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지폐 유통’ 일당 덜미…노인 근무 편의점 ‘표적’

입력 2019.09.10 (12:19) 수정 2019.09.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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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인 어르신이 주인으로 있는 편의점이나 상점 같은 곳에서는 만원 권을 잘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만 원권 수백 장을 위조해 전국을 돌며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로 다가와 물건을 사고 돈을 건넵니다.

별 의심 없이 돈을 받아든 점원은 남성에게 잔돈을 거슬러주고, 이 남성은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런데 남성이 점원에게 건넨 돈은 가짜 돈, 즉 위조지폐입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지난 7일 대구에서 22살 지 모 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지폐는 만 원권 300장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발견된 전체 위조지폐 150장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안도옥/천안 서북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3명의 용의자는 친구 관계로 만나서 생활비나 유흥비로 사용하기 위해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양면복사를 한 다음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지씨의 원룸에서 위조지폐를 복사한 뒤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평택, 대구 등 전국 7곳에서 사용한 위조지폐가 백장 정도에 달합니다.

특히 고령 노인이 근무하는 편의점과 정육점 등 현금 거래가 많은 소규모 상점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김에덴/한국조폐공사 위조방지연구센터 선임연구원 : "먼저 (지폐를) 받았을 때 빛에 비춰보는 방법이 가장 정확할 것 같고요. 홀로그램의 이미지가 변하는 것을 확인해서…."]

경찰은 위조지폐 70여 장이 아직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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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지폐 유통’ 일당 덜미…노인 근무 편의점 ‘표적’
    • 입력 2019-09-10 12:21:37
    • 수정2019-09-10 12:26:13
    뉴스 12
[앵커]

노인 어르신이 주인으로 있는 편의점이나 상점 같은 곳에서는 만원 권을 잘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만 원권 수백 장을 위조해 전국을 돌며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수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편의점 계산대로 다가와 물건을 사고 돈을 건넵니다.

별 의심 없이 돈을 받아든 점원은 남성에게 잔돈을 거슬러주고, 이 남성은 유유히 사라집니다.

그런데 남성이 점원에게 건넨 돈은 가짜 돈, 즉 위조지폐입니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잠복 수사 끝에 지난 7일 대구에서 22살 지 모 씨 등 3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위조지폐는 만 원권 300장입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발견된 전체 위조지폐 150장보다 훨씬 많은 양입니다.

[안도옥/천안 서북경찰서 지능수사팀장 : "3명의 용의자는 친구 관계로 만나서 생활비나 유흥비로 사용하기 위해 컬러프린터를 이용해 양면복사를 한 다음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지씨의 원룸에서 위조지폐를 복사한 뒤 천안과 아산을 중심으로 평택, 대구 등 전국 7곳에서 사용한 위조지폐가 백장 정도에 달합니다.

특히 고령 노인이 근무하는 편의점과 정육점 등 현금 거래가 많은 소규모 상점을 주요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김에덴/한국조폐공사 위조방지연구센터 선임연구원 : "먼저 (지폐를) 받았을 때 빛에 비춰보는 방법이 가장 정확할 것 같고요. 홀로그램의 이미지가 변하는 것을 확인해서…."]

경찰은 위조지폐 70여 장이 아직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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