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면역력 높이고 노화는 막고…가을 보양식 ‘오리’

입력 2019.09.04 (08:38) 수정 2019.09.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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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9월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합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긴 했죠 하지만 일교차는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여름철 고생한 내 몸, 기력 충전해 줄 음식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보양식 어떤 거 드세요?

[앵커]

삼계탕, 장어 고단백 음식이죠.

[기자]

날도 선선해지면서 고기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남이 먹고 있는 것이라도 빼앗아 먹어야 한다는 오리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먼저 오리는 불포화지방산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보다 많이 있습니다.

착한 지방이라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요.

주로 훈제나 탕, 구이 정도로만 오리를 즐기고 있는데, 오리 가슴살을 이용한 스테이크와 채소 말이 등 다양한 요리법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일교차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취약해지기 쉬운데요.

이때 먹어야 하는 음식, 바로 보양식이죠.

예전에는 삼계탕, 소고기, 장어구이 같은 고지방의 보양식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칼로리를 꼼꼼히 살펴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을 고루 가진 축산물, 그중에서도 오리는 착한 지방이라 불리는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요.

육류별 불포화 지방산을 비교한 결과, 오리의 불포화 지방산은 69.3%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보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광연/한의사 : "오리고기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동맥 경화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오리고기에 비타민 A나 비타민 B, 레시틴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노화를 예방해 주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주로 오리고기는 마리로 판매해 여럿이 함께 먹어야만 했죠.

최근엔 중량 단위로 파는 곳도 생겼는데요.

["사장님 생오리 1인분 추가요."]

["생오리 1인분 250g 나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리고기도 1인분, 2인분으로 즐길 수가 있는데요.

훈제 오리부터 구이, 주물럭까지 1인분 가격에 만오천 원 정도입니다.

[차재욱/오리고기 전문점 관계자 : "돼지고기나 소고기처럼 중량 단위로 판매를 해 봤는데,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하시더니 지금은 오히려 마리로 파는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해서 많이 찾아 주십니다."]

국내 오리고기 요리는 주로 훈제 오리와 오리탕, 구이 정도인데요.

세계 오리고기 요리를 보면 오리의 지방에 오리 다리 살을 넣어 끓여 만든 프랑스의 오리 콩피가 있고요.

오리 살과 껍질에 대롱을 꽂아 바람을 불어 넣고 소스를 발라 장작불에 구워내는 중국의 베이징덕.

그리고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먹는 이탈리아의 전채요리 카르파데요.

이 요리는 얼린 오리 가슴살을 썰어 소금과 후추, 올리브오일로 간을 한 뒤 녹기 전에 바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알고 보면 오리도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죠.

그렇다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색다른 요리 방법 알아볼까요.

[이승은/요리연구가 : "오리는 밖에서만 드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알고 보면 닭보다 쉬운 게 오리 요리입니다. 자투리까지 활용하는 오리 요리 만드는 법 알려 드릴게요."]

먼저 오리 가슴살을 이용한 스테이크 맛있게 구워봅니다.

오리 가슴살은 칼집을 벌집 모양으로 내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 1시간 동안 재워둡니다.

오리 가슴살은 팬이 달궈지기 전에 넣어서 구워 기름을 빼주는데요.

이때 나오는 오리 기름은 소나 돼지고기와 달리 착한 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들기름처럼 잘 굳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광연/한의사 : "오리 기름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엽산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서 적당량 복용할 때에는 중성 지방의 수치를 낮춰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콜라겐의 재료가 되는 아미노산과 리놀렌산은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오리 기름에 채소를 넣고 살며시 볶아 주고요.

구워낸 오리고기는 쿠킹포일에 감싸 상온에 잠시 놓아두는데요. 이걸 휴지라고 합니다.

[이승은/요리연구가 : "휴지(쿠킹포일에 감싸 상온에 두기)를 하게 되면 고기의 육즙이 골고루 퍼져 촉촉한 스테이크를 드실 수 있어요."]

감칠맛 풍부한 오리 스테이크! 부드럽고 쫄깃함까지 갖췄습니다.

이번엔 오리 가슴살로 오리고기 채소 말이를 만들어 볼 텐데요.

오리 가슴살을 얇게 잘라 펴낸 뒤 갖은 채소를 넣고 말아줍니다.

간장 소스와 함께 살짝 구워내면 오리 구이 채소 말이가 탄생되는데요.

맛은 물론, 다양한 색깔의 조화까지 어우러져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이승은/요리연구가 : "자투리 살들은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자투리 오리 살을 갖고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을 만들어 볼게요."]

스테이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살을 작게 잘라 준비해 줍니다.

애견을 위한 간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간은 하지 않고 청주로 잡내만 제거하는데요.

이제 식품용 건조기에 넣어 건조시켜 주면 수제 간식이 됩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오리의 무한 매력.

여름철 고생한 내 몸 기력 보충은 오리고기로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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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면역력 높이고 노화는 막고…가을 보양식 ‘오리’
    • 입력 2019-09-04 08:39:25
    • 수정2019-09-04 08:59:34
    아침뉴스타임
[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9월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합니다.

더위가 한풀 꺾이긴 했죠 하지만 일교차는 심해지고 있는데요

이럴 때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쉬운데...

