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중호우 현황…초가을 ‘집중호우’ 왜?

입력 2019.09.11 (00:55) 수정 2019.09.11 (01: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이번 수도권 집중호우에 대해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어서 오십시요.

먼저 이 시각 집중호우 상황부터 다시 점검해 주시지요.

[기자]

네, KBS 재난방송센터로 각지의 실시간 CCTV 영상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CCTV 영상을 보면서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서울 중랑천 상류 월계교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중랑천의 상류인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크게 불어난 상황입니다.

그러나 동부간선도로는 정상 소통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밤새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하천변에 접근하지 마시고, 특히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차량은 지하도로를 통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은 서울 강남으로 가겠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 상성본관 앞의 모습인데요.

강남역 인근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저지대로 이런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침수될 수 있는 저지대가 많습니다.

지금은 서울 지역의 비가 약해진 상태지만, 밤새 한 차례 더 강한 비구름이 유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지대 지역에 주민들께서는 밤새 집중호우 상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경기도 가평의 가평2교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집중호우가 경기 북부에서 서울에 이어 경기 남부와 동부, 그리고 강원 영서까지 확대된 상황입니다.

강한 비구름이 중부지방을 이동하며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절대 안심하면 안 되겠습니다.

[앵커]

김 기자! 태풍이 지난 뒤 연이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건데요.

현재 상황을 설명해 주십시요.

[기자]

네, 지난달 하순부터 가을장마, 그리고 태풍 '링링'에 이어 또다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상황인데요.

가을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여름철보다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남쪽에서 한반도로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남하할 때인데, 여전히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로 수증기, 즉 비구름이 유입되는 통로가 만들어진 건데요.

특히 위험한 상황은 비구름이 북쪽으로 올라갈 때는 자연스럽게 올라가지만, 남쪽으로 내려올 때는 더운 공기가 자리를 내주지 않고 버팁니다.

시간당 30에서 50mm의 비가 한 시간 내리고 지나가면 되는데, 같은 자리에서 2시간 혹은 3시간 이어지면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딱 그런 상황입니다.

과거 추석 연휴 때 광화문 침수, 2017년 청주의 집중호우 등이 비슷한 조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밤새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네,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래픽 화면을 보시면요.

붉은색이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 비구름입니다.

경기도 서부에서 동부에 이어 지금은 강원 영서 지역으로 강한 비구름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 북부에서 한 차례 더 비구름이 생성돼 같은 경로로 수도권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슈퍼컴이 예측한 앞으로의 집중호우 상황입니다.

수도권에 강한 비를 뿌린 뒤 아침에는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집중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낮이 되면 전체적으로 비가 그치는 상황이 될 전망입니다.

정리하면 이번 비는 내일 아침까지 최대 고비 상황이 이어진 뒤 낮부터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추석 연휴에는 큰비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도권 집중호우 현황…초가을 ‘집중호우’ 왜?
    • 입력 2019-09-11 00:59:34
    • 수정2019-09-11 01:19:47
[앵커]

이번 수도권 집중호우에 대해 기상전문기자와 함께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김성한 기자, 어서 오십시요.

먼저 이 시각 집중호우 상황부터 다시 점검해 주시지요.

[기자]

네, KBS 재난방송센터로 각지의 실시간 CCTV 영상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CCTV 영상을 보면서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서울 중랑천 상류 월계교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중랑천의 상류인 경기 북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강물이 크게 불어난 상황입니다.

그러나 동부간선도로는 정상 소통되고 있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밤새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하천변에 접근하지 마시고, 특히 집중호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차량은 지하도로를 통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은 서울 강남으로 가겠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 상성본관 앞의 모습인데요.

강남역 인근 지역은 서울의 대표적인 저지대로 이런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 침수될 수 있는 저지대가 많습니다.

지금은 서울 지역의 비가 약해진 상태지만, 밤새 한 차례 더 강한 비구름이 유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지대 지역에 주민들께서는 밤새 집중호우 상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경기도 가평의 가평2교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집중호우가 경기 북부에서 서울에 이어 경기 남부와 동부, 그리고 강원 영서까지 확대된 상황입니다.

강한 비구름이 중부지방을 이동하며 집중호우를 뿌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절대 안심하면 안 되겠습니다.

[앵커]

김 기자! 태풍이 지난 뒤 연이어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건데요.

현재 상황을 설명해 주십시요.

[기자]

네, 지난달 하순부터 가을장마, 그리고 태풍 '링링'에 이어 또다시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상황인데요.

가을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여름철보다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남쪽에서 한반도로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남하할 때인데, 여전히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로 수증기, 즉 비구름이 유입되는 통로가 만들어진 건데요.

특히 위험한 상황은 비구름이 북쪽으로 올라갈 때는 자연스럽게 올라가지만, 남쪽으로 내려올 때는 더운 공기가 자리를 내주지 않고 버팁니다.

시간당 30에서 50mm의 비가 한 시간 내리고 지나가면 되는데, 같은 자리에서 2시간 혹은 3시간 이어지면 비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딱 그런 상황입니다.

과거 추석 연휴 때 광화문 침수, 2017년 청주의 집중호우 등이 비슷한 조건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매우 위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밤새 전망은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네, 현재 레이더 영상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래픽 화면을 보시면요.

붉은색이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 비구름입니다.

경기도 서부에서 동부에 이어 지금은 강원 영서 지역으로 강한 비구름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경기 북부에서 한 차례 더 비구름이 생성돼 같은 경로로 수도권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슈퍼컴이 예측한 앞으로의 집중호우 상황입니다.

수도권에 강한 비를 뿌린 뒤 아침에는 강원도에도 많은 비가 집중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낮이 되면 전체적으로 비가 그치는 상황이 될 전망입니다.

정리하면 이번 비는 내일 아침까지 최대 고비 상황이 이어진 뒤 낮부터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추석 연휴에는 큰비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