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께 용서 구한다”…보은군수 사과에도 거세지는 비판

입력 2019.08.30 (15:30) 수정 2019.08.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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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고 역사 왜곡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은 민들레희망연대와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30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는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위안부 배상 문제는 오래전에 끝났다며, 더는 배상 요구는 하면 안 된다는 말은 위안부를 매춘부로 매도한 일본 정부와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 자발적인 일본 불매운동을 폄훼하고, 200여 명의 이장단이 모인 공식적인 자리에서 역사 왜곡 발언을 한 정상혁 보은군수는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상혁 군수는 오늘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보은군 이장단 워크숍에서 있었던 발언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하는 것으로 비쳐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독립유공자와 가족,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광역시 남구에서 열린 이장단 워크숍에서 1시간 40분가량의 강연을 통해 "위안부 배상금인 5억 불이 한국 경제 발전의 기본이 됐다.",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폴란드 사람들은 배상을 위해 계속 앙앙거리고 보태는 무식한 짓 안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사진 출처 : 보은민들래희망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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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께 용서 구한다”…보은군수 사과에도 거세지는 비판
    • 입력 2019-08-30 15:30:22
    • 수정2019-08-30 15:35:00
    사회
일본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고 역사 왜곡 발언을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보은 민들레희망연대와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오늘(30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는 사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위안부 배상 문제는 오래전에 끝났다며, 더는 배상 요구는 하면 안 된다는 말은 위안부를 매춘부로 매도한 일본 정부와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 자발적인 일본 불매운동을 폄훼하고, 200여 명의 이장단이 모인 공식적인 자리에서 역사 왜곡 발언을 한 정상혁 보은군수는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정상혁 군수는 오늘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보은군 이장단 워크숍에서 있었던 발언이 본의 아니게 일본을 두둔하는 것으로 비쳐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독립유공자와 가족,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등 모든 국민께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정 군수는 지난 26일, 울산광역시 남구에서 열린 이장단 워크숍에서 1시간 40분가량의 강연을 통해 "위안부 배상금인 5억 불이 한국 경제 발전의 기본이 됐다.",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폴란드 사람들은 배상을 위해 계속 앙앙거리고 보태는 무식한 짓 안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사진 출처 : 보은민들래희망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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