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화재’ 수은 누출 의심…접근 금지·식품 판매 중단

입력 2019.08.30 (15:09) 수정 2019.08.3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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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에서 공장 화재로 수은이 누출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당 지역 인민위원회가 인근 지역 접근과 식품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은 28일 하노이 탄쑤언 지역의 형광등과 보온병을 생산하는 랑동 공장에서 불이나 창고에 보관 중이던 화학물질과 수은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불로 1,500억 동, 77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전체 공장의 3분의 1가량이 불에 타며 안에 보관중이던 유리와 플라스틱 등의 원료에서 수은과 형광 화학 물질 등이 누출됐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해당 지역 인민위원회는 사고 인근 반경 1km 이내 접근을 금지하고, 최대 열흘 동안 아이들과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중금속이나 유독 가스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판매하는 식품들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21일 동안 채소와 육류 등의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인민위원회는 급성 수은 중독 시 호흡기 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며 기침이나 가슴 통증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권했습니다. 탄쑤언 지역은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쭝화 지역 인근으로 대학과 상점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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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 화재’ 수은 누출 의심…접근 금지·식품 판매 중단
    • 입력 2019-08-30 15:09:03
    • 수정2019-08-31 13:34:53
    국제
베트남 하노이에서 공장 화재로 수은이 누출이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해 해당 지역 인민위원회가 인근 지역 접근과 식품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VN익스프레스 등 현지언론은 28일 하노이 탄쑤언 지역의 형광등과 보온병을 생산하는 랑동 공장에서 불이나 창고에 보관 중이던 화학물질과 수은이 누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불로 1,500억 동, 77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전체 공장의 3분의 1가량이 불에 타며 안에 보관중이던 유리와 플라스틱 등의 원료에서 수은과 형광 화학 물질 등이 누출됐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해당 지역 인민위원회는 사고 인근 반경 1km 이내 접근을 금지하고, 최대 열흘 동안 아이들과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중금속이나 유독 가스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판매하는 식품들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크다며 21일 동안 채소와 육류 등의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인민위원회는 급성 수은 중독 시 호흡기 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며 기침이나 가슴 통증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권했습니다. 탄쑤언 지역은 한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쭝화 지역 인근으로 대학과 상점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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