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소매업체 판매데이터 분석…“즉석 조리 등 간편식 소비 증가”

입력 2019.09.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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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즉석 조리식품 등 간편식의 매출액이 연평균 25%씩 증가했으며, 앞으로 김치와 떡, 만두 같은 식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소매업체 4,200곳의 판매데이터(POS데이터)를 이용해 37개 가공식품의 2015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판매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즉석섭취·조리 식품은 매출액이 연평균 25.1%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고, 이어 김치(20.6%↑), 떡(9.4%↑), 액상커피(8.7%↑), 액상차(7.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설탕은 연평균 9.6% 감소했으며, 빙과(-6.9%), 밀가루(-5.9%), 조제 커피(-4.1%), 고추장(-3.8%) 등 식재료 관련 품목의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정간편식(HMR)과 포장김치 시장이 확대되는 등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가공식품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식용유와 참기름, 들기름, 부침가루, 육가공품 등은 추석과 설이 포함된 1·3분기에 매출액이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여름철에는 빙과류와 액상커피, 탄산음료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매실청이나 레몬청 조제를 위한 설탕 구매가 급증했고, 겨울철에는 성탄절과 수능 등의 영향으로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고, 따뜻한 라면이나 호빵, 빵의 매출이 증대됐습니다.

즉석섭취·조리식품과 액상커피, 탄산음료, 발효유 등 판매액 증가율도 높고, 판매액 비중도 높은 품목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치와 떡, 만두의 경우 현재 판매액 비중은 높지 않으나 김장 수요 감소 등 편의성을 이유로 소매점에서 판매가 늘고 있어 향후 소매점 시장에서 성장이 예상됐습니다.

반면 지금 판매액 비중은 높으나, 판매액 증가율이 낮은 품목은 라면, 우유, 스낵과자 등은 시장이 포화 상태로서 향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누리집 (http://www.krei.re.kr/foodInfo/index.do), '식품외식정보 웹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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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8 11:00:34
    경제
최근 4년간 즉석 조리식품 등 간편식의 매출액이 연평균 25%씩 증가했으며, 앞으로 김치와 떡, 만두 같은 식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소매업체 4,200곳의 판매데이터(POS데이터)를 이용해 37개 가공식품의 2015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판매 흐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최근 4년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즉석섭취·조리 식품은 매출액이 연평균 25.1%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고, 이어 김치(20.6%↑), 떡(9.4%↑), 액상커피(8.7%↑), 액상차(7.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설탕은 연평균 9.6% 감소했으며, 빙과(-6.9%), 밀가루(-5.9%), 조제 커피(-4.1%), 고추장(-3.8%) 등 식재료 관련 품목의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정간편식(HMR)과 포장김치 시장이 확대되는 등 간편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습니다.

가공식품은 계절과 시기에 따라 차이를 보였습니다.

식용유와 참기름, 들기름, 부침가루, 육가공품 등은 추석과 설이 포함된 1·3분기에 매출액이 많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여름철에는 빙과류와 액상커피, 탄산음료의 소비량이 증가하고, 매실청이나 레몬청 조제를 위한 설탕 구매가 급증했고, 겨울철에는 성탄절과 수능 등의 영향으로 초콜릿 소비가 증가하고, 따뜻한 라면이나 호빵, 빵의 매출이 증대됐습니다.

즉석섭취·조리식품과 액상커피, 탄산음료, 발효유 등 판매액 증가율도 높고, 판매액 비중도 높은 품목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치와 떡, 만두의 경우 현재 판매액 비중은 높지 않으나 김장 수요 감소 등 편의성을 이유로 소매점에서 판매가 늘고 있어 향후 소매점 시장에서 성장이 예상됐습니다.

반면 지금 판매액 비중은 높으나, 판매액 증가율이 낮은 품목은 라면, 우유, 스낵과자 등은 시장이 포화 상태로서 향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누리집 (http://www.krei.re.kr/foodInfo/index.do), '식품외식정보 웹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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