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나경원, 노골적 지역감정 조장…적폐·구태가 정치적 기반이라는 고백”

정의당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이른바 '광주일고 정권' 발언과 관련해 "노골적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며 "전 국민이 청산하자는 적폐와 구태가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이라는 고백"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오늘(2일) 당 상무위원회에서 "한국당 나 원내대표의 견강부회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면서 "정개특위의 선거법 개혁안 의결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무사통과를 위한 '정국 전환용'이라 주장하더니, 지난 주말 부산 장외집회에서 '문재인 정권은 광주일고정권'이라며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조 후보자를 위해 선거법을 '날치기' 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과대망상과 자기편의주의에 기초한 '나경원 기억법'"이라며, "('나경원 기억법'을) 그대로 따르는 일부 언론의 시각 또한 하루속히 교정돼야 한다, 원칙과 상식을 가진 '국민의 기억법'을 통해 사안을 볼 때만이 정론직필의 언론기능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현재 광주일고 출신의 주요 공직자가 이낙연 총리 한 사람뿐이라는 사실은 나 원내대표에게는 하등 중요하지 않다"면서 "어차피 지역감정은 거짓 선동을 먹고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싶어 하는 그들의 막말과 불순한 의도에 기가 막힌다"면서 "일본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던 때를 지나 '초원복집 사건'까지 돌아가려나 보다, 전 국민이 청산하자는 적폐와 구태가 자신들의 정치적 기반이라는 고백"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퇴행적 망국세력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밝힌 셈"이라며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지역감정 선동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