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4차 산업 협력”…일본車 맞서 ‘전기차’로 승부

입력 2019.09.02 (18:15) 수정 2019.09.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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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우리나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는데요,

태국 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 산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전략입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콕 시내에는 어딜 가나 일제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태국 자동차 시장의 87%를 일제차가 점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들은 기존 자동차 시장보다 태국의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이 개발한 태국형 고효율 전기버스.

최근 방콕 시내 7개 노선 시범운행도 마쳤습니다.

다음 달 방콕시가 도입하는 전기버스 35대 입찰을 두고 중국 기업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강영권/전기버스업체 대표 : "금년 35대, 이 프로젝트가 잘 될 경우에는 내년에 200대 이상 버스를 만들어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국 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학기술, 신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습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전기차와 바이오 등 태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태국 4.0' 정책과도 부합되는 산업들입니다.

[낏차논/킹몽쿳대 공대 교수 : "태국 정부는 전기차 경우 배터리나 모터 등 주요 부품을 태국에서 생산하도록 촉진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를 위해 신성장 동력 분야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을 위한 유인책을 준비중입니다.

다만 일본은 물론 중국 기업도 공세적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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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태국 4차 산업 협력”…일본車 맞서 ‘전기차’로 승부
    • 입력 2019-09-02 18:17:49
    • 수정2019-09-02 18:21:51
    통합뉴스룸ET
[앵커]

미·중 무역갈등 속에 우리나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힘쓰고 있는데요,

태국 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신성장 산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전략입니다.

방콕 유석조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콕 시내에는 어딜 가나 일제차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태국 자동차 시장의 87%를 일제차가 점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산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업들은 기존 자동차 시장보다 태국의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국내기업이 개발한 태국형 고효율 전기버스.

최근 방콕 시내 7개 노선 시범운행도 마쳤습니다.

다음 달 방콕시가 도입하는 전기버스 35대 입찰을 두고 중국 기업과 경쟁할 예정입니다.

[강영권/전기버스업체 대표 : "금년 35대, 이 프로젝트가 잘 될 경우에는 내년에 200대 이상 버스를 만들어 수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국 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도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과학기술, 신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습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전기차와 바이오 등 태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태국 4.0' 정책과도 부합되는 산업들입니다.

[낏차논/킹몽쿳대 공대 교수 : "태국 정부는 전기차 경우 배터리나 모터 등 주요 부품을 태국에서 생산하도록 촉진하고 있습니다."]

태국 정부는 이를 위해 신성장 동력 분야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을 위한 유인책을 준비중입니다.

다만 일본은 물론 중국 기업도 공세적으로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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