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용호, ‘강력 제재’ 언급 폼페이오 비난…“대화·대결 다 준비”

입력 2019.08.23 (19:11) 수정 2019.08.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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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이례적으로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을 강하게 비난하며, 자신들은 대화는 물론 대결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문제삼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늘 담화를 내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지난 21일 폼페이오 장관이 한 미국 언론과 한 인터뷰를 문제삼았습니다.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면서 비핵화가 옳은 길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내용입니다.

리 외무상은 이 발언을 '망발'이라 규정하고 폼페이오 장관을 미국 외교의 독초, 북미 협상의 훼방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그러면서 자신들은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며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로 맞서려 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특히 미국이 제재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다면, 이를 깨버리는 수 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어 한반도 핵문제의 원인으로 미국을 또다시 지목하며, 6.12 북미공동선언 뒤 미국이 한 일은 한반도와 주변에서 북한에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하고, 전략 자산을 끌어들인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2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 제재가 북미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궤변을 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을 직접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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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리용호, ‘강력 제재’ 언급 폼페이오 비난…“대화·대결 다 준비”
    • 입력 2019-08-23 19:13:12
    • 수정2019-08-23 19: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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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이례적으로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을 강하게 비난하며, 자신들은 대화는 물론 대결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문제삼았습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늘 담화를 내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지난 21일 폼페이오 장관이 한 미국 언론과 한 인터뷰를 문제삼았습니다.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가장 강력한 제재를 유지하면서 비핵화가 옳은 길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내용입니다.

리 외무상은 이 발언을 '망발'이라 규정하고 폼페이오 장관을 미국 외교의 독초, 북미 협상의 훼방꾼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그러면서 자신들은 대화에도 대결에도 다 준비돼 있다"며 "미국이 대결적 자세를 버리지 않고 제재로 맞서려 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특히 미국이 제재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허황된 꿈을 꾸고 있다면, 이를 깨버리는 수 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이어 한반도 핵문제의 원인으로 미국을 또다시 지목하며, 6.12 북미공동선언 뒤 미국이 한 일은 한반도와 주변에서 북한에 반대하는 전쟁연습을 하고, 전략 자산을 끌어들인 것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월 2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 제재가 북미 대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궤변을 했다며 폼페이오 장관을 직접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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