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총장 “조국 부인, 총장상 위임한 걸로 해달라 부탁”

입력 2019.09.0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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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총장상 수상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동양대 총장이 "정 교수가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며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오늘(5일) 새벽,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와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 총장은 "(정 교수가) 위임을 줬던 기억이 안 나느냐"고 물었고, 그런 기억은 없다고 하니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이어 "(정 교수가) 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총장은 또 본인이 모르게 총장 명의의 표창상이 발부되는 건 불가능하다며, 조 후보자의 딸에게 총장상을 준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조 후보자의 딸이 '봉사상' 명목으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은 것과 관련해 어머니 정 교수의 개입 여부 등을 물었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로 알려진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 씨도 오늘 새벽, 12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에게 사모펀드에서 투자받게 된 경위와 관급공사를 어떻게 수주하게 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동양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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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대 총장 “조국 부인, 총장상 위임한 걸로 해달라 부탁”
    • 입력 2019-09-05 05:36:04
    사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의 총장상 수상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동양대 총장이 "정 교수가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며 부탁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오늘(5일) 새벽,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와 이 같이 말했습니다.

최 총장은 "(정 교수가) 위임을 줬던 기억이 안 나느냐"고 물었고, 그런 기억은 없다고 하니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주시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습니다.

이어 "(정 교수가) 딸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 같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총장은 또 본인이 모르게 총장 명의의 표창상이 발부되는 건 불가능하다며, 조 후보자의 딸에게 총장상을 준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최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당시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조 후보자의 딸이 '봉사상' 명목으로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받은 것과 관련해 어머니 정 교수의 개입 여부 등을 물었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로 알려진 코링크PE의 투자를 받은 웰스씨앤티 대표 최 모 씨도 오늘 새벽, 12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최 씨에게 사모펀드에서 투자받게 된 경위와 관급공사를 어떻게 수주하게 됐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동양대학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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