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여름휴가 종료임박! 옛날 사람들의 피서법은?

입력 2019.08.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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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의 끝이 보이는 요즘… 올 여름 피서(避暑)는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피서'는 산과 바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보내는 호캉스까지 그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불쾌지수가 높은 무더위가 지나가는 건 반갑지만, 피서와 바캉스의 계절인 여름이 끝나는 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옛날 조선 시대에도 피서를 즐기는 법이 있었습니다.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던 그 시절의 사람들은 시원한 계곡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물고기도 잡으며 더운 여름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정종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실록을 보면 궁중에서 어떻게 임금님이 피서했다는 간략한 내용이 나오지만, 일반 백성들에 대한 피서법은 기록이 별로 없다. 사학자들이 구전이나 유물을 연구해 조상들이 어떻게 더위를 피했는지 연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선 후기 실학자인 정약용은 여름 더위를 물리치는 8가지 방법인 '소서팔사(消暑八事)'를 쓰기도 했습니다. 소서팔사는 먼저 소나무 숲에서 활쏘기, 느티나무 밑에서 그네타기, 나무 아래에서 바둑 두기, 연못에 가서 연꽃 구경하기, 숲속에서 매미 소리 듣기, 비 오는 날에 시 짓기, 빈 정자에서 투호 놀이, 마지막으로 달밤에 물가에서 발 씻기입니다.

서울 도심 속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죽부인을 안고 낮잠을 자는 '오수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인데요. 크랩팀이 옛날 사람들의 피서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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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26 18: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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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의 끝이 보이는 요즘… 올 여름 피서(避暑)는 어디로 다녀오셨나요?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곳으로 옮기는 '피서'는 산과 바다. 그리고 수영장에서 보내는 호캉스까지 그 방법도 다양해졌습니다. 불쾌지수가 높은 무더위가 지나가는 건 반갑지만, 피서와 바캉스의 계절인 여름이 끝나는 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옛날 조선 시대에도 피서를 즐기는 법이 있었습니다. 선풍기도 에어컨도 없던 그 시절의 사람들은 시원한 계곡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고 물고기도 잡으며 더운 여름나기를 했다고 하는데요. 정종수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은 "실록을 보면 궁중에서 어떻게 임금님이 피서했다는 간략한 내용이 나오지만, 일반 백성들에 대한 피서법은 기록이 별로 없다. 사학자들이 구전이나 유물을 연구해 조상들이 어떻게 더위를 피했는지 연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선 후기 실학자인 정약용은 여름 더위를 물리치는 8가지 방법인 '소서팔사(消暑八事)'를 쓰기도 했습니다. 소서팔사는 먼저 소나무 숲에서 활쏘기, 느티나무 밑에서 그네타기, 나무 아래에서 바둑 두기, 연못에 가서 연꽃 구경하기, 숲속에서 매미 소리 듣기, 비 오는 날에 시 짓기, 빈 정자에서 투호 놀이, 마지막으로 달밤에 물가에서 발 씻기입니다.

서울 도심 속 시원한 대청마루에서 죽부인을 안고 낮잠을 자는 '오수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남산골 한옥마을인데요. 크랩팀이 옛날 사람들의 피서법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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