중히 한다, 이런 입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무 라인이 신중했기 때문에 정무적으로 고려했다? 국내 정치적 변수를 고려했다. 이거는 타당하지 않은 것이죠.

▶이준석 실제로 이건 NSC에서 이제 토의를 통해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회의록이 다 남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혹시 이런 부분에, 정무적 판단을 가미됐다고 한다면 큰일 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믿고 싶진 않습니다.

▷김원장 이 최고는 이 결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굉장히 이거는 그런데 국내 정치 상황과 별개로 어쨌든 안보에 있어가지고 한미일 삼각동맹이라는 축이 이제 북중러 동맹에 대응하는 축이었는데 미국이 이 사태에 대해가지고 유감을 표명한 상황이 됐다는 것은 뭔가 조율이 완벽하게 된 상황은 아니었다. 물론 지소미아 협정 갱신에 대해가지고 데드라인이 있었지만 그때까지 어떤 미국과의 협의를 완벽하게 이끌어내지 못한 부분은 두고두고 불안 요소로 남을 겁니다.

▶박시영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무릎 꿇고 일본에 백기 투항할 수 없었거든요. 일본이 태도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 광복절 메시지에서 유화 제스처를 분명히 보냈습니다.

▶이준석 그런데 저게 반일 프레임인데 왜 지소미아 연장하면 백기 투항입니까? 지난 2년 동안 연장 잘해온 거를.

▶박시영 미일 동맹의 축 하부 구조로서 한국을 여전히 종속시키겠다는 겁니다.

▶이준석 문재인 정권 집권하고 지난 2년 동안 잘 연장해왔잖아요.

▶박시영 아닙니다. 지금 상황 자체가 북한 변수도 마찬가지지만 전체적인 외교 안보 자체가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김원장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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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이준석 “조국, 딸 문제 해명 어려워…퇴로 모색할 것”
    • 입력 2019-08-23 18:34:43
    정치
- 박시영 "조 후보자 재산 기부로 국민들 분노와 상실감 좀 가라앉는 모습"
- 이준석 "딸 문제는 해명이 어려운 부분 많아...본인 명예 살리며 퇴로 모색할 것"
- 박시영 "조 후보자 모친은 간호대 동창회장 출신, 미담이 사안 맞물리며 논란된 것"
- 이준석 "그림 기증했고 딸 성적도 좋아 장학금 받았으면 의심하는 사람 없을 것"
- 박시영 "UN인턴십 프로그램에 고교생 참가는 처음 아냐, 특별한 예외 아니란 말"
- 이준석 "조 후보자 가족에게만 생기는 행운과 특혜, 정의상 퇴색되는 과정에 비판"
- 박시영 "청문회 3일은 생떼, 조 후보자에 대한 여론 안 좋으니 정치적 활용하려는 것"
- 이준석 "의혹이 계속 꾸준히 나오는 상황, 야당 입장에서 날짜를 일찍 잡기도 어려워"
- 박시영 "촛불집회 참가자 많진 않겠지만 의미는 있어…순수성 훼손은 안 돼"
- 이준석 "집회의 사유와 형식이 공감을 받으면 참가자 기하급수적으로 증가"
- 박시영 "기한 임박 정개특위, 한국당 지연 작전에도 위원장이 통과시킬 가능성 높아"
- 이준석 "애초에 합의 가능성 없던 사안…정해진 절차대로 일정 맞춰 표결할 것"
- 박시영 "지소미아 폐기는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
- 이준석 "미국과 협의를 완벽히 하지 못한 부분은 두고두고 불안 요소로 남을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8월23일(금) 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자유한국당에서는 지소미아 파기와 관련해 조국을 위해 조국을 버렸다는 말도 나왔는데,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어제도 제가 이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조국 후보자 의혹이, 지금 오늘 제가 이 자리에서 닷새째입니다.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은 거는 이제 새로운 의혹 관련해서, 그리고 보다 큰 틀에서, 또 두 분께는 특히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그런 걸 좀 여쭤보겠습니다. 일단 오늘 상황에서 아직 청문회 날짜도 못 잡았습니다. 조국 후보자는 낙마할 것이다? 아니면 장관에 임명될 것이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우선 조국 후보자가 대응 기조를 바꿨다는 점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청문회까지 어쨌든 버텨가지고 그때 몰아서 해명하겠다고 했던 것인데 사실 펀드 의혹에 해당하는 부분은 이제 사실상 공익 재단에 공익성을 띤 곳으로 기부하겠다는 것. 그리고 사학 재단 같은 경우도 그렇게 하겠다는 것.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사실 이제 내용적인 해명은 어느 정도 접어두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제 딸의 입학 관련된 논란, 그리고 논문 관련된 논란은 해명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 부분은 뭐 사실 포기할 수 있는 게 사실 없습니다. 딸을 포기할 겁니까? 그러니까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명에 집중해야 되는데 저는 그런 상황 속에서 이제는 대응이 생각보다 며칠 전보다는 조국 후보자가 낮은 자세로 임하고 있다. 저는 거기서 국민 여론이 어떻게 반전되느냐에 따라가지고 거취가 결정되겠지만 이미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그 세 가지 영역에서 전부 다 자신만만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사실 두 가지 영역은 포기한 것이거든요.

