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환자 ‘명절 당일’ 많다…문 여는 병의원 어디?

입력 2019.09.09 (16:17) 수정 2019.09.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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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건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선택할 수 있다면 명절만은 피하고 싶으실 텐데요. 문 여는 병원을 찾는 것도 힘들뿐더러 찾더라도 북적이는 환자들 틈에서 오래 기다리느라 고생할 테니까요.


■ 추석 명절 응급실 환자 평소의 2배↑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추석 연휴(9.22~9.26)동안 응급의료센터의 환자 내원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이 기간 응급실에서 접수된 진료는 13만 건, 하루 평균 약 2만 6천 건이 몰렸습니다.

명절 당일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추석 명절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3만 1천 명, 추석 전날은 2만 9천 명, 추석 다음 날은 2만 8천 명이었습니다. 평일과 비교하면 2.2배, 주말의 1.6배로 증가한 수준입니다.

응급 환자들은 평소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응급실을 많이 찾지만, 추석 명절에는 오전-오후-저녁 할 것 없이 온종일 환자들로 붐볐습니다.

■ 감기·두드러기·장염 환자 많아…교통사고도 1.6배↑

질환 별로는 감기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평소보다 3배가량 많은 3천여 명이 감기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외에 식중독 등으로 생길 수 있는 두드러기 환자가 평소의 3배 정도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이 외에 장염, 염좌 등의 환자도 평소의 2.4배 수준이었습니다.

사고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교통사고 환자 1,100여 명이 몰려 평소보다 1.6배 많았고 미끄러짐(1,426명)이나 화상(392명) 환자도 평소와 비교해 각각 1.7배와 3배 많았습니다.

■ 기도 막혔을 땐 ‘하임리히법’…화상 시 ‘통증 사라질 때까지 찬물’

음식을 먹다 갑자기 기도가 막혔을 땐 기침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할 수 없으면 이른바 '하임리히법'이라 불리는 응급처치법을 시행합니다.

환자가 성인인 경우에는 뒤에서 감싸듯 몸을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을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 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립니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뒤,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을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엔 통증이 줄어들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얼음찜질은 하지 않고 소주나 된장, 연고 등도 바르지 않습니다.

응급의료포털 명절 전용 화면응급의료포털 명절 전용 화면

■ 전국 응급실 521곳 24시간 진료…129·119·120 이용

이번 추석 연휴(9.12~9.15) 기간에도 전국 응급실 521곳이 24시간 문을 엽니다. 많은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당일(9.13)에도 보건소 436곳을 비롯해 병·의원 839곳이 문을 엽니다. 약국도 돌아가며 운영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를 확인하려면 전화나 인터넷이 빠릅니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으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은 오는 11일 18시부터 명절 전용 화면으로 전환되어, 별도 알림창으로 문을 연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한 정보를 원하면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의 지도를 보여주고, 진료시간과 진료과목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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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급실 환자 ‘명절 당일’ 많다…문 여는 병의원 어디?
    • 입력 2019-09-09 16:17:43
    • 수정2019-09-09 16:20:35
    취재K
아픈 건 의지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선택할 수 있다면 명절만은 피하고 싶으실 텐데요. 문 여는 병원을 찾는 것도 힘들뿐더러 찾더라도 북적이는 환자들 틈에서 오래 기다리느라 고생할 테니까요. ■ 추석 명절 응급실 환자 평소의 2배↑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추석 연휴(9.22~9.26)동안 응급의료센터의 환자 내원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이 기간 응급실에서 접수된 진료는 13만 건, 하루 평균 약 2만 6천 건이 몰렸습니다. 명절 당일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추석 명절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3만 1천 명, 추석 전날은 2만 9천 명, 추석 다음 날은 2만 8천 명이었습니다. 평일과 비교하면 2.2배, 주말의 1.6배로 증가한 수준입니다. 응급 환자들은 평소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응급실을 많이 찾지만, 추석 명절에는 오전-오후-저녁 할 것 없이 온종일 환자들로 붐볐습니다. ■ 감기·두드러기·장염 환자 많아…교통사고도 1.6배↑ 질환 별로는 감기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평소보다 3배가량 많은 3천여 명이 감기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외에 식중독 등으로 생길 수 있는 두드러기 환자가 평소의 3배 정도로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이 외에 장염, 염좌 등의 환자도 평소의 2.4배 수준이었습니다. 사고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교통사고 환자 1,100여 명이 몰려 평소보다 1.6배 많았고 미끄러짐(1,426명)이나 화상(392명) 환자도 평소와 비교해 각각 1.7배와 3배 많았습니다. ■ 기도 막혔을 땐 ‘하임리히법’…화상 시 ‘통증 사라질 때까지 찬물’ 음식을 먹다 갑자기 기도가 막혔을 땐 기침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할 수 없으면 이른바 '하임리히법'이라 불리는 응급처치법을 시행합니다. 환자가 성인인 경우에는 뒤에서 감싸듯 몸을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을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 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립니다. 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뒤,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을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합니다. 화상을 입었을 때엔 통증이 줄어들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얼음찜질은 하지 않고 소주나 된장, 연고 등도 바르지 않습니다. 응급의료포털 명절 전용 화면 ■ 전국 응급실 521곳 24시간 진료…129·119·120 이용 이번 추석 연휴(9.12~9.15) 기간에도 전국 응급실 521곳이 24시간 문을 엽니다. 많은 병원이 문을 닫는 추석 당일(9.13)에도 보건소 436곳을 비롯해 병·의원 839곳이 문을 엽니다. 약국도 돌아가며 운영합니다. 추석 연휴 기간 중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를 확인하려면 전화나 인터넷이 빠릅니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으로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은 오는 11일 18시부터 명절 전용 화면으로 전환되어, 별도 알림창으로 문을 연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 정확한 정보를 원하면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의 지도를 보여주고, 진료시간과 진료과목도 조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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