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알프스 서식 ‘뇌조’ 부활 프로젝트

입력 2019.09.06 (09:48) 수정 2019.09.06 (0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뇌조는 2천m 이상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 새인데요.

일본 중앙알프스에서 반세기 전에 자취를 감췄던 뇌조 암컷 한마리가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중앙알프스 기소코마가타케에 암컷 뇌조 한마리가 살아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 지역의 뇌조 부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뇌조는 수컷이 없어도 무정란을 낳아서 품는 습성이 있는데요.

이 습성을 이용해 다른 산에서 가져온 뇌조의 유정란과 바꿔치기함으로써 새끼 새를 부화시키는 것입니다.

유정란은 뇌조가 비교적 많이 서식하는 북알프스 남단 노리쿠라다케에서 채취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알을 바꿔 넣는 날.

미리 찾아놓은 둥지에서 유정란 6개를 모아 50 km 떨어진 중앙알프스로 옮깁니다.

암컷이 둥지를 떠난 사이 암컷이 품고 있던 무정란을 유정란으로 바꿉니다.

그로부터 3주일 뒤.

알 6개 가운데 5개가 부화했습니다.

[환경성 담당자 : "지금까지 무정란만 품었던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있는 모습이 감개무량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뒤 새끼 뇌조들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는데요.

천적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성은 이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태어날 새끼 뇌조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중앙알프스 서식 ‘뇌조’ 부활 프로젝트
    • 입력 2019-09-06 09:49:48
    • 수정2019-09-06 09:51:37
    930뉴스
[앵커]

뇌조는 2천m 이상 고산지대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 새인데요.

일본 중앙알프스에서 반세기 전에 자취를 감췄던 뇌조 암컷 한마리가 확인됐습니다.

[리포트]

중앙알프스 기소코마가타케에 암컷 뇌조 한마리가 살아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이 지역의 뇌조 부활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뇌조는 수컷이 없어도 무정란을 낳아서 품는 습성이 있는데요.

이 습성을 이용해 다른 산에서 가져온 뇌조의 유정란과 바꿔치기함으로써 새끼 새를 부화시키는 것입니다.

유정란은 뇌조가 비교적 많이 서식하는 북알프스 남단 노리쿠라다케에서 채취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알을 바꿔 넣는 날.

미리 찾아놓은 둥지에서 유정란 6개를 모아 50 km 떨어진 중앙알프스로 옮깁니다.

암컷이 둥지를 떠난 사이 암컷이 품고 있던 무정란을 유정란으로 바꿉니다.

그로부터 3주일 뒤.

알 6개 가운데 5개가 부화했습니다.

[환경성 담당자 : "지금까지 무정란만 품었던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있는 모습이 감개무량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뒤 새끼 뇌조들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었는데요.

천적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성은 이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태어날 새끼 뇌조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