▷김원장 네, 그래서..

▶이준석 딸 문제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만으로도 해명이 어려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뭐 최대한 본인의 명예를 살리는 측면을 고려해 가면서 또 퇴로를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원장 임명까지 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준석 예,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박시영 저는 뭐 반반이라고 보여집니다. 말씀하신 대로 이제 오늘 낮은 자세로 사회에 헌신하는 모습을 좀 보여줬죠. 그러다 보니까 이제 국민들이 볼 때 좀 진정되는, 이렇게 불만, 분노, 이런 것들, 상실감 이런 것들이 굉장히 높았는데 조금 지켜보자, 차분하게. 이런 어떤 심리가 형성된 것 같고요. 그러나 이제 말씀하신 대로 가장 핵심은 이 의혹을 얼마나 해명할 것이냐, 털고 갈 것이냐, 이게 과제인데 청문회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오늘 발표는 시간을 좀 버는 그런 긍정적인 측면은 있을 거다. 그러나 조기에 청문회 이전이라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생방송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국민들이 의혹을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좀 털고 가야 된다. 그래야 국민들이 청문회에 오히려 관심을 가질 거다. 지금은 좀 청문회까지 가 볼 필요가 있나? 이런 게 이제 국민 다수의 정서거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두 분 다 워낙 말씀을 잘하시는 분들이라, 오늘 좀 논의를 짧게, 짧게 해서 제가 가겠습니다. 오늘 2시 반에, 방금 전에 그러니까 1시간 전쯤에 조국 후보자가 이렇게 두 가지를 깜짝 발표했습니다. 논란이 됐던 10억 5000만 원, 기부하겠다. 가족들이 웅동학원, 어머니가 지금 이사장인데 이거 나 물러나고 공익재단이 운영하도록 하겠다. 만약에 중간에 낙마하면 10억 기부하기로 한 건, 이건 그대로 하는 겁니까?

▶박시영 국민과의 약속인데.. 네.

▷김원장 그건 중요한 것 같지 않고요.

▶박시영 그건 믿어주셔야죠.

▷김원장 이 정도 선이면 일단 시간은 벌 수 있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박시영 저는 그렇습니다.

▷김원장 청문회까지.

▶박시영 국민들이 좀 차분하게 지켜볼 어떤 마음가짐, 이런 게 좀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두 가지 약속한 부분, 그리고 의혹 관련해서는 오늘 이것만 좀 여쭤보겠습니다. 부산대 대자보에 나온 내용인데, 저희가 보기에는 눈여겨볼 만한 내용 같아서요. 부산대 의대 교수가, 특히 의전원 면접에도 들어갔던 교수가 조 후보자 딸이 합격한 게 2014년인데 그리고 한 1년쯤 뒤에 수업 시간에 이렇게 말했답니다. 내가 조국 교수한테 전화 받아서 우리 딸이 이번에 의전원 시험 보는데 좋은 호텔이 있으면 좀 추천해 주세요, 라고 그 교수한테 조국 교수가 전화했답니다. 왜 했을까. 만약 사실이라면, 사실이라면 뭔가 면접 보는 교수님하고 조국 후보자가 뭔가 좀 이야기를 해보려고 했던 거 아니냐는 건데.

▶박시영 저 내용을 봤는데요. 조선일보 보도 아닙니까? 좀 봤는데 후보자 측은 일단 이 사실에 대해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그리고 해당된 그 교수한테 조선일보가 직접적으로 확인한 것 같지는 않아요. 학생들이 그렇게 전하더라.

