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만 같아라"

[앵커멘트]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지금 울산 밤 하늘에도 휘영청 밝은

한가위 보름달이 떠 있습니다.

오늘은 집집마다

조상의 음덕을 기리고

가족끼리 정을 나눈 하루였습니다.

넉넉했던 추석 표정,

박영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도심 추모공원에

차량과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정성스레 준비해온 음식이 차려지고,



다 같이 절을 하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인터뷰]

박승열/중구 복산동

"항상 우리가족 건강하고, 다 별탈없이 화목하게 해 달라고...(빌었습니다.)"



한쪽에선

작별이 아쉬운듯 조상의 자리를 다듬고 또 다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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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앞마당이

민속놀이 경연장으로 변했습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널을 뛰고, 큰 줄넘기도 하며

모처럼 색다른 재미에 흠뻑 빠집니다.



[인터뷰]

고은정/수암초 6학년

"평소 학원도 가고 학원 숙제하고 딱히 놀 시간이 없는데, 이번에 추석이 돼서 가족들이랑 같이 좀 재미있는 놀이도 해보고..."



건물안에는

아이들을 위한 전통문화행사가 한창입니다.



찰싹찰싹 떡메를 치며

인절미 만드는 체험도 하고,

볏짚으로 계란 꾸러미도 만들어봅니다.



[인터뷰]

이아진/울산박물관 주무관

"최근 박물관은 복합문화공간이기도 해요. 추석을 맞아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전통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울산박물관은

내일까지, 대곡박물관은 15일까지

전통문화 체험행사가 이어집니다.



추석연휴 기간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하면 각종 전시회는 물론 이처럼 전통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연휴 이틀째이자

추석인 오늘 울산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 25.2도를 기록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가끔 구름 많겠고,

기온은 아침최저 19도,

낮 최고 28도로 예상됩니다.

kbs뉴스 박영합니다.(끝)