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30대, 40km 아찔한 도주…차량 화재까지

입력 2019.09.03 (19:14) 수정 2019.09.03 (1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이후, 횟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처벌이 두려워 경찰 적발 뒤 과속으로 도주하다 2차 사고를 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사고를 낸 음주 운전자가 고속도로까지 도주했다가 차량에 불이 나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통도사 나들목을 지나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이 운전자 37살 배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0.129%의 만취 상태.

배 씨는 앞서 한 시간 전쯤 부산의 한 터널 안에서 앞서 달리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앞 차량이 파손돼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배 씨는 차를 몰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의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터널을 빠져나간 뒤, 40km가 넘는 거리를 도주해 고속도로까지 진입한 겁니다.

지난달 31일 새벽에는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남성이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도주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고 신호를 위반해 과속하는 등 아찔한 상황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윤식/부산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팀장 : "도주하시면서 여러 가지 법규를 동시에 위반하셨을 경우에는 난폭운전으로 가중 처벌이 됩니다."]

경찰은, 음주 상태로 도주하다 2차 사고를 낼 경우 가중 처벌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주 뺑소니 30대, 40km 아찔한 도주…차량 화재까지
    • 입력 2019-09-03 19:16:57
    • 수정2019-09-03 19:48:10
    뉴스 7
[앵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 이후, 횟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처벌이 두려워 경찰 적발 뒤 과속으로 도주하다 2차 사고를 내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사고를 낸 음주 운전자가 고속도로까지 도주했다가 차량에 불이 나면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량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10시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통도사 나들목을 지나던 승용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경찰이 운전자 37살 배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0.129%의 만취 상태.

배 씨는 앞서 한 시간 전쯤 부산의 한 터널 안에서 앞서 달리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앞 차량이 파손돼 경찰까지 출동했지만, 배 씨는 차를 몰아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의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터널을 빠져나간 뒤, 40km가 넘는 거리를 도주해 고속도로까지 진입한 겁니다.

지난달 31일 새벽에는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음주운전 단속 중인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20대 남성이 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도주 과정에서 중앙선을 침범하고 신호를 위반해 과속하는 등 아찔한 상황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윤식/부산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팀장 : "도주하시면서 여러 가지 법규를 동시에 위반하셨을 경우에는 난폭운전으로 가중 처벌이 됩니다."]

경찰은, 음주 상태로 도주하다 2차 사고를 낼 경우 가중 처벌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