▷김원장 여러 학생들이 그렇게 들었다는 거예요.

▶박시영 네, 그러면 보통은 이제 해당 교수한테 진실인지 아닌지를 명확하게 취재를 해서 확인 보도를 해야 하는데 지금 약간은 카더라 통신 비슷하거든요? 그래서 아직은 이 문제 관련해서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그러나 만약 저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고요.

▷김원장 그렇게 되면 이제 사실이라면, 사실 청와대나 여당에서 자꾸 이렇게 가정하지 마라, 확인되지 않은 거. 전부 추측밖에 없다고 하는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가정이긴 합니다. 그렇지만 정황이 학생들 여러 명이서 수업 시간에 교수님한테 들었다는 거예요. 교수님이 아, 나 면접관인데 조국 교수가 나한테 전화했었어. 부산에..

▶박시영 조국 교수라고 말을 하지는 않았죠.

▷김원장 아, 그렇죠.

▶박시영 유명한 사람이라고 표현했죠.

▷김원장 그렇습니다. 사람이..

▶박시영 그렇기 때문에 오해와 억측들이 커지는 겁니다.

▶이준석 지금 이제 이런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사실 뭐 사인 간의 대화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이제 사실.. 그 교수가 실제로 그런 말을 들었다는 말을 했다면,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원님 재판처럼 당신이 알아서 이야기하시오. 안 그러면 뭐 의혹 제기도 못 한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렵고, 여기서 만약에 사실 확인이 안 되면 수사를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에 있어가지고는 우리가 신중하되 그렇다고 해서 이제 뭐 교수의 본인 발언이 없었기 때문에 오히려 논할 수 없다, 이렇게 가는 것은 또 부적절할 것 같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들 대자보에도 나오는데, 2015년 10월에 조 후보자의 어머니가 지금 웅동학원 이사장이시죠? 양산 부산대병원에 그림 네 점을 기부합니다. 기증하는데, 그런데 공교롭게 그다음 학기부터 조 후보자의 딸이 여섯 번이나 장학금을 받습니다. 당시에 그 양산 부산대 병원장은 장학금을 준 그 교수입니다.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을 준.

▶박시영 그런데 말이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국 교수의 모친이 이 간호대 1회 졸업생이고요. 그리고 동창회장을 역임한 바가 있습니다. 그 발전재단 이사장도 역임했고요. 본인이 또 화가입니다. 국선 화가 출신인데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국선에 입선했던 본인 작품을 선물로 준 것인데 공교롭게 손녀가 거기 입학을 하다 보니까 뒤에 이제 해당 교수가 장학금을 준 거는 아니냐, 그 덕에. 이렇게 연관지어서 해석되고 있는 건데요.

▷김원장 하필 왜 손녀딸이 다니는 학교에 기부했을까, 했는데 알고 보니까 또 그 어머니가 직접 거기 간호학과를 나왔고.

▶박시영 동창회장 출신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미담인데, 사실 미담인데 이런 사안이 맞물리다 보니까 논란이 좀 되고 있는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김원장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본래 많은 뇌물이나 많은 부정한 청탁 같은 것들이, 제가 하는 거는 선의니까 부담 갖지 마시고, 라고 하는 말로부터 시작해요. 그러니까 사실, 그런데 사실 보면 이게 오비이락이라는 말이 진짜 있는 것처럼 사실 오해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고, 저는 이 부분에 대한 의혹도 뒤에 나오는 정황, 그러니까 장학금을 6학기에 걸쳐서 수령했는데 상식적인 선에서 장학금 수여의 대상자가 되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의혹이 증폭되는 것이지 만약에 진짜 그림을 기증했는데 성적이 너무 좋았는데 장학금을 받았어. 그러면 의심하는 사람 자체가 이상한 겁니다.

▶박시영 아니, 그런데요. 조국 교수가 재산이 50억이 넘는 사람입니다. 그 1200만 원 때문에 했겠습니까, 부친이? 모친이? 그전에?

▷김원장 저게 그러니까 사실은..

▶이준석 아니, 그 민주당 의원 얘기에 따르면 최순실은 수백조의 재산이 있다고 하는데 그 10억 먹고 그러면 그 나라를 엎었습니까?

▶박시영 제가 볼 때 이런 거는 너무 억측이에요.

▷김원장 이 의원과..

▶이준석 (웃음)

▷김원장 사실은 그러니까 저게 무슨..

