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링’ 내일 새벽 제주 진입…시속 200km 강풍 몰고 온다

입력 2019.09.06 (06:01) 수정 2019.09.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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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호 태풍 '링링'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로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속도를 내며점점 빨라지면서 최고 시속 200km의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태풍 '쁘라삐룬'.

철골 구조물이 쓰러지고 지붕은 바람에 뜯겨나갔습니다.

태풍 '곤파스'와 '볼라벤'이 상륙했을 때도,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 강풍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모두 서해로 북상한 태풍이었습니다.

이번 태풍 역시 서해 북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에 진입한 뒤 서해상을 직진하듯 빠르게 북상해 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을 통과해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으며 강한 바람에 의한 시설물 피해, 농작물 낙과 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속도가 워낙 빠른 탓에, 수온이 낮은 서해를 통과하면서도 태풍의 세력은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풍 반경이 최대 430km에 이르는 데다 최대풍속이 초속 55m, 시속으론 200km의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칠 수 있어 전국적으로 거센 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어제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진 데 이어, 다가오는 태풍은 더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옵니다.

오늘 밤 제주를 시작으로 내일 오전까지는 남부지방에,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에선 주말까지 누적 강수량이 3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10미터가 넘는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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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링링’ 내일 새벽 제주 진입…시속 200km 강풍 몰고 온다
    • 입력 2019-09-06 06:02:55
    • 수정2019-09-06 13: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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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3호 태풍 '링링'이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로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속도를 내며점점 빨라지면서 최고 시속 200km의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록적인 강풍을 몰고 온 태풍 '쁘라삐룬'. 철골 구조물이 쓰러지고 지붕은 바람에 뜯겨나갔습니다. 태풍 '곤파스'와 '볼라벤'이 상륙했을 때도,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는 등 강풍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모두 서해로 북상한 태풍이었습니다. 이번 태풍 역시 서해 북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 새벽 제주도 서쪽 해상에 진입한 뒤 서해상을 직진하듯 빠르게 북상해 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태풍이 우리나라 서해상을 통과해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가능성이 있으며 강한 바람에 의한 시설물 피해, 농작물 낙과 등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속도가 워낙 빠른 탓에, 수온이 낮은 서해를 통과하면서도 태풍의 세력은 크게 약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강풍 반경이 최대 430km에 이르는 데다 최대풍속이 초속 55m, 시속으론 200km의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칠 수 있어 전국적으로 거센 바람에 대비해야 합니다.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어제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진 데 이어, 다가오는 태풍은 더 강한 비구름을 몰고 옵니다. 오늘 밤 제주를 시작으로 내일 오전까지는 남부지방에, 오후에는 수도권과 충청지역에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에선 주말까지 누적 강수량이 300mm가 넘는 곳도 있겠습니다. 또 남해와 서해상에는 최고 10미터가 넘는 매우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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