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교통사고, 첫날 ‘귀성길’ 가장 조심해야

입력 2019.09.11 (12:24) 수정 2019.09.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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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맞아 승용차로 고향 가시는 분들은 연휴 첫날 운전에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다른 날에 비해 사고가 많이 나는 데다, 중상 이상의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소와 두부를 들고 마트를 나서던 중년 여성이 좁은 곳에서 비켜가던 차 사이에 끼어 사고가 납니다.

전통시장을 걷는 보행자를 천천히 뒤따르던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툭 건드린 것 같지만 보행자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상가 교차로 횡단보도를 지나던 행인을 뻔히 보이는 데도 치는 사고까지, 모두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입니다.

추석 연휴 3일간 교통사고를 분석해 봤더니 첫날, 이런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 건수는 보통 교통량에 비례하는데, 교통량이 가장 적은 첫날 오히려 사고가 많은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차와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사고가 유독 많았습니다.

건수 기준으론 교통량이 가장 많은 당일보다 86% 많았고, 사망자 수는 113%나 많습니다.

첫날은 사람들이 시장이나 상가에 몰리는 동시에 운전자는 장시간 귀성 운행으로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조준한/삼성화재 책임연구원 : "친구 만난다거나 명절 준비하는 기본적인 보행량이 많이 발생합니다. (운전자도)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조급한 마음으로 낯선 지역을 운전하다 보니까 평소보다 전방 주의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명절, 시장이나 상가 주변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더 낮춰야 하고, 특히 피로하기도, 마음이 들뜨기도 쉬운 명절 첫날은 안전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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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 교통사고, 첫날 ‘귀성길’ 가장 조심해야
    • 입력 2019-09-11 12:25:40
    • 수정2019-09-11 12:30:00
    뉴스 12
[앵커]

명절 맞아 승용차로 고향 가시는 분들은 연휴 첫날 운전에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다른 날에 비해 사고가 많이 나는 데다, 중상 이상의 인명 피해도 컸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채소와 두부를 들고 마트를 나서던 중년 여성이 좁은 곳에서 비켜가던 차 사이에 끼어 사고가 납니다.

전통시장을 걷는 보행자를 천천히 뒤따르던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습니다.

툭 건드린 것 같지만 보행자는 중상을 입었습니다.

상가 교차로 횡단보도를 지나던 행인을 뻔히 보이는 데도 치는 사고까지, 모두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입니다.

추석 연휴 3일간 교통사고를 분석해 봤더니 첫날, 이런 사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 건수는 보통 교통량에 비례하는데, 교통량이 가장 적은 첫날 오히려 사고가 많은 건 이례적입니다.

특히 차와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사고가 유독 많았습니다.

건수 기준으론 교통량이 가장 많은 당일보다 86% 많았고, 사망자 수는 113%나 많습니다.

첫날은 사람들이 시장이나 상가에 몰리는 동시에 운전자는 장시간 귀성 운행으로 피로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조준한/삼성화재 책임연구원 : "친구 만난다거나 명절 준비하는 기본적인 보행량이 많이 발생합니다. (운전자도)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조급한 마음으로 낯선 지역을 운전하다 보니까 평소보다 전방 주의가 소홀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명절, 시장이나 상가 주변 운전할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더 낮춰야 하고, 특히 피로하기도, 마음이 들뜨기도 쉬운 명절 첫날은 안전에 대한 생각을 한번 더 해야 합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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