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생태계 파괴 주범’ 배스와의 전쟁
입력 2019.09.12 (07:41) 수정 2019.09.12 (07:51) 뉴스광장
동영상영역 시작
‘생태계 파괴 주범’ 배스와의 전쟁
동영상영역 끝
[앵커]

배스는 우리 하천의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주범입니다.

경남의 대표적 하천인 남강과 경호강 등도 배스에 잠식당해 매년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호강 한가운데서 자원봉사자들이 그물을 던집니다.

어른 팔뚝보다 큰 물고기가 팔딱거리며 올라옵니다.

큰 입으로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토종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불리는 배스입니다.

[조남섭/산청군 단성면/자원봉사자 : "심지어 꺽지라는 고기도 보기 힘들어요. 거의 배스가 (토종 민물고기) 다 잡아먹고 여기 90%가 배스예요."]

두 시간여의 포획 작업 동안 눈에 띈 토종 어류는 몸집이 커 배스가 잡아먹기 어려운 누치뿐, 대표적 토종 민물고기인 붕어와 잉어, 꺽지 등은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방금 잡아 올린 배스입니다. 일주일 동안 경호강에서 포획한 배스가 400kg에 달합니다.

하지만 강에서만 퇴치작업을 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낚시나 투망 등의 어로 행위가 금지된 진양호 배스가 인근 강으로 계속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또 산란기인 봄에는 낚시도 제한되고 사람들이 찬 물에 몸을 담그기 쉽지 않아 배스 포획작업을 잘 하지 않습니다.

[김창도/한국토속어보존회장 : "산란기 때 잡을 방법이 5~6월 이 시기에 배스 어미 암컷들을 포획하면 아무래도 치어가 생산이 안 되니까..."]

전문가들은 산란기 배스 낚시를 허용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강으로 배스가 유입되는 길목을 지켜 대대적인 퇴치 작업을 벌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 ‘생태계 파괴 주범’ 배스와의 전쟁
    • 입력 2019.09.12 (07:41)
    • 수정 2019.09.12 (07:51)
    뉴스광장
‘생태계 파괴 주범’ 배스와의 전쟁
[앵커]

배스는 우리 하천의 토종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주범입니다.

경남의 대표적 하천인 남강과 경호강 등도 배스에 잠식당해 매년 퇴치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경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호강 한가운데서 자원봉사자들이 그물을 던집니다.

어른 팔뚝보다 큰 물고기가 팔딱거리며 올라옵니다.

큰 입으로 토종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토종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불리는 배스입니다.

[조남섭/산청군 단성면/자원봉사자 : "심지어 꺽지라는 고기도 보기 힘들어요. 거의 배스가 (토종 민물고기) 다 잡아먹고 여기 90%가 배스예요."]

두 시간여의 포획 작업 동안 눈에 띈 토종 어류는 몸집이 커 배스가 잡아먹기 어려운 누치뿐, 대표적 토종 민물고기인 붕어와 잉어, 꺽지 등은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방금 잡아 올린 배스입니다. 일주일 동안 경호강에서 포획한 배스가 400kg에 달합니다.

하지만 강에서만 퇴치작업을 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상수원 보호구역이어서 낚시나 투망 등의 어로 행위가 금지된 진양호 배스가 인근 강으로 계속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또 산란기인 봄에는 낚시도 제한되고 사람들이 찬 물에 몸을 담그기 쉽지 않아 배스 포획작업을 잘 하지 않습니다.

[김창도/한국토속어보존회장 : "산란기 때 잡을 방법이 5~6월 이 시기에 배스 어미 암컷들을 포획하면 아무래도 치어가 생산이 안 되니까..."]

전문가들은 산란기 배스 낚시를 허용하고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강으로 배스가 유입되는 길목을 지켜 대대적인 퇴치 작업을 벌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KBS사이트에서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댓글 이용시 KBS회원으로 표시되고
댓글창을 통해 소셜계정으로 로그인한 이용자는 소셜회원으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