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가족의 정 듬뿍

입력 2019.09.13 (21:34) 수정 2019.09.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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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한해 중 달이 가장 크고 밝다는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입니다.

오늘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은
일가친척들과 차례를 지내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넉넉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꽉 찬 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풍경을
성용희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 앞에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유건에 도포까지
전통 예복을 갖춰 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술을 따르고 절을 올립니다.

조상께 예를 갖춘 뒤에는
3대가 둘러앉아
차례 음식을 함께 먹으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창균/대전시 오동[인터뷰]
"명절이다 보면 아무래도 다들 모일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서로 안부도
물어보고 덕담도 하고. 그런 의미로 볼 때
명절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추모공원에는
차례를 마치고 나온
성묘객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손수 싸 온 음식을 차려 놓고
한마음으로 절을 하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남편의 묘소를 찾은 할머니는
자식, 손주와 함께 지난날을 추억하며
가족의 정을 느낍니다.

신호분/대전시 석교동[인터뷰]
"흐뭇하죠. 아이들하고 같이 오니까. 먼저
가신 양반에게 조금 미안할 정도로
흐뭇해요."

일찌감치
차례와 성묘를 마친 시민들은
남은 연휴 즐기기에 나섰습니다.

투호와 팽이치기,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 체험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김미주/대전시 중리동[녹취]
"한가위 축제 경험하러 나왔고요. 아이들이
여기에서 이뤄지는 윷놀이라든지 접할 수
없었던 민속놀이를 체험하니까 즐거워하고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한 한가위.

둥근 보름달만큼이나
마음 넉넉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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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성한 한가위… 가족의 정 듬뿍
    • 입력 2019-09-13 21:34:27
    • 수정2019-09-13 22:31:43
    뉴스9(대전)
[리포트] 한해 중 달이 가장 크고 밝다는 민족의 대명절, 한가위입니다. 오늘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은 일가친척들과 차례를 지내고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며 넉넉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꽉 찬 달처럼 풍성한 한가위 풍경을 성용희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 앞에 온 가족이 모였습니다. 유건에 도포까지 전통 예복을 갖춰 입고 경건한 마음으로 술을 따르고 절을 올립니다. 조상께 예를 갖춘 뒤에는 3대가 둘러앉아 차례 음식을 함께 먹으며 그동안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유창균/대전시 오동[인터뷰] "명절이다 보면 아무래도 다들 모일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서로 안부도 물어보고 덕담도 하고. 그런 의미로 볼 때 명절이 자주 있었으면 좋겠어요." 추모공원에는 차례를 마치고 나온 성묘객들의 행렬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손수 싸 온 음식을 차려 놓고 한마음으로 절을 하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남편의 묘소를 찾은 할머니는 자식, 손주와 함께 지난날을 추억하며 가족의 정을 느낍니다. 신호분/대전시 석교동[인터뷰] "흐뭇하죠. 아이들하고 같이 오니까. 먼저 가신 양반에게 조금 미안할 정도로 흐뭇해요." 일찌감치 차례와 성묘를 마친 시민들은 남은 연휴 즐기기에 나섰습니다. 투호와 팽이치기, 윷놀이 같은 전통놀이 체험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김미주/대전시 중리동[녹취] "한가위 축제 경험하러 나왔고요. 아이들이 여기에서 이뤄지는 윷놀이라든지 접할 수 없었던 민속놀이를 체험하니까 즐거워하고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한 한가위. 둥근 보름달만큼이나 마음 넉넉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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