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내 북미정상회담?…어느 시점에 가능”

입력 2019.09.13 (17:03) 수정 2019.09.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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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해 안에 북미 3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조건을 단 협상에 대해선 지켜보자며 즉답을 하지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시점은 어느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올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입니까?) 어느 시점에서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를 만나길 원합니다. 내 생각에 뭔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켜봅시다. 김 위원장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3차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실현된다면 올들어 하노이 판문점에 이은 세번째 만남이고,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부터 치면 4번 째 만남이 됩니다.

새로운 계산법을 내세운 북한의 조건부 협상 요구에 대해서도 답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위원장)이 협상에 조건을 걸었는데 그 조건으로 협상합니까?) 지켜봅시다. 내생각엔 북한이 만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들으셨잖아요. 이란도 중국도 나와 거래를 원합니다. 지금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켜보자고 했고, 북한이 자신을 만나길 원한다고도 했습니다.

말머리를 돌려 이란과 중국도 자신과 만나 거래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조건부 협상 요구에 가타부타 답하지 않은겁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까지 미국의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한 이래 북미협상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 1 부상이 새 계산법을 갖고 나온다면 이달 말 실무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매파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을 경질했습니다.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언급한 것은 큰 실수라며 경질이유도 북한과 관련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올해안에 만날 수 있다고 답함으로써 북미협상 급진전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북미 정상이 모두 올해 라고 언급한 만큼 앞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과 고위급 회담도 경우에 따라선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보좌관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볼턴 후임 국가안보 보좌관 후보는 모두 열 다섯명이라고 했습니다.

하루 새 열명이 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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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연내 북미정상회담?…어느 시점에 가능”
    • 입력 2019-09-13 17:05:46
    • 수정2019-09-13 17: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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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올해 안에 북미 3차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주장하는 조건을 단 협상에 대해선 지켜보자며 즉답을 하지않았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안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시점은 어느 시점이라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올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입니까?) 어느 시점에서 그렇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를 만나길 원합니다. 내 생각에 뭔가 일어날 것입니다. 지켜봅시다. 김 위원장은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3차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겁니다.

실현된다면 올들어 하노이 판문점에 이은 세번째 만남이고,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부터 치면 4번 째 만남이 됩니다.

새로운 계산법을 내세운 북한의 조건부 협상 요구에 대해서도 답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위원장)이 협상에 조건을 걸었는데 그 조건으로 협상합니까?) 지켜봅시다. 내생각엔 북한이 만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들으셨잖아요. 이란도 중국도 나와 거래를 원합니다. 지금 흥미로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켜보자고 했고, 북한이 자신을 만나길 원한다고도 했습니다.

말머리를 돌려 이란과 중국도 자신과 만나 거래하길 원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의 조건부 협상 요구에 가타부타 답하지 않은겁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까지 미국의 제안을 기다리겠다고 한 이래 북미협상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 1 부상이 새 계산법을 갖고 나온다면 이달 말 실무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매파 볼턴 국가안보 보좌관을 경질했습니다.

리비아 모델을 북한에 언급한 것은 큰 실수라며 경질이유도 북한과 관련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올해안에 만날 수 있다고 답함으로써 북미협상 급진전 가능성도 예상됩니다.

북미 정상이 모두 올해 라고 언급한 만큼 앞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과 고위급 회담도 경우에 따라선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보좌관을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겸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볼턴 후임 국가안보 보좌관 후보는 모두 열 다섯명이라고 했습니다.

하루 새 열명이 늘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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