▶박시영 이게 진짜 그 모친이 생각하면 심장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지금 선의가..

▷김원장 그 사진을 한 번 더 보여주십시오.

▶박시영 선의가 왜곡되고 억장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김원장 이 무렵이 언제냐 하면 딸이 첫 번째 유급하고 휴학했을 때입니다. 그러니까 이제 또 가정인데, 그렇게 되면 이제 저기 지도교수가 있고 그림도 어머니 그림도 기증했고 사진도 찍었으니까 저희 딸이 요즘 참 학업을 못 따라가고 있어서 우리 교수님께서 관심 좀 가져주시면, 어디까지나 제 상상인데, 그게 가능한 상황이라는 거죠, 네티즌들은.

▶이준석 저는 뭐..

▷김원장 모든게 공교롭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다 우연일 수 있는 겁니다.

▶이준석 저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서 조국 수석의 재산이 얼마인데 장학금 얼마를 탐냈겠느냐, 탐내진 않았겠죠. 그런데 항상 우리가 뇌물이라는 건 아까 말했듯이 제 건 괜찮습니다, 선의입니다. 한 다음에 그 사람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받는 사람들 같으면 우리 보면, 돈 많고 아주 부유한 분들이 뇌물 받아가지고 법적인 문제 생긴 거 많이 봤어요. 그러니까 저는 그런 부분은 해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이제 여기서 이런 건 있을 수 있겠죠. 그러니까 결국에는 조국 수석이 이걸 알고 있었느냐, 모르고 있었느냐는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이 일련의 과정 속에서 조국 수석이 저 개인을, 그러니까 저 의대 교수 개인을 알았다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이런 의심을 가질 만한 정황은 된다는 거죠.

▶박시영 아니, 저거는요. 그림을 본인이 그렸던 그림을 드린 거 아닙니까, 모친이. 무슨 유명한 화가 그림을 사서 기증을 한 것도 아니고 그런 거 아닙니까? 차라리 그렇게 자기 딸을 봐달라고 하면 돈을 줬겠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만, 오늘은 딱 여기까지만 보겠습니다. 저희 KBS가 취재한 내용인데, 조 후보자 딸이 고3 때 UN 인턴십에 선발돼서 활동합니다. 이게 저 고대 입시하면서 자소서에 그대로 쓰여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가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데 그때 UN 인턴십에 가려면 고등학생은 안 되고 대학생 이상이어야 되는데 공교롭게, 또 공교롭게 입니다. 공교롭게 조 후보자의 아들까지 두 자녀가 모두 다 고등학생인데 여기에 포함이 됩니다. 인턴십에 선발이 됩니다. 누가 선발해줬나 봤더니 조 후보자와 같이 서울대에 있던, 그때 국가인권위 자문위원 하던 교수예요. 그러면 우연일까, 우연히 학생을 선발했는데, 기준도 어겨가면서 선발했는데 동료 서울대 교수 자녀였다.

▶박시영 이 UN이, UN 인턴십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학생들을 참가시킨 게 처음이 아닙니다. 그전에도 몇 차례 있었습니다. 이게 특별한 예외 카드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조국 후보의 따님은 갔다 와서, 인턴십 갔다 와서 이 관련된 인권위 주최 포럼이 있었는데요. 직접 참관기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2명이 발표했다는 거거든요. 그중의 한 명이었습니다. 그만큼 좀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했다는 건데, 물론 교수끼리..

▷김원장 모든 학생들이 이 인턴십을 하고 싶었을 겁니다, 많은 학생들이.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그런데 선발된 것에 대해서 여쭤보는 거예요.

▶박시영 아니, 선발되는 과정은, 제가 볼 때 전반적으로..

▷김원장 공교롭게 선발이 됐는데 서울대 법대 교수의 딸이 선발이 된 것에 대해서 여쭤보는 거예요.

▶박시영 그러니까 이 강남 쪽에서 외고나 특목고 나왔던 분들의 부모들이 서로 끌어주고 이런 것들은 지금 많이 정황들이 드러나지 않습니까? 그런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게 특혜성은 아니라는 겁니다.

