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 부품시장, 한국이 日 제치고 1위 등극

입력 2019.08.29 (06:38) 수정 2019.08.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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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산층이 늘면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자동차 부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베트남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1위 공급국으로 올라섰다고 합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 중부 추라이 항구.

한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2차 가공한 제품들이 오가는 해상 길목입니다.

[베트남 자동차 부품 업체 : "자동차 제조 및 조립을 위한 장비들과 공장 기계 재료를 실은 선박이 일주일에 1번씩 오갑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3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7천억 원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수입한 베트남.

한국 부품은 이 가운데 6억 8천만 달러, 베트남의 자동차 부품 수입량의 29%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해 1위에 올라선 겁니다.

수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한 일본은 2위로 밀려났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여전히 인기지만, 중산층이 늘면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8만 8천 대 넘는 자동차가 팔렸는데 가격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은 한국차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산 부품 수요도 증가한 겁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6월부터 최초의 자체 완성차 생산이 시작됐습니다.

베트남의 300여 개 기업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 업체로 완성차 업체는 수입 부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 특별소비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 확대와 함께 한국산 부품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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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자동차 부품시장, 한국이 日 제치고 1위 등극
    • 입력 2019-08-29 06:38:40
    • 수정2019-08-29 07:05:03
    뉴스광장 1부
[앵커]

최근 중산층이 늘면서 자동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자동차 부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베트남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1위 공급국으로 올라섰다고 합니다.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 중부 추라이 항구.

한국과 일본 등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을 활용해 2차 가공한 제품들이 오가는 해상 길목입니다.

[베트남 자동차 부품 업체 : "자동차 제조 및 조립을 위한 장비들과 공장 기계 재료를 실은 선박이 일주일에 1번씩 오갑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23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7천억 원 상당의 자동차 부품을 수입한 베트남.

한국 부품은 이 가운데 6억 8천만 달러, 베트남의 자동차 부품 수입량의 29%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해 1위에 올라선 겁니다.

수년 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한 일본은 2위로 밀려났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여전히 인기지만, 중산층이 늘면서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8만 8천 대 넘는 자동차가 팔렸는데 가격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은 한국차가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산 부품 수요도 증가한 겁니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6월부터 최초의 자체 완성차 생산이 시작됐습니다.

베트남의 300여 개 기업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 업체로 완성차 업체는 수입 부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자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부품에 대해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 특별소비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시장 확대와 함께 한국산 부품 수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베트남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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