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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산가족, 최우선 해결해야…남북 정부 함께 잘못”
입력 2019.09.13 (17:19) 수정 2019.09.13 (17:21) 정치
文대통령 “이산가족, 최우선 해결해야…남북 정부 함께 잘못”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3일) "다른 일들은 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산가족 상봉만큼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주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KBS '추석특별기획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에 방송된 인터뷰를 통해 "지금 이산이 70년이 됐는데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이산가족의 한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서로 만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남쪽 정부든 북쪽 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처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그런 얘기를 했고 두 사람 사이에선 공감을 해서 우선 상봉행사를 하는 걸로 발표했는데,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아서 아쉽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들을 향해 "빠른 시일 내 상봉행사도 늘려나가고 화상상봉, 고향방문, 성묘 이런 것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산가족 여러분 꼭 희망 가져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실향민인 부모님의 '흥남 철수'에 얽힌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흥남 철수' 당시 피란민들을 태웠던 '메르디스 빅토리호'를 언급하며 "2박 3일을 내려오는 동안 다섯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며 "출발할때는 만 4천명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만 4천 5명이 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들려주신 흥미로운 기억이, 12월 24일, 떠난 다음날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미군들이 배 속 피난민들에게 사탕을 하나씩 나눠줬다고 한다. 한봉지씩 주지 못하고. 사람이 너무 많으니. 한알씩 줬다는 거다" 라며 "그 얘기는 어머니에게만 들은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 보니 정말 뭉클하면서 정말 고맙더라"고 당시 미군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어머니와 함께 참석했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했는데 정작 우리 쪽 상봉 신청은 순서가 오지 않았고, 이모님이 북쪽에서 신청한 게 선정이 돼서 만나게 됐다"며 "제가 아마 평생 어머니에게 제일 효도했던 것이 이때 어머니를 모시고 갔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함주군 흥남시의 우리 옛날 살던 곳, 어머니 외갓집을 한번 갈 수 있으면 더 소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 文대통령 “이산가족, 최우선 해결해야…남북 정부 함께 잘못”
    • 입력 2019.09.13 (17:19)
    • 수정 2019.09.13 (17:21)
    정치
文대통령 “이산가족, 최우선 해결해야…남북 정부 함께 잘못”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3일) "다른 일들은 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산가족 상봉만큼은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인도주의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KBS '추석특별기획 2019 만남의 강은 흐른다'에 방송된 인터뷰를 통해 "지금 이산이 70년이 됐는데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이산가족의 한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은, 서로 만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남쪽 정부든 북쪽 정부든 함께 잘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처음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그런 얘기를 했고 두 사람 사이에선 공감을 해서 우선 상봉행사를 하는 걸로 발표했는데, 진도가 빨리 나가지 않아서 아쉽다"라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들을 향해 "빠른 시일 내 상봉행사도 늘려나가고 화상상봉, 고향방문, 성묘 이런 것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산가족 여러분 꼭 희망 가져주시고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실향민인 부모님의 '흥남 철수'에 얽힌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흥남 철수' 당시 피란민들을 태웠던 '메르디스 빅토리호'를 언급하며 "2박 3일을 내려오는 동안 다섯 명의 아이가 태어났다"며 "출발할때는 만 4천명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만 4천 5명이 돼,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들려주신 흥미로운 기억이, 12월 24일, 떠난 다음날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미군들이 배 속 피난민들에게 사탕을 하나씩 나눠줬다고 한다. 한봉지씩 주지 못하고. 사람이 너무 많으니. 한알씩 줬다는 거다" 라며 "그 얘기는 어머니에게만 들은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 보니 정말 뭉클하면서 정말 고맙더라"고 당시 미군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2004년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어머니와 함께 참석했던 일화도 소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했는데 정작 우리 쪽 상봉 신청은 순서가 오지 않았고, 이모님이 북쪽에서 신청한 게 선정이 돼서 만나게 됐다"며 "제가 아마 평생 어머니에게 제일 효도했던 것이 이때 어머니를 모시고 갔던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함주군 흥남시의 우리 옛날 살던 곳, 어머니 외갓집을 한번 갈 수 있으면 더 소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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