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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료폐기물 ‘불법 소각’ 정황…환경부가 주도?
입력 2019.09.10 (21:22) 수정 2019.10.08 (15:15)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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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의료폐기물 ‘불법 소각’ 정황…환경부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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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최근 영남지역에 불법방치 된 의료 폐기물들을 모두 소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법에 규정된 전용 소각장이 아닌 일반 소각장에서 은밀히 처리했다는 겁니다.

의료폐기물 불법 소각을 환경부가 주도한 셈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창고에 의료 폐기물 수십 톤이 쌓여 있습니다.

병원 환자들이 쓴 거즈와 기저귀들입니다.

얼마전 이 의료 폐기물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충열/인근 주민 : "찝찝하다 주변에 있으니까 그랬는데, 어느 순간에 보니까 일주일 전에 보니까 없더라고요."]

그 많던 의료 폐기물이 다 어디로 갔을까 ?

경남 창원의 한 소각장.

산업 폐기물만 소각할 수 있는 곳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불과 1km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KBS가 입수한 이 소각장의 최근 CCTV 영상입니다.

의료 폐기물 상자가 바닥에 여기저기 나뒹굴고, 일반폐기물과 마구 뒤섞여 옮겨집니다.

[김성환/단국대 미생물학과 교수 : "(집게에 상자가) 터지면서 여기저기 흩어지면서 다른 폐기물과 같이 섞이는 과정에 분진이 발생할 수가 있고, 균이 분진에 묻어서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의료 폐기물은 감염 위험이 높아 열리지 않도록 완전히 밀폐하고 안전하게 전용 소각장에서만 태우도록 돼 있습니다.

[소각장 관계자/음성변조 : "이건 불법이니까, 저희가 '안 하고 싶습니다' 하니까, (환경청에서) 여기서 할 데밖에 없다고…."]

환경부가 지난달 초 산하 7개 환경청에 보낸 공문입니다.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부족할 경우, 일반 시설에서 예외적으로 처리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대한 파손되지 않도록 넣으라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지켜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불법 소각된 의료폐기물은 영남 지역에서만 약 820여 톤.

환경부는 주민 건강권을 보호한 '적극 행정'이라며 최근 보도자료까지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알려드립니다] ‘환경부 의료폐기물 불법소각’ 관련

본 방송은 9월 10일 자 <뉴스9> 프로그램에서「의료폐기물 '불법소각' 정황...환경부가 주도?」란 제목으로 환경부가 최근 영남지역에 불법방치된 의료폐기물을 법에 규정된 전용 소각장이 아닌 일반 소각장에서 불법으로 소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소각 조치는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장의 가용 상황을 고려할 때 불법방치 된 의료폐기물의 신속한 처리 및 공익성을 고려해 절차에 따라 실시한 것으로 불법 소각이 아니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단독] 의료폐기물 ‘불법 소각’ 정황…환경부가 주도?
    • 입력 2019.09.10 (21:22)
    • 수정 2019.10.08 (15:15)
    뉴스 9
[단독] 의료폐기물 ‘불법 소각’ 정황…환경부가 주도?
[앵커]

환경부가 최근 영남지역에 불법방치 된 의료 폐기물들을 모두 소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문제는, 법에 규정된 전용 소각장이 아닌 일반 소각장에서 은밀히 처리했다는 겁니다.

의료폐기물 불법 소각을 환경부가 주도한 셈입니다.

김소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김해의 한 창고에 의료 폐기물 수십 톤이 쌓여 있습니다.

병원 환자들이 쓴 거즈와 기저귀들입니다.

얼마전 이 의료 폐기물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이충열/인근 주민 : "찝찝하다 주변에 있으니까 그랬는데, 어느 순간에 보니까 일주일 전에 보니까 없더라고요."]

그 많던 의료 폐기물이 다 어디로 갔을까 ?

경남 창원의 한 소각장.

산업 폐기물만 소각할 수 있는 곳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불과 1km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KBS가 입수한 이 소각장의 최근 CCTV 영상입니다.

의료 폐기물 상자가 바닥에 여기저기 나뒹굴고, 일반폐기물과 마구 뒤섞여 옮겨집니다.

[김성환/단국대 미생물학과 교수 : "(집게에 상자가) 터지면서 여기저기 흩어지면서 다른 폐기물과 같이 섞이는 과정에 분진이 발생할 수가 있고, 균이 분진에 묻어서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의료 폐기물은 감염 위험이 높아 열리지 않도록 완전히 밀폐하고 안전하게 전용 소각장에서만 태우도록 돼 있습니다.

[소각장 관계자/음성변조 : "이건 불법이니까, 저희가 '안 하고 싶습니다' 하니까, (환경청에서) 여기서 할 데밖에 없다고…."]

환경부가 지난달 초 산하 7개 환경청에 보낸 공문입니다.

의료폐기물 처리시설이 부족할 경우, 일반 시설에서 예외적으로 처리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음성변조 : "최대한 파손되지 않도록 넣으라고 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지켜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렇게 불법 소각된 의료폐기물은 영남 지역에서만 약 820여 톤.

환경부는 주민 건강권을 보호한 '적극 행정'이라며 최근 보도자료까지 내놨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알려드립니다] ‘환경부 의료폐기물 불법소각’ 관련

본 방송은 9월 10일 자 <뉴스9> 프로그램에서「의료폐기물 '불법소각' 정황...환경부가 주도?」란 제목으로 환경부가 최근 영남지역에 불법방치된 의료폐기물을 법에 규정된 전용 소각장이 아닌 일반 소각장에서 불법으로 소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소각 조치는 의료폐기물 전용 소각장의 가용 상황을 고려할 때 불법방치 된 의료폐기물의 신속한 처리 및 공익성을 고려해 절차에 따라 실시한 것으로 불법 소각이 아니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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