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제2의 심장 ‘종아리’ 관리…하지정맥류 잡는다!

입력 2019.09.03 (08:40) 수정 2019.09.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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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다리가 붓거나 종아리,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정맥 혈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하지 정맥류인데요.

해마다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하지 정맥류에 대한 이야기 준비하셨죠?

[기자]

언제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지세요?

[앵커]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을 때 그렇죠 그래서 다리를 좀 위로 올려놓고는 해요.

[기자]

이제 추석인데, 오랫동안 운전을 하거나 음식을 준비하면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서 다리가 불편하게 되는데요.

부종이나 통증을 넘어 심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3년 18만 6,400여 명이었던 하지 정맥류 환자가 2017년에는 24만 700여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종아리 근육 강화를 통한 예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걷거나 뛸 때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다리입니다.

특히 다리의 종아리는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발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심장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끌어 올려주는 인체의 펌프 역할을 하는데요.

만약 이런 종아리에 이상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종아리로 내려간 피가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면서 심하면 통증과 부기가 동반되는 하지 정맥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윤영욱/외과 전문의 : "하지 정맥류라는 것은 우리 정맥 혈관 속에 있는 판막이 망가지면서 피가 역류되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한 증상으로는 다리 무거움 증이라든지 피로감, 저리거나 쥐가 나고 뻐근하고 땅기는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질환이 되겠습니다."]

다시 말해 혈액의 역류를 막는 종아리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이 정체되고 거꾸로 역류하게 되는데요.

이를 하지 정맥류라고 하는 것이죠.

50대 김영임 씨는 3년 전부터 시작된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으로 생각한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는데요.

[김영임/서울시 동대문구 : "다리에 너무 쥐가 (많이) 나요. 저녁에 잘 때는 더 심하거든요. 종아리가 뭉쳐서 한 번 뭉치면 그 아픔은 표현을 못 하겠어요. 부기도 너무 심하고 그래서 제대로 한번 치료 좀 받아 보려고 내원했습니다."]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정맥 혈류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혈류 초음파 검사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혈액 흐름을 보는 검사인데요.

종아리를 눌렀다 뗐다를 반복하며 혈액이 역류하는지를 확인하는 하지 정맥류의 기본 검사입니다.

그렇다면 김영임 씨의 상태는 어떨까요?

[장재한/흉부외과 전문의 : "정상 정맥의 경우는 종아리를 눌렀을 때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혈류만 있고 내려오는 혈류가 없는데 이 환자분 같은 경우는 종아리를 눌렀다가 뗐을 때 심장에서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역류) 혈류가 0.5초 이상 보이고 있습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는 하지 정맥류 2기로 진단됩니다."]

종아리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다리로 많이 역류하며 하지 정맥류가 진행된 상태였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하지 정맥류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장재한/흉부외과 전문의 : "명절 전, 후로 오랫동안 운전을 하거나 음식을 준비하면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게 되면 정맥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정맥 혈관이 팽창되면서 이러한 현상들이 반복이 되면 하지 정맥류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종아리가 붓고 통증이 있어도 대부분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약 붓고 저리며 경련이 나는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정맥이 꽈리처럼 부풀거나 종아리 피부의 색깔이 변하고

피부 궤양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병원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장재한/흉부외과 전문의 : "비교적 초기인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가 넘어선 경우에는 튀어나온 혈관과 원인이 되는 혈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수술 치료를 하셔야 하지 정맥류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하체 운동만 꾸준히 해도 하지 정맥류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는데요.

먼저, 바닥에 양쪽 다리를 쭉 뻗고 앉은 후 발바닥에 수건을 감싸 줍니다.

그리고 팔로 수건을 당김과 동시에 발을 몸쪽으로 당겨주는데요.

이때 5초 정도 자세를 유지한 뒤 천천히 힘을 빼야 딱딱하게 뭉친 종아리 근육을 풀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 동작을 하루에 30번씩 하면 종아리 근육이 자극되면서 하지 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데요.

[윤영욱/외과 전문의 : "하지 정맥류에 있어서 발목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수축, 이완시켜서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켜 주고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그로 인해서 정맥류가 예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쿠션을 활용한 다리 근력 운동인데요.

소파나 의자에 앉아 쿠션을 발 사이에 끼운 후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줘 하지 정맥류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김은아/경기도 화성시 : "종아리 운동을 이렇게 하니까 부기도 많이 빠지고요. 혈액 순환도 잘돼서 앞으로 자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몸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종아리!

꾸준한 운동으로 하지 정맥류를 예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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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제2의 심장 ‘종아리’ 관리…하지정맥류 잡는다!
    • 입력 2019-09-03 08:41:35
    • 수정2019-09-03 13: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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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다리가 붓거나 종아리,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낀다면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정맥 혈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하지 정맥류인데요.