▶이준석 그런데 그런 어떤 카르텔을 형성해가지고 대학 입시를 좌지우지하는 그런 강남 일부 학부모들의 모습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상이느냐에 대해서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그 안에서 조국 수석과 그 가족들이 그 미래상에 부합하지 않는 형태로 지금까지 진학을 계속해왔고, 공교롭게 왜 이런 우연과 행운과 그리고 특혜에 해당하는 것들이 한 곳에 겹치느냐는 거죠. 그거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은 조국 수석이 지금까지 부르짖었던 정의나 이런 것들이 좀 거리감이 느껴진다, 이렇게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계속 이제 해명의.. 그러니까 조국 수석이 지금까지 해명의 궤가 뭐였냐 하면 불법은 없었다, 불법은 없었다. 불법은 청문회 해명 대상이 아니죠. 불법은 청문회 해명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죠. 그러니까 그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것처럼 지금도 제가 봤을 때는 결국 제 생각에는 그.. 조국 후보자가 그리는 어떤 미래상이라는 것이, 또는 지금까지 말했던 정의상이라는 것이 다소 이제 좀.. 퇴색되어 가는 과정에서 받는 비판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조국 후보자, 오늘 아침 입장을 좀 들어볼까요? 매일매일 고통스럽게 나를 돌아보고 있다고 했는데, 준비됐나요?


------------------------------------(오늘 출근길 기자질의응답)------------------------

<녹취/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매일매일 저의 주변과 과거를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습니다. 많이 힘듭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도 국민들의 비판과 질책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의혹 제기나 명백한 허위 사실의 유포가 많습니다. 저는 장관 후보자로서 어떠한 형식의 검증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국회 청문회가 열리면 지금 제기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하여 답변할 것입니다.

<기자> 밖에서도 집회가 열리고 실망한 대학생들이 촛불집회도 하고 있고 또 국정농단에 비유할 만큼 여론이 좋지 않은데 혹시 사과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녹취/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그런 비판과 질책 겸허히 받아들이고 성찰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딸 부정입학 의혹에 대해서 아직 가짜뉴스라고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녹취/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

<기자> 의혹 제기하신 분들한테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기자> 대통령 지지율 떨어지고 있는데 자진 사퇴하실 생각 없으신가요?
------------------------------------------------------------------------------------------

▷김원장 거기까지 보겠습니다.

▶이준석 그러니까 저게 지금 출근할 때 모습이기 때문에, 출근할 때 생각 다르고 또 방금 전에 공익재단에 환원하겠다는 생각 다른 겁니다. 사실 저 출근할 때 모양만 본다 하더라도 모든 건 청문회에 몰아서 해명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던 것이거든요.

▷김원장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석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자신을 고통스럽게 돌아보고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이준석 고통스럽게 되돌아보지만..

▷김원장 돌아보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까 이건 기부하는 게 낫겠다.

▶이준석 만약에 그 기부나 이런 부분에 대해가지고 저는 사전적으로 만약에 검토가 미리 많이 됐던 상황이라면 저는 충분히 저 상황에서 밝히고 그것을 더 언론에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텐데, 저는 저 안에서 보면 기자들 질문도 답하지 않았고 청문회 얘기를 많이 했어요.

▶박시영 저는 오늘 모친이 발표한 발표문이 있습니다, 웅동학원을 기부하겠다는 거. 그 내용이나 조국가 후보가 나중에 2시 반에 발표한 내용들을 보면 2~3일 걸린 거예요, 조율하는 과정이. 저는 좀 그렇게 보여집니다. 그러니까 그것까지를 폄하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볼 때는 이건 아까 모두에도 얘기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여러 가지 입시 의혹에 대해서 후보가 빨리 자세한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김원장 자, 청문회 날짜를 잡아야 하는데 달력 좀 보여주실래요? 저희가 추정하기로는 이것저것 날짜를 봐서 이제 청문 보고서.. 요구서 제출하고 보름 지나서 청문회 해야 되는데 좀 미뤄졌으니까 늦어도 한 2일쯤 하지 않을까, 다음 달 2일쯤. 자유한국당에서 따져볼 게 많다. 사흘간 청문회하자, 이 최고위원 어떻게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뭐 지금까지 확인된 의혹에 있어서 만약 조국 후보자가, 아까 말했던 처음 두 가지, 그러니까 펀드나 아니면 저런 부분에 대해가지고는 국민들에게 뭐 사과한다든지 아니면 본인이 미진했던 부분을 명백하게 끌어와가지고 설명한다고 한다면 청문회 3일 할 필요 없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지금 저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할 것이 있다고 한다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만큼 광범위한 사안입니다. 그런데 3일은 제가 봤을 때 통상적으로 좀 총리 청문회도 이틀인데, 그렇게 보기 어려울 것 같고, 이례적인 상황임을 감안해서 하루에 이틀 정도로 늘리는 것 정도는 타협안이 나올 수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박시영 저는 저게 사람마다 늘 기준이 달라지면, 그러면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또 어떤 경우에는 또 3일 하자, 이틀 하자, 계속 사람마다 다르면 그거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김원장 기준이 한 번 흔들리면?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건 생떼 쓰는 겁니다. 그러니까 조금 유리하다고 판단하니까 조국 교수에 대한 지금 상당히 여론이 안 좋으니까 이 기회에 한국당이 뭔가 정치적으로 활용을 좀 해보자, 이런 게 너무 보이지 않습니까?

