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업그레이드 노력…주도적 안보역량 강화할 것”

입력 2019.08.23 (21:01) 수정 2019.08.2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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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일본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한일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오늘(23일) ​이번 결정의 배경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이른바 '한미동맹 균열설'을 일축했습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실망하는 건 당연하지만, 사전에 미국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로 ​한미동맹이 한단계 진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3일)은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나섰습니다.

방점은 한미 동맹에 맞춰졌습니다.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한미동맹이 흔들리지 않을 거란 겁니다.

[김현종/靑 안보실 2차장 :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미국 측 반응은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 왔는데, 그렇게 결과가 안 나와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협의 과정도 밝혔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지난 달부터 백악관 NSC와 유선 협의만 9번 했고,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 방한 때도 이를 상의했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달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고 했는데, 청와대와 백악관 차원의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한 겁니다.

김 차장은 또 이번 결정이 자국 우선주의가 만연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靑 안보실 2차장 : "우리가 안보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면 이는 미국이 희망하는 동맹국의 안보 기여 증대에도 부합할 것이며, 종국적으로는 한미동맹의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해야할 일은 정찰위성 등 전략 자산 확충 같은 국방력 강화라고 했습니다.

김 차장의 오늘(23일) 발언은 미일동맹을 강화하며, 점차 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일본에 맞서, 국방력 강화를 지렛대로 한미동맹도 굳건히 하겠다는 정부 의중이 반영된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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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동맹 업그레이드 노력…주도적 안보역량 강화할 것”
    • 입력 2019-08-23 21:02:59
    • 수정2019-08-23 2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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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를 일본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한일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오늘(23일) ​이번 결정의 배경을 조목조목 설명하면서 이른바 '한미동맹 균열설'을 일축했습니다.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은 미국이 실망하는 건 당연하지만, 사전에 미국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기회로 ​한미동맹이 한단계 진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3일)은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이 나섰습니다.

방점은 한미 동맹에 맞춰졌습니다.

미국과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한미동맹이 흔들리지 않을 거란 겁니다.

[김현종/靑 안보실 2차장 : "오히려 한미동맹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지금보다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미국 측 반응은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이 지소미아 연장을 희망해 왔는데, 그렇게 결과가 안 나와 실망하는 건 당연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협의 과정도 밝혔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지난 달부터 백악관 NSC와 유선 협의만 9번 했고,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 방한 때도 이를 상의했다고 했습니다.

또 지난 달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고 했는데, 청와대와 백악관 차원의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한 겁니다.

김 차장은 또 이번 결정이 자국 우선주의가 만연하는 상황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종/靑 안보실 2차장 : "우리가 안보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면 이는 미국이 희망하는 동맹국의 안보 기여 증대에도 부합할 것이며, 종국적으로는 한미동맹의 강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 해야할 일은 정찰위성 등 전략 자산 확충 같은 국방력 강화라고 했습니다.

김 차장의 오늘(23일) 발언은 미일동맹을 강화하며, 점차 동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일본에 맞서, 국방력 강화를 지렛대로 한미동맹도 굳건히 하겠다는 정부 의중이 반영된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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