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지난 물엿으로 한과…추석 성수식품 불법 판매 무더기 적발

입력 2019.09.10 (12:21) 수정 2019.09.1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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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을 앞두고 육우를 한우로 속이는 등 불법으로 식품을 판매한 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일본산 가리비를 국산으로 속인 곳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과를 만들고 있는 제조 공장 안입니다.

한쪽에 한과가 쌓여 있고 그 옆에는 물엿통이 보입니다.

그런데 제조연월을 확인하니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2016.11월에 만들었으니까 제조연월 2년이면 어떻게 돼요. (지났다. 지났네! 이거)"]

다른 업체에서는 떡을 만들 때 쓰는 견과류에서 나방의 애벌레가 나왔습니다.

["여기 너무 많아요. 색깔도 같은 데다가 (네. 버려야 될 것 같아요)"]

어패류를 파는 소매상 판매대에서 가리비가 눈에 띕니다.

업주는 국산은 찾기 힘들다고 하면서도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산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일본산이고 국산은 없는데 표시판에는 왜 국산이라고 되어 있는 거 붙여 놓으셨어요? (아, 잘못 붙였네요….)"]

구분이 쉽지 않지만, 국산 가리비는 일본산에 비해 작고 껍데기 색깔이 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육우를 한우 등심으로 속인 업체 등 모두 68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병우/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단장 :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이자 합법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판매하는 정당한 업체의 이익을 가로채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한과 등 천3백여kg을 압류하는 한편, 적발된 68곳 가운데 64곳은 형사입건하고 4곳은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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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개월 지난 물엿으로 한과…추석 성수식품 불법 판매 무더기 적발
    • 입력 2019-09-10 12:24:58
    • 수정2019-09-10 12:29:42
    뉴스 12
[앵커]

추석을 앞두고 육우를 한우로 속이는 등 불법으로 식품을 판매한 업체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 가운데는 일본산 가리비를 국산으로 속인 곳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과를 만들고 있는 제조 공장 안입니다.

한쪽에 한과가 쌓여 있고 그 옆에는 물엿통이 보입니다.

그런데 제조연월을 확인하니 유통기한이 1년 가까이 지났습니다.

["2016.11월에 만들었으니까 제조연월 2년이면 어떻게 돼요. (지났다. 지났네! 이거)"]

다른 업체에서는 떡을 만들 때 쓰는 견과류에서 나방의 애벌레가 나왔습니다.

["여기 너무 많아요. 색깔도 같은 데다가 (네. 버려야 될 것 같아요)"]

어패류를 파는 소매상 판매대에서 가리비가 눈에 띕니다.

업주는 국산은 찾기 힘들다고 하면서도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산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일본산이고 국산은 없는데 표시판에는 왜 국산이라고 되어 있는 거 붙여 놓으셨어요? (아, 잘못 붙였네요….)"]

구분이 쉽지 않지만, 국산 가리비는 일본산에 비해 작고 껍데기 색깔이 짙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육우를 한우 등심으로 속인 업체 등 모두 68곳이 적발됐습니다.

[이병우/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단장 : "국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이자 합법적으로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판매하는 정당한 업체의 이익을 가로채는…."]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은 한과 등 천3백여kg을 압류하는 한편, 적발된 68곳 가운데 64곳은 형사입건하고 4곳은 과태료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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