김기흥 기자, 오늘은 여름철 고생한 내 몸, 기력 충전해 줄 음식 소개해 주신다고요?

[기자]

보양식 어떤 거 드세요?

[앵커]

삼계탕, 장어 고단백 음식이죠.

[기자]

날도 선선해지면서 고기를 찾는 분들이 많은데 남이 먹고 있는 것이라도 빼앗아 먹어야 한다는 오리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먼저 오리는 불포화지방산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보다 많이 있습니다.

착한 지방이라 불리는 불포화지방산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주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데요.

주로 훈제나 탕, 구이 정도로만 오리를 즐기고 있는데, 오리 가슴살을 이용한 스테이크와 채소 말이 등 다양한 요리법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선 요즘, 일교차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질환에 취약해지기 쉬운데요.

이때 먹어야 하는 음식, 바로 보양식이죠.

예전에는 삼계탕, 소고기, 장어구이 같은 고지방의 보양식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칼로리를 꼼꼼히 살펴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을 고루 가진 축산물, 그중에서도 오리는 착한 지방이라 불리는 불포화 지방산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데요.

육류별 불포화 지방산을 비교한 결과, 오리의 불포화 지방산은 69.3%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보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광연/한의사 : "오리고기에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서 면역력을 강화시켜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동맥 경화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고 오리고기에 비타민 A나 비타민 B, 레시틴 성분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노화를 예방해 주는 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주로 오리고기는 마리로 판매해 여럿이 함께 먹어야만 했죠.

최근엔 중량 단위로 파는 곳도 생겼는데요.

["사장님 생오리 1인분 추가요."]

["생오리 1인분 250g 나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리고기도 1인분, 2인분으로 즐길 수가 있는데요.

훈제 오리부터 구이, 주물럭까지 1인분 가격에 만오천 원 정도입니다.

[차재욱/오리고기 전문점 관계자 : "돼지고기나 소고기처럼 중량 단위로 판매를 해 봤는데, 처음에는 많이 어색해하시더니 지금은 오히려 마리로 파는 것보다 조금 더 저렴해서 많이 찾아 주십니다."]

국내 오리고기 요리는 주로 훈제 오리와 오리탕, 구이 정도인데요.

세계 오리고기 요리를 보면 오리의 지방에 오리 다리 살을 넣어 끓여 만든 프랑스의 오리 콩피가 있고요.

오리 살과 껍질에 대롱을 꽂아 바람을 불어 넣고 소스를 발라 장작불에 구워내는 중국의 베이징덕.

그리고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 위해 먹는 이탈리아의 전채요리 카르파데요.

이 요리는 얼린 오리 가슴살을 썰어 소금과 후추, 올리브오일로 간을 한 뒤 녹기 전에 바로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알고 보면 오리도 다양하게 조리할 수 있죠.

그렇다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색다른 요리 방법 알아볼까요.

[이승은/요리연구가 : "오리는 밖에서만 드신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알고 보면 닭보다 쉬운 게 오리 요리입니다. 자투리까지 활용하는 오리 요리 만드는 법 알려 드릴게요."]

먼저 오리 가슴살을 이용한 스테이크 맛있게 구워봅니다.

오리 가슴살은 칼집을 벌집 모양으로 내어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해 1시간 동안 재워둡니다.

오리 가슴살은 팬이 달궈지기 전에 넣어서 구워 기름을 빼주는데요.

이때 나오는 오리 기름은 소나 돼지고기와 달리 착한 지방인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들기름처럼 잘 굳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광연/한의사 : "오리 기름에는 불포화 지방산과 필수 아미노산과 미네랄, 엽산 같은 성분이 들어 있어서 적당량 복용할 때에는 중성 지방의 수치를 낮춰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콜라겐의 재료가 되는 아미노산과 리놀렌산은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제 오리 기름에 채소를 넣고 살며시 볶아 주고요.

구워낸 오리고기는 쿠킹포일에 감싸 상온에 잠시 놓아두는데요. 이걸 휴지라고 합니다.

[이승은/요리연구가 : "휴지(쿠킹포일에 감싸 상온에 두기)를 하게 되면 고기의 육즙이 골고루 퍼져 촉촉한 스테이크를 드실 수 있어요."]

감칠맛 풍부한 오리 스테이크! 부드럽고 쫄깃함까지 갖췄습니다.

이번엔 오리 가슴살로 오리고기 채소 말이를 만들어 볼 텐데요.

오리 가슴살을 얇게 잘라 펴낸 뒤 갖은 채소를 넣고 말아줍니다.

간장 소스와 함께 살짝 구워내면 오리 구이 채소 말이가 탄생되는데요.

맛은 물론, 다양한 색깔의 조화까지 어우러져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죠?

[이승은/요리연구가 : "자투리 살들은 먹지 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에는 자투리 오리 살을 갖고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을 만들어 볼게요."]

스테이크를 만들고 남은 자투리 살을 작게 잘라 준비해 줍니다.

애견을 위한 간식이기 때문에 별도의 간은 하지 않고 청주로 잡내만 제거하는데요.

이제 식품용 건조기에 넣어 건조시켜 주면 수제 간식이 됩니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오리의 무한 매력.

여름철 고생한 내 몸 기력 보충은 오리고기로 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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