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총장 “유시민, 김두관…평소 친분 있던 사이로 가벼운 대화였다”

입력 2019.09.05 (10:53) 수정 2019.09.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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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오늘(5일) '여권 인사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총장상 건에 대해 "도와달라"고 전화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거론된 인사들이 말조심을 당부해 오는 정도의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최 총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평소 친분이 있어 연락을 종종 하고,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라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총장님이 말을 할 때 조금이라도 정치적인 말이 섞이면 기자들이 그것을 인용할 것이니 정치적인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총장은 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친이 아끼던 제자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김 의원이 이럴 때(주목받는 때)일수록 말을 줄이는 것이 좋다. 내가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드린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둘 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조 후보자 딸 총장상 건을 무마하려 전화한 것은 아니고, 말을 아끼라거나 말을 조심하라는 정도의 조언을 했다는 해명입니다.

한편 최 총장은 어제(4일) KBS와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총장상 결재를 위임받은 것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 총장은 오늘 새벽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다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가 총장상 결재를 위임 받은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도 앞선 설명을 뒤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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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양대 총장 “유시민, 김두관…평소 친분 있던 사이로 가벼운 대화였다”
    • 입력 2019-09-05 10:53:27
    • 수정2019-09-05 13:39:40
    사회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오늘(5일) '여권 인사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 총장상 건에 대해 "도와달라"고 전화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거론된 인사들이 말조심을 당부해 오는 정도의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최 총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평소 친분이 있어 연락을 종종 하고, 농담도 주고받는 사이라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이사장이 '총장님이 말을 할 때 조금이라도 정치적인 말이 섞이면 기자들이 그것을 인용할 것이니 정치적인 용어를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총장은 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친이 아끼던 제자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라며 "김 의원이 이럴 때(주목받는 때)일수록 말을 줄이는 것이 좋다. 내가 정치인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드린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둘 다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로 조 후보자 딸 총장상 건을 무마하려 전화한 것은 아니고, 말을 아끼라거나 말을 조심하라는 정도의 조언을 했다는 해명입니다.

한편 최 총장은 어제(4일) KBS와의 통화에서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총장상 결재를 위임받은 것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말을 듣지는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 총장은 오늘 새벽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오다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가 총장상 결재를 위임 받은 것으로 해달라고 부탁했다고도 앞선 설명을 뒤집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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