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북한 동시 거론…“엄청난 잠재력 있다”
입력 2019.08.27 (06:07)
수정 2019.08.27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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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대상인 이란과 북한을 동시 거론하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협상을 말하는 과정에서 북한 얘기를 꺼낸 건데,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부유해질 수 있다며 북한처럼 이란에게도 외교적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을 상대로 최대압박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비핵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불쑥, 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답변하면서 나온 얘깁니다.
잠재력이 큰 이유로 북한의 지리적 위치를 꼽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철도 등을 통해 북한을 통과해 가고 싶어하고, 많은 일들이 그곳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도 이란과 북한을 동시에 거론했습니다.
이란의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다시 부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북한이 또 다시 등장했는데,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북한이 기회를 망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이 기회를 망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회를 날린다면 좋지 않기 때문이죠."]
이란을 겨냥해선 핵 재협상에, 북한에게는 빨리 실무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건이 조성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란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톱다운' 방식을 적용해온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원유 수출 제재를 풀어줄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비핵화 조치 전 제재 완화는 없다'는 미국의 협상 기조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선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대상인 이란과 북한을 동시 거론하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협상을 말하는 과정에서 북한 얘기를 꺼낸 건데,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부유해질 수 있다며 북한처럼 이란에게도 외교적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을 상대로 최대압박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비핵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불쑥, 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답변하면서 나온 얘깁니다.
잠재력이 큰 이유로 북한의 지리적 위치를 꼽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철도 등을 통해 북한을 통과해 가고 싶어하고, 많은 일들이 그곳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도 이란과 북한을 동시에 거론했습니다.
이란의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다시 부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북한이 또 다시 등장했는데,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북한이 기회를 망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이 기회를 망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회를 날린다면 좋지 않기 때문이죠."]
이란을 겨냥해선 핵 재협상에, 북한에게는 빨리 실무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건이 조성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란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톱다운' 방식을 적용해온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원유 수출 제재를 풀어줄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비핵화 조치 전 제재 완화는 없다'는 미국의 협상 기조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선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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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이란·북한 동시 거론…“엄청난 잠재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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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27 06:08:07
- 수정2019-08-27 07:21:28
[앵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대상인 이란과 북한을 동시 거론하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협상을 말하는 과정에서 북한 얘기를 꺼낸 건데,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부유해질 수 있다며 북한처럼 이란에게도 외교적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을 상대로 최대압박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비핵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불쑥, 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답변하면서 나온 얘깁니다.
잠재력이 큰 이유로 북한의 지리적 위치를 꼽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철도 등을 통해 북한을 통과해 가고 싶어하고, 많은 일들이 그곳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도 이란과 북한을 동시에 거론했습니다.
이란의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다시 부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북한이 또 다시 등장했는데,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북한이 기회를 망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이 기회를 망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회를 날린다면 좋지 않기 때문이죠."]
이란을 겨냥해선 핵 재협상에, 북한에게는 빨리 실무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건이 조성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란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톱다운' 방식을 적용해온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원유 수출 제재를 풀어줄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비핵화 조치 전 제재 완화는 없다'는 미국의 협상 기조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선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 대상인 이란과 북한을 동시 거론하며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핵협상을 말하는 과정에서 북한 얘기를 꺼낸 건데,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부유해질 수 있다며 북한처럼 이란에게도 외교적 창구를 열어두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란을 상대로 최대압박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비핵화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불쑥, 북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답변하면서 나온 얘깁니다.
잠재력이 큰 이유로 북한의 지리적 위치를 꼽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습니다. 사람들은 철도 등을 통해 북한을 통과해 가고 싶어하고, 많은 일들이 그곳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서도 이란과 북한을 동시에 거론했습니다.
이란의 체제 전복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이 비핵화를 할 경우 다시 부유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북한이 또 다시 등장했는데,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북한이 기회를 망치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북한은 대단한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이 이 기회를 망치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회를 날린다면 좋지 않기 때문이죠."]
이란을 겨냥해선 핵 재협상에, 북한에게는 빨리 실무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건이 조성되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란 대통령과 만나겠다고 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동안 '톱다운' 방식을 적용해온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과정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협상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원유 수출 제재를 풀어줄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습니다.
'비핵화 조치 전 제재 완화는 없다'는 미국의 협상 기조는, 적어도 지금 시점에선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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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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