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조국 관련 첫 언급

입력 2019.09.01 (21:01) 수정 2019.09.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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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출국에 앞서 "대학 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에 대한 논란을 이야기하면서 한 말입니다.

"입시제도가 여전히 공평,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김지선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그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

문 대통령의 조국 후보자 관련 언급이 나왔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 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입시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 제도가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꺼낸 말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 과제가 돼야한다"면서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위해 청문회 제도가 도입됐는데 이것이 정쟁화해버리면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어렵다", "실제로 고사한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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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대입제도 전반 재검토”…조국 관련 첫 언급
    • 입력 2019-09-01 21:03:00
    • 수정2019-09-02 13: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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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남아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출국에 앞서 "대학 입시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에 대한 논란을 이야기하면서 한 말입니다.

"입시제도가 여전히 공평,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특히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먼저 김지선 기자의 ​리포트를 보시고, 그 배경을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길에 오르기 전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

문 대통령의 조국 후보자 관련 언급이 나왔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이 있는데 이 논란의 차원을 넘어서서 대학 입시 제도 전반을 재검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그동안 입시 제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 제도가 공평하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면서 꺼낸 말입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된다는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의 가치는 경제 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사회 영역, 특히 교육 분야에서도 최우선 과제가 돼야한다"면서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 실행 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습니다.

조 후보자 청문회를 두고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위해 청문회 제도가 도입됐는데 이것이 정쟁화해버리면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어렵다", "실제로 고사한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거취 문제 등에 대해선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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