▷김원장 국무총리는 이틀 하는데.

▶박시영 그렇습니다. 대권 후보도 아니고 이게..

▶이준석 자, 그런데 이 시기에 대해서는 제가 또 짚어본 건요, 지금 보면 의혹이 계속 꾸준히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 상황 속에서는 야당 입장에서도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 속에서는 선뜻 날짜를 일찍 잡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고요, 첫째로는. 오히려 거꾸로 말하자면 만약에 더 이상 나올 의혹이 없어 보인다? 그러면 아까 말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 이 분위기를 몰아가기 위해서라도 청문회와 지금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것도 하나의 전술입니다.

▶박시영 아니, 지금은..

▶이준석 그런데 그래서 그런 게 유불리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 실제로 의혹이 계속 하루가 다르게 나오는 상황이기 때문에.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준석 다소 일정을 잡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걸 설명 드립니다.

▶박시영 아니, 그렇게 따지면 옛날에 황교안 지금 대표 법무부 장관 임명 시절에는 의혹이 없었습니까? 엄청 많았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그러면 3일 하자고 주장했나요?

▶이준석 아니죠. 제가 말씀드린 건 30일에 하느냐, 2일에 하느냐, 어느 시점, 개시 시점을 제가 말씀드리는 거고요.

▷김원장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도 한없이 이거 날짜를 안 잡을 수는 없어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김원장 안 잡았다가 청문회 안 열리면 정말 어떤 경우에는 대통령이 그냥 임명해도 법적 하자가 없습니다. 그렇죠? 청와대 입장에서도 지금 제가 말씀드린 거, 그렇다고 또 여론이 썩 좋지 않은데.. 그렇다고 법이 정한 대통령 권한을 이용해서 또 임명해버릴 수도 없는 이런 상황에서 여론을 지켜볼 텐데, 뭐 데스노트라고 합니까? 정의당이 안 된다고 하면 유독 낙마를 많이 하잖아요? 정의당의 입장을 들어볼 텐데, 어쩌면 여러 의혹들보다 지금의 사건에 대해서 본질에, 문제의 본질을 담고 있는 게 아닌가,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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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박예휘: 정의당 부대표 (8월 22일 기자회견)>
취임사에서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문장은 다음과 같은 말들로 변질되는 것 같습니다. 기회는 기득권에게만 평등할 것이며 과정은 기득권에게만 공정할 것이며 결과도 기득권에게만 정의로울 것이다. 청년들은 아니, 우리 모든 국민들은 부디 이 명제가 거짓인 나라에서 살고 싶습니다. 조국 장관 후보가 개혁의 정당성을 담보할 인사가 맞는지, 대통령과 후보자 본인은 스스로 진지하게 물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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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후보자나 여권에게는 매우 아픈 말입니다. 오늘 고려대하고 서울대 촛불집회가 6시인가 그렇더라고요. 많이 올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게 뭔가 영향을 줄 거라고 보세요?

▶이준석 저 개인에게는 이제 집행부에서 참여 요청이 왔는데요. 사실 저는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왜냐하면 정치인들이 갔을 때 그 왜곡될 수 있고 또 그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제 뭐 평일이고 하다 보니까 다소 일정에 많이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모든 어떤 그런 집회라는 것은 사유가 공감을 사고 형식이 공감을 받으면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걸 경험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집회를 주목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박시영 저는 뭐 많은 다수가 참여할 것 같지는 않지만 저 자체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이제 우리 ▶이준석 최고 말씀하셨던 대로 이게 정치적으로 변질되면 안 되거든요. 순수성이 훼손되면 안 되는데 한국당의 입이라고 할 수 있었던 민경욱 대변인, 전 대변인이 됐죠. 이분께서는 참석 의사를 피력했다가 또 이제 거둬들였습니다, 여론이 안 좋으니까. 정치인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나설 때, 안 나설 때 좀 가려야 될 것 같은..

