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맞불 간담회…민주 “대통령 결정 기다려야”

[앵커]

이번에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한국당이 오후에 조국 후보자의 간담회를 반박할 맞불 기자간담회를 엽니다.

민주당은 오늘부터는 '대통령의 시간'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에 김준범 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한국당 기자간담회가 곧 열리죠? 어떤 내용이 나올까요?

[기자]

네, 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2시부터입니다.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의 어제 간담회가 변명과 기만을 반복한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청문회장에서 무너질 거짓의 만리장성을 쌓았다고 했는데요.

그런만큼 오늘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의 답변 중 거짓말을 찾아내고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앵커]

조 후보자는 혼자 간담회에 참석했었는데, 한국당은 어떤 형식으로 하게 됩니까?

[기자]

네, 한국당은 당내에 꾸렸던 '조국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 소속 의원 등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함께 하고요.

한국당은 조 후보자에 대해 반박할 내용이 많다면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 간담회를 진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의 학사 비리 의혹, 후보자 가족 소유의 사모펀드 의혹, 웅동학원 및 부동산 의혹 등을 차례로 짚어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떤 반응을 내놨습니까? 조 후보자의 간담회에 대한 여당 내부의 평가도 나왔을 텐데요.

[기자]

민주당은 한국당의 기자간담회는 '일단 지켜보겠다'면서도, 무분별한 인신 공격의 장이 되지 않을까 우려했습니다.

조 후보자의 간담회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비교적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오전 민주당 원내대책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가 진솔하게 사과와 반성했고, 의혹에 대해서 소상하게 해명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최종 평가는 국민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이제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릴 가능성은 아예 없는 겁니까? 아니면 약간의 가능성이라도 남아 있습니까?

[기자]

네, 민주당의 입장은 오늘부터는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겁니다.

법에 따라 국회가 어제까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어야 했는데 하지 못했으니, 이제 대통령의 결정을 지켜보나는 겁니다.

대통령이 며칠 내로 청문보고서를 다시 채택해달라 요청을 할텐데, 이 기간이 통상 3일에서 5일 안팎이고, 법적으론 10일 이내로 돼 있습니다.

이 기간이 며칠로 오느냐를 보고, 이후 여야가 그 기간 내에서 청문회를 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법사위를 중심으로 오늘 이 논의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