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허파’ 아마존 불에 전 세계 우려…마크롱 “G7에서 논의”

입력 2019.08.24 (21:29) 수정 2019.08.2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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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에서 난 불이 3주 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난개발 탓에 불이 났다는 유럽 일부 국가의 비판 속에 브라질 정부는 미국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북서쪽 아마존 열대림에서 연기가 솟구칩니다.

불길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에서 3주 넘게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네리/목장주 : "많은 동물이 불길에 희생됐습니다. 밀림과 숲이 불탔습니다."]

아마존 곳곳에서 발생한 불이 번지면서 퍼져 나간 연기를 우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돕니다.

원주민들의 불법경작과 방화가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브라질 새 정부의 정책 변화 탓이 크다고 유럽 국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보호정책이 국토 개발을 지연했다고 주장하며 개발을 지지해 환경단체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며, 아마존 화재가 국제 문제라고 규정하고 G7 정상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다른 유럽국가들도 남미공동시장과 체결한 FTA 중단 가능성과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금지 등으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브라질 대통령은 이는 주권 침해이자 아마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맞서며 화재 진압에 군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지원 요청에 화답해 진화 작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미확인 정보의 확산은)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됩니다.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아마존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브라질 환경정책에 반대하는 이 같은 시위는 브라질 4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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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허파’ 아마존 불에 전 세계 우려…마크롱 “G7에서 논의”
    • 입력 2019-08-24 21:31:42
    • 수정2019-08-24 21: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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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브라질 아마존에서 난 불이 3주 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난개발 탓에 불이 났다는 유럽 일부 국가의 비판 속에 브라질 정부는 미국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상파울루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브라질 북서쪽 아마존 열대림에서 연기가 솟구칩니다.

불길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에서 3주 넘게 산불이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네리/목장주 : "많은 동물이 불길에 희생됐습니다. 밀림과 숲이 불탔습니다."]

아마존 곳곳에서 발생한 불이 번지면서 퍼져 나간 연기를 우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돕니다.

원주민들의 불법경작과 방화가 산불의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브라질 새 정부의 정책 변화 탓이 크다고 유럽 국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보호정책이 국토 개발을 지연했다고 주장하며 개발을 지지해 환경단체와 대립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며, 아마존 화재가 국제 문제라고 규정하고 G7 정상회의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다른 유럽국가들도 남미공동시장과 체결한 FTA 중단 가능성과 브라질산 쇠고기 수입 금지 등으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브라질 대통령은 이는 주권 침해이자 아마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맞서며 화재 진압에 군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지원 요청에 화답해 진화 작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미확인 정보의 확산은)사태 해결에 도움이 안 됩니다.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가짜 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아마존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브라질 환경정책에 반대하는 이 같은 시위는 브라질 40여 개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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