해마다 환자가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김기흥 기자, 하지 정맥류에 대한 이야기 준비하셨죠?

[기자]

언제 다리에 불편함을 느껴지세요?

[앵커]

오래 서 있거나 많이 걸을 때 그렇죠 그래서 다리를 좀 위로 올려놓고는 해요.

[기자]

이제 추석인데, 오랫동안 운전을 하거나 음식을 준비하면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면서 다리가 불편하게 되는데요.

부종이나 통증을 넘어 심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3년 18만 6,400여 명이었던 하지 정맥류 환자가 2017년에는 24만 700여 명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요.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 종아리 근육 강화를 통한 예방법까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걷거나 뛸 때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다리입니다.

특히 다리의 종아리는 심장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이 발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심장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끌어 올려주는 인체의 펌프 역할을 하는데요.

만약 이런 종아리에 이상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종아리로 내려간 피가 다시 심장으로 올라가지 못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면서 심하면 통증과 부기가 동반되는 하지 정맥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윤영욱/외과 전문의 : "하지 정맥류라는 것은 우리 정맥 혈관 속에 있는 판막이 망가지면서 피가 역류되며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한 증상으로는 다리 무거움 증이라든지 피로감, 저리거나 쥐가 나고 뻐근하고 땅기는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질환이 되겠습니다."]

다시 말해 혈액의 역류를 막는 종아리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이 정체되고 거꾸로 역류하게 되는데요.

이를 하지 정맥류라고 하는 것이죠.

50대 김영임 씨는 3년 전부터 시작된 종아리 통증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을 것으로 생각한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는데요.

[김영임/서울시 동대문구 : "다리에 너무 쥐가 (많이) 나요. 저녁에 잘 때는 더 심하거든요. 종아리가 뭉쳐서 한 번 뭉치면 그 아픔은 표현을 못 하겠어요. 부기도 너무 심하고 그래서 제대로 한번 치료 좀 받아 보려고 내원했습니다."]

정확한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정맥 혈류 초음파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혈류 초음파 검사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의 혈액 흐름을 보는 검사인데요.

종아리를 눌렀다 뗐다를 반복하며 혈액이 역류하는지를 확인하는 하지 정맥류의 기본 검사입니다.

그렇다면 김영임 씨의 상태는 어떨까요?

[장재한/흉부외과 전문의 : "정상 정맥의 경우는 종아리를 눌렀을 때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혈류만 있고 내려오는 혈류가 없는데 이 환자분 같은 경우는 종아리를 눌렀다가 뗐을 때 심장에서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역류) 혈류가 0.5초 이상 보이고 있습니다. 이 환자분의 경우는 하지 정맥류 2기로 진단됩니다."]

종아리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액이 다리로 많이 역류하며 하지 정맥류가 진행된 상태였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하지 정맥류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장재한/흉부외과 전문의 : "명절 전, 후로 오랫동안 운전을 하거나 음식을 준비하면서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게 되면 정맥 압력이 높아지게 되고 정맥 혈관이 팽창되면서 이러한 현상들이 반복이 되면 하지 정맥류로 진행할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종아리가 붓고 통증이 있어도 대부분 병원을 찾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만약 붓고 저리며 경련이 나는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정맥이 꽈리처럼 부풀거나 종아리 피부의 색깔이 변하고

피부 궤양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병원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장재한/흉부외과 전문의 : "비교적 초기인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는 비수술적 치료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초기가 넘어선 경우에는 튀어나온 혈관과 원인이 되는 혈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수술 치료를 하셔야 하지 정맥류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하체 운동만 꾸준히 해도 하지 정맥류 증상을 완화하고 예방할 수 있는데요.

먼저, 바닥에 양쪽 다리를 쭉 뻗고 앉은 후 발바닥에 수건을 감싸 줍니다.

그리고 팔로 수건을 당김과 동시에 발을 몸쪽으로 당겨주는데요.

이때 5초 정도 자세를 유지한 뒤 천천히 힘을 빼야 딱딱하게 뭉친 종아리 근육을 풀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 동작을 하루에 30번씩 하면 종아리 근육이 자극되면서 하지 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데요.

[윤영욱/외과 전문의 : "하지 정맥류에 있어서 발목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수축, 이완시켜서 종아리 근육을 강화시켜 주고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줍니다. 그로 인해서 정맥류가 예방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쿠션을 활용한 다리 근력 운동인데요.

소파나 의자에 앉아 쿠션을 발 사이에 끼운 후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줘 하지 정맥류를 예방 할 수 있습니다.

[김은아/경기도 화성시 : "종아리 운동을 이렇게 하니까 부기도 많이 빠지고요. 혈액 순환도 잘돼서 앞으로 자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몸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종아리!

꾸준한 운동으로 하지 정맥류를 예방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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