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80대 여성 사망

입력 2019.09.02 (10:00) 수정 2019.09.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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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대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18일 발열 증상과 의식 저하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사흘 뒤 병원이 일본뇌염 의심환자로 신고했습니다. 이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검사를 거쳐 29일 최종 확진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고혈압과 심장질환 등을 가진 환자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대부분이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본은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역 소독 등을 전국 자치단체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질본은 또 9월부터 11월에 전체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만큼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일본뇌염 예방 접종을 할 것도 함께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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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80대 여성 사망
    • 입력 2019-09-02 10:00:20
    • 수정2019-09-02 10:10:28
    생활·건강
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9일 대구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고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18일 발열 증상과 의식 저하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사흘 뒤 병원이 일본뇌염 의심환자로 신고했습니다. 이후 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차례 검사를 거쳐 29일 최종 확진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고혈압과 심장질환 등을 가진 환자로,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대부분이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일본뇌염 감시 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이 연령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본은 올해 일본뇌염 환자가 처음 확인됨에 따라 모기 서식지에 대한 집중 방역 소독 등을 전국 자치단체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질본은 또 9월부터 11월에 전체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하는 만큼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긴 바지와 긴 소매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일본뇌염 예방 접종을 할 것도 함께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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