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검찰개혁 완수할 것…검찰에 대한 감독 실질화”

입력 2019.09.09 (16:34) 수정 2019.09.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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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 취임하는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이 임기 동안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조 신임 장관은 오늘(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무·검찰 개혁'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먼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며 "심려가 많았을 법무가족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오늘 주어진 기회는 국민께서 잠시 허용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허물과 책임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이 임명된 것은 "오랫동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던 '법무·검찰 개혁'을 마무리해야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법제도로 완성하기 위해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는 검찰 업무 외에 비검찰 업무가 많고 그 중요성 또한 매우 높다며 "법무부의 적절한 인사권 행사 등 검찰에 대한 감독 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민 인권을 보장하는 검찰 개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나가자"며 "국민 위에 법무부와 검찰이 서지 않도록 '법무·검찰 개혁'의 제도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조 장관은 취임식에선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취임식이 끝나고 난 뒤 "법무부 장관 취임만으로 (검찰 수사에)무언의 압박이 된다는 우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정하게 처리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조 장관의 취임식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강남일 대검 차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 조 장관 일가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지휘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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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9-09 16:34:29
    • 수정2019-09-09 17:45:23
    사회
일가를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 취임하는 조국 신임 법무부장관이 임기 동안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조 신임 장관은 오늘(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무·검찰 개혁'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명"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취임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먼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며 "심려가 많았을 법무가족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그러면서 "오늘 주어진 기회는 국민께서 잠시 허용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며 "허물과 책임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자신이 임명된 것은 "오랫동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던 '법무·검찰 개혁'을 마무리해야한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을 법제도로 완성하기 위해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입법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무부에는 검찰 업무 외에 비검찰 업무가 많고 그 중요성 또한 매우 높다며 "법무부의 적절한 인사권 행사 등 검찰에 대한 감독 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국민 인권을 보장하는 검찰 개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해나가자"며 "국민 위에 법무부와 검찰이 서지 않도록 '법무·검찰 개혁'의 제도화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취임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조 장관은 취임식에선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취임식이 끝나고 난 뒤 "법무부 장관 취임만으로 (검찰 수사에)무언의 압박이 된다는 우려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공정하게 처리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조 장관의 취임식에 윤석열 검찰총장과 강남일 대검 차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 조 장관 일가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지휘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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