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링링 서해 북상…‘시속 200km’ 기록적 강풍 비상

입력 2019.09.05 (21:16) 수정 2019.09.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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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소식입니다.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는 태풍 링링에 대해 기상청이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동원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록적 강풍'이 불 것이고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서해를 타고 옵니다.

서해를 타고오게되면, 한반도는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죠.

태풍의 오른쪽 지역을 위험반원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도 서해를 타고 오는 태풍에 큰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태풍 링링의 현재 위치와 강도를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살인적인 강풍을 몰고 온 태풍 '쁘라삐룬'.

철골 구조물이 쓰러지고 지붕은 바람에 뜯겨나갔습니다.

2010년 태풍 '곤파스'와 2년 뒤 '볼라벤' 상륙 당시에도 초속 50미터 이상의 강풍에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모두 서해로 북상한 태풍이었습니다.

이번 태풍 역시 서해 북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태풍은 토요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에 진입한 뒤 서해상을 12시간여 만에 빠르게 직진하듯 지나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을 통과해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으며 강한 바람에 의한 시설물 피해, 농작물 낙과 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태풍의 빠른 속도 탓에 수온이 낮은 서해를 통과하는 동안에도 크게 약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풍 반경이 최대 430km에 이를 것으로 보여 서해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거센 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바람뿐만 아니라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오늘(5일)도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서울 등지엔 호우특보 속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이어진 데 이어 태풍은 더욱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옵니다.

내일(6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모레(7일) 오전까지는 남부지방에,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에선 주말까지 누적 강수량이 3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태풍이 가까워지는 오늘(5일) 밤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10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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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강력 태풍 링링 서해 북상…‘시속 200km’ 기록적 강풍 비상
    • 입력 2019-09-05 21:21:23
    • 수정2019-09-05 21:57:48
    뉴스 9
[앵커]

태풍소식입니다.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는 태풍 링링에 대해 기상청이 이례적으로 강한 표현을 동원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록적 강풍'이 불 것이고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서해를 타고 옵니다.

서해를 타고오게되면, 한반도는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게 되죠.

태풍의 오른쪽 지역을 위험반원이라고 합니다.

과거에도 서해를 타고 오는 태풍에 큰 피해를 입은 바 있습니다.

태풍 링링의 현재 위치와 강도를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살인적인 강풍을 몰고 온 태풍 '쁘라삐룬'.

철골 구조물이 쓰러지고 지붕은 바람에 뜯겨나갔습니다.

2010년 태풍 '곤파스'와 2년 뒤 '볼라벤' 상륙 당시에도 초속 50미터 이상의 강풍에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모두 서해로 북상한 태풍이었습니다.

이번 태풍 역시 서해 북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태풍은 토요일 새벽 제주 서쪽 해상에 진입한 뒤 서해상을 12시간여 만에 빠르게 직진하듯 지나겠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을 통과해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으며 강한 바람에 의한 시설물 피해, 농작물 낙과 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태풍의 빠른 속도 탓에 수온이 낮은 서해를 통과하는 동안에도 크게 약해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풍 반경이 최대 430km에 이를 것으로 보여 서해안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거센 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바람뿐만 아니라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오늘(5일)도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서울 등지엔 호우특보 속에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이어진 데 이어 태풍은 더욱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옵니다.

내일(6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모레(7일) 오전까지는 남부지방에,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에선 주말까지 누적 강수량이 3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태풍이 가까워지는 오늘(5일) 밤 제주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10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가 일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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