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조국 “수사로 해명되길”

입력 2019.08.27 (12:00) 수정 2019.08.27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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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 오전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사모펀드 사, 웅동재단 등 의혹과 관련된 모든 장소를 압수수색 중입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영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오전 8시 반쯤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했는데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직원들이 전부 출근하기도 전,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행정실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조 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뒤 두 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장학금을 받으려면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조 씨를 추천한 교수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서울대 측은 말합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은 조 씨가 어떤 절차로 장학금을 받은 건지, 조 후보자가 연루돼 있는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앵커]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 딸의 장학금 말고도 많은데, 압수수색이 다른 곳에서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압수수색은 이곳 말고도 후보자 딸의 논문 등 의혹이 제기된 단국대와 공주대, 외부 장학금 의혹이 있는 부산대 의전원과 부산의료원장실 등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일가의 재산과 편법증여 관련 의혹에 연루된 사모펀드 운영사와 웅동재단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이 나가 있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격적인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의 주체도 당초 형사 1부에서 특수 2부로 변경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 준비단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 인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문회 준비단은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을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차질없이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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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의혹’ 전방위 압수수색…조국 “수사로 해명되길”
    • 입력 2019-08-27 12:03:34
    • 수정2019-08-27 1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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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오늘 오전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사모펀드 사, 웅동재단 등 의혹과 관련된 모든 장소를 압수수색 중입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영민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오전 8시 반쯤부터 압수수색을 시작했는데요,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직원들이 전부 출근하기도 전, 그야말로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서울대 환경대학원 행정실에서 조국 후보자 딸의 장학금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후보자의 딸 조 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뒤 두 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장학금을 받으려면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조 씨를 추천한 교수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서울대 측은 말합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은 조 씨가 어떤 절차로 장학금을 받은 건지, 조 후보자가 연루돼 있는지,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겁니다.

[앵커]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 딸의 장학금 말고도 많은데, 압수수색이 다른 곳에서도 진행 중이죠?

[기자]

네. 압수수색은 이곳 말고도 후보자 딸의 논문 등 의혹이 제기된 단국대와 공주대, 외부 장학금 의혹이 있는 부산대 의전원과 부산의료원장실 등에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일가의 재산과 편법증여 관련 의혹에 연루된 사모펀드 운영사와 웅동재단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이 나가 있습니다.

검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공적 사안으로, 자료 확보가 늦어질 경우 객관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전격적인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수사의 주체도 당초 형사 1부에서 특수 2부로 변경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오늘 청문회 준비단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 인근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문회 준비단은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을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차질없이 청문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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