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익룡 발자국 화석단지 훼손 위기서 보존으로

입력 2019.08.23 (19:33) 수정 2019.08.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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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전 보존이냐 현지 보존이냐를 두고 6개월 여 동안 논란이 이어졌던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현지 보존'으로 결정됐습니다.

세계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훼손될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시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룡 발자국 7천 700여개, 세계 최대 규모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진주 정촌 뿌리산단.

문화재청이 이 일대를 '현지 보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매장문화재 보존조치 평가회의에서 위원들은 뿌리산단 화석산지가 붕괴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중태/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익룡의 집단 서식지 흔적, 희귀성이 높은 빠른 속도의 육식공룡 보행렬 등의 학술적 가치를 지닌 공룡 화석산지로 평가되어 보존, 전시 등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촌 화석산지는 지난해 '이전 보존'으로 결정됐지만, 발굴 과정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현지 보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보존'에 대한 산단측의 부정적인 입장이 있었지만 세계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단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시민 여론이 형성되면서 훼손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최승제/공룡 화석산지 보존 시민모임 집행위원장 : "진주 시민들이 목소리를 낸 것을 문화재청에서 받아주셔서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과 문화 상품으로 잘 활용될 수 있게..."]

문화재청이 구체적인 보존방안과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인 가운데 세계적인 공룡화석 관광지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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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단지 훼손 위기서 보존으로
    • 입력 2019-08-23 19:35:39
    • 수정2019-08-23 19:49:28
    뉴스 7
[앵커]

이전 보존이냐 현지 보존이냐를 두고 6개월 여 동안 논란이 이어졌던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가 '현지 보존'으로 결정됐습니다.

세계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훼손될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시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최세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룡 발자국 7천 700여개, 세계 최대 규모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진주 정촌 뿌리산단.

문화재청이 이 일대를 '현지 보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매장문화재 보존조치 평가회의에서 위원들은 뿌리산단 화석산지가 붕괴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보존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중태/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 "익룡의 집단 서식지 흔적, 희귀성이 높은 빠른 속도의 육식공룡 보행렬 등의 학술적 가치를 지닌 공룡 화석산지로 평가되어 보존, 전시 등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촌 화석산지는 지난해 '이전 보존'으로 결정됐지만, 발굴 과정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공룡 발자국이 발견되면서 '현지 보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현지보존'에 대한 산단측의 부정적인 입장이 있었지만 세계 최대 공룡 발자국 화석단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시민 여론이 형성되면서 훼손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최승제/공룡 화석산지 보존 시민모임 집행위원장 : "진주 시민들이 목소리를 낸 것을 문화재청에서 받아주셔서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육과 문화 상품으로 잘 활용될 수 있게..."]

문화재청이 구체적인 보존방안과 천연기념물 지정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인 가운데 세계적인 공룡화석 관광지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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