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준 측,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인정…관계는 ‘아는 형’

입력 2019.09.10 (21:30) 수정 2019.09.1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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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은폐시도와 관련해, 장 씨가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자신이 운전했다며 사고현장에 나타났던 남성은 '아는 형' 이라고만 말했는데, 이 남성도 오늘(10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가수 장용준 씨의 사고 현장에 뒤늦게 나타나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경찰 조사를 받은 27살 김 모 씨.

사고 당일 조사를 받았다던 김 씨가 사흘 만에 또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김OO : "(바꿔치기는 혹시 누가 직접 부탁을 받으신 건가요? 부탁을 받은 적이 없으신 건가요?) 저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경찰은 사고 당일 김 씨를 경찰서까지 데려왔지만, 인적 사항만 확인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보다 앞서 가수 장 씨의 변호인도 기자들과 만나 장 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주운전 사실과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것 모두 인정한다는 겁니다.

이런 사실이 모두 인정되면 장 씨는 범인도피교사죄로도 처벌받게 됩니다.

그러나 변호인은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했던 김 씨가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나 장 씨 소속사 인물이라는 추측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변호사 : "의원실하고 관계있는게 아니냐, 이런 식으로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고요. 피의자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인입니다."]

하지만 장 씨와 김 씨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선 '아는 형'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뺑소니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에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뺑소니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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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용준 측, 운전자 바꿔치기 시도 인정…관계는 ‘아는 형’
    • 입력 2019-09-10 21:32:04
    • 수정2019-09-10 21: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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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의 아들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은폐시도와 관련해, 장 씨가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자신이 운전했다며 사고현장에 나타났던 남성은 '아는 형' 이라고만 말했는데, 이 남성도 오늘(10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양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 가수 장용준 씨의 사고 현장에 뒤늦게 나타나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경찰 조사를 받은 27살 김 모 씨.

사고 당일 조사를 받았다던 김 씨가 사흘 만에 또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김OO : "(바꿔치기는 혹시 누가 직접 부탁을 받으신 건가요? 부탁을 받은 적이 없으신 건가요?) 저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고..."]

경찰은 사고 당일 김 씨를 경찰서까지 데려왔지만, 인적 사항만 확인하고 조사도 하지 않은 채 돌려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보다 앞서 가수 장 씨의 변호인도 기자들과 만나 장 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음주운전 사실과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한 것 모두 인정한다는 겁니다.

이런 사실이 모두 인정되면 장 씨는 범인도피교사죄로도 처벌받게 됩니다.

그러나 변호인은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했던 김 씨가 장제원 의원실 관계자나 장 씨 소속사 인물이라는 추측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상민/변호사 : "의원실하고 관계있는게 아니냐, 이런 식으로 보도가 나가고 있는데 전혀 사실무근이고요. 피의자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지인입니다."]

하지만 장 씨와 김 씨가 어떤 관계인지에 대해선 '아는 형'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습니다.

뺑소니 의혹에 대해서도 경찰에 제출한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뺑소니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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