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 토요일 저녁 상륙…‘살인’ 강풍 주의

입력 2019.09.05 (12:01) 수정 2019.09.0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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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호 태풍 '링링'이 어제보다 더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쯤 경기 북부와 황해도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시속 160km 안팎의 살인적인 바람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링링'은 뜨거운 열대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태풍은 중국 동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인 모레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하겠습니다.

이후 서해로 북상해 토요일 저녁 경기 북부나 황해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링링'은 한반도에 상륙할 때까지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서해안에서 이동할 때 매우 강한 태풍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위기 의식의 첫번째가 되겠고요. 바람에 의한 피해가 가장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2010년 태풍 곤파스 이후 9년만의 서해 북상 태풍이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면서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과거 곤파스는 이번 태풍과 비슷한 진로와 강도로 올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태풍 링링이 접근하는 내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토요일까지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시속 160km 안팎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또 이미 가을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또 다시 최고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공사 현장 등의 시설물 관리와 수확철을 앞둔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안가 주택이나 고층 아파트 등에서도 창틀을 테이프로 고정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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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링링’ 토요일 저녁 상륙…‘살인’ 강풍 주의
    • 입력 2019-09-05 12:02:44
    • 수정2019-09-05 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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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호 태풍 '링링'이 어제보다 더 강한 중형급으로 발달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저녁쯤 경기 북부와 황해도 사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시속 160km 안팎의 살인적인 바람을 몰고 올 전망입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 '링링'은 뜨거운 열대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태풍은 중국 동쪽 해상을 지나 토요일인 모레 새벽 제주 서쪽 해상을 통과하겠습니다.

이후 서해로 북상해 토요일 저녁 경기 북부나 황해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링링'은 한반도에 상륙할 때까지도 세력이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관영/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서해안에서 이동할 때 매우 강한 태풍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위기 의식의 첫번째가 되겠고요. 바람에 의한 피해가 가장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2010년 태풍 곤파스 이후 9년만의 서해 북상 태풍이기 때문에 한반도 전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면서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과거 곤파스는 이번 태풍과 비슷한 진로와 강도로 올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피해를 불러왔습니다.

태풍 링링이 접근하는 내일 오후 제주를 시작으로 토요일까지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시속 160km 안팎의 거센 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또 이미 가을장마로 많은 비가 내린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또 다시 최고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산사태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공사 현장 등의 시설물 관리와 수확철을 앞둔 농작물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안가 주택이나 고층 아파트 등에서도 창틀을 테이프로 고정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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