▷김원장 아니, 이게 만약에 정말 서울대나.. 이 최고위원이 말씀하셨지만 서울대나 대학생들, 젊은 대학생들이 정말 많이 운집해서 이 문제를 논의하면 후보자에게 매우 아픈 일이 되죠. 그런데 이게 자유한국당을 의원들 많이 와서 이 최고위원 같은 정치인들 오셔가지고 있으면 이건 아마 민주당 별로 안 아플 거예요.

▶박시영 그렇습니다.

▶이준석 이미 뭐 서울대에서 조국 교수가 인기가 없었다는 건 투표로도 증명됐기 때문에 딱히 뭐 이런 정치인들이 가가지고 뭐 의견을 얻는다든지 집회를 주도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 의지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죠, 당연히.

▶박시영 집회 자체는 폄하할 필요는 전혀 없고 순수하게 하면 될 것 같고요. 다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도 굉장히 지금 많기 때문에 좀 더 차분하게 지켜보고 청문회까지 지켜봤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네, 알겠습니다. 정개특위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오랜만에 다른 이야기합니다. 어제 국회 정개특위 오랜만에 열렸는데.. 보시죠.


----------------------(영상 구성 / 어제 국회 정치개혁특위 소위원회) ---------------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그렇게 막, 막막막막 막 나가십니까? 저는 휴가도 안 가고 기다렸습니다. 소위원장 타결될까 봐.

<녹취/ 이철희: 더블어민주당 의원> 누구는 휴가 갔습니까?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저는 금메달이라도 드렸으면 좋겠어, 회의지연 능력에 대해서.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다 가셨는데 혼자 토론하실 겁니까?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할 겁니다. 저 보고 시간 끌기 금메달이니 이런 소리를 하십니까?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공부하라고 준 시간 동안에 공부 하나도 안 하고 있다가..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니, 지금 왜 우리가 이게.. 좀 들으세요!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수도 없이 들었어요.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들으세요!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수도 없이 들었으니까 그런 쓸데없는 얘기 하지 마시고.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 정말 언제부터 우리 심상정 의원이 이렇게 파쇼가 됐는지 모르겠어.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아니, 아니, 아니..

<의원/정개특위 위원> 차분하게, 차분하게.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이런 오만방자함이 지금 정의당의 의석을 결정하고 있는 거예요.

<의원/정개특위 위원> 잠깐만요. 장제원 의원님..

<심상정> (웃음)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그 다음에... 그 다음에 말씀드리면 우리 지구가 정의당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요. 어이가 없습니다.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의당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회가 돌아가서 심상정 위원장이 잘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잘릴 만하니까 잘렸지. 이렇게 하니까 잘리는 거예요. 민주당으로부터도 이렇게 잘리는 이유가 있어요.

<녹취/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이렇게 막 가지 마세요.

<녹취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그런데 민주당은 정의당하고 바른미래당에 끌려다녀. 바른미래당하고 정의당에 끌려다닌다고. 선거제도는 더불어한국당을 만들어야 돼요.

<녹취/ 이철희: 더블어민주당 의원>
안 돼, 안 돼. 큰 일 날 소릴 하고 있고. 자유정의당 한 번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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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시간 때문에 거두절미, 이거 오늘 또 아마 정개특위 소위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좀 싸움하지 말고 뭐 좀 한 발이라도 앞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여쭤볼게요. 합의 안 될 가능성이 지금 99.9%죠? 그러면 어떻게 됩니까?

▶이준석 합의.. 합의는 될 가능성이 없죠, 애초에. 저거는 이제 불공대천의 상황이 됐기 때문에.

▷김원장 그러면 이제 어떻게 될까요?

▶이준석 이제 정해진 절차대로 일정 맞춰서 표결에 들어가겠죠, 이제.

▷김원장 자유한국당을 빼고?

▶박시영 그렇습니다. 매주 수요일이나 목요일쯤에 아마 전체회의 회부가 될 겁니다. 전체회의에서 통과될 텐데 안건조정심의라는 걸 들고 나와서 한국당이 지연 작전을 펼 겁니다. 그러나 이제 홍영표 지금 소위 위원장이죠. 아니, 전체 위원장인데 위원장이 통과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시작입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통과되더라도 본회의까지 90일 넘게 남아 있습니다. 그사이에 한국당과 얼마든지 협의해서 수정안을 낼 수가 있습니다.

▷김원장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 빼고 일단 상임위를 통과시킬 가능성이 있다?

▶박시영 통과시킵니다. 왜냐하면 칼자루를 민주당..

▷김원장 나머지 4개 당이?

▶박시영 그렇습니다. 칼자루를 민주당이 쥐고 싶어 하고 만약에 한 달을 연장하면 내년 초로 이게 기한이 연장이 되거든요, 본회의가. 그렇게 되면 한국당이 칼자루를 잡는 겁니다.

▶이준석 저는 실제로 뭐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고요. 정의당 입장은..

▷김원장 그 과정에서 그러면, 제1의 패스트트랙처럼 몸싸움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못 하겠네요?

▶이준석 저게 지난번에 물리적 저지 같은 상황이 발생하긴 어렵고요. 왜냐하면 검찰 수사도 지금 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부담을 좀 느낄 가능성이 높고 무엇보다도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선거법에 대해가지고 여론이 좀 바뀌는 기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거는 앞으로 좀 지켜봐야 될 텐데 우선은 자유한국당이 반대 액션을 계속 취할 겁니다.

▷김원장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저희가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한 문제에 대해서는 잠시 후에 이제 전문가와 함께 살펴볼 텐데, 이 문제로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거 조국을.. 조국을 위해 조국을 버렸다. 이 말, 청와대에서 방금 전에 매우 유감 입장을 표명했는데 여기에 대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삽입 영상)---------------------------------
<녹취 / 이해찬: 더블어민주당 대표>
조국 문제는 청문회 때문에 문제가 되는 거고 지소미아는 동북아의 안보 체계에 관련된 겁니다. 차원이 다른 문제입니다. 조국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지 국방부 장관 후보자도 아닙니다. 모든 걸 기승전 조국 해가지고 입에 떨어지지 않게 늘 그렇게 하는 건데, 그 정도의 판단력과 사고력이라면 정치를 안 하시는 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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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 굉장히 세게 발언했네요.

▷김원장 네, 먼저.

▶박시영 그런데 이게 청와대의 기류를 살펴보니까 원래 안보실 쪽에서는 이게 폐기, 종료 쪽의 입장이 우세했고요, 초지일관. 그리고 정무 라인 쪽은 좀 신중히 한다, 이런 입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무 라인이 신중했기 때문에 정무적으로 고려했다? 국내 정치적 변수를 고려했다. 이거는 타당하지 않은 것이죠.

▶이준석 실제로 이건 NSC에서 이제 토의를 통해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회의록이 다 남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혹시 이런 부분에, 정무적 판단을 가미됐다고 한다면 큰일 날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믿고 싶진 않습니다.

▷김원장 이 최고는 이 결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굉장히 이거는 그런데 국내 정치 상황과 별개로 어쨌든 안보에 있어가지고 한미일 삼각동맹이라는 축이 이제 북중러 동맹에 대응하는 축이었는데 미국이 이 사태에 대해가지고 유감을 표명한 상황이 됐다는 것은 뭔가 조율이 완벽하게 된 상황은 아니었다. 물론 지소미아 협정 갱신에 대해가지고 데드라인이 있었지만 그때까지 어떤 미국과의 협의를 완벽하게 이끌어내지 못한 부분은 두고두고 불안 요소로 남을 겁니다.

▶박시영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무릎 꿇고 일본에 백기 투항할 수 없었거든요. 일본이 태도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 대통령 광복절 메시지에서 유화 제스처를 분명히 보냈습니다.

▶이준석 그런데 저게 반일 프레임인데 왜 지소미아 연장하면 백기 투항입니까? 지난 2년 동안 연장 잘해온 거를.

▶박시영 미일 동맹의 축 하부 구조로서 한국을 여전히 종속시키겠다는 겁니다.

▶이준석 문재인 정권 집권하고 지난 2년 동안 잘 연장해왔잖아요.

▶박시영 아닙니다. 지금 상황 자체가 북한 변수도 마찬가지지만 전체적인 외교 안보 자체가 상황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저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김원장 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상황이 많이 바뀐 것 같습니다. 바른미래당 이준석 최고위원, 윈지코리아